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팔도 왕뚜껑...베가 아이언 광고를 패러디하다

log

by Dapy 2013. 8. 5. 08:47

본문

반응형

‘단언컨데, 뚜껑은 가장 완벽한 물체입니다’


팬택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 광고를 패러디한 재미난 CF가 지난 7월 3일 등장했다. 그것도 스마트폰과 전혀 상관없는 식품회사인 팔도가 자사의 컵라면인 ‘왕뚜껑’ 광고로 만들었다. 중후한 느낌의 베가 아이언 광고를 절묘하게 왕뚜껑 광고에 이식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베가 아이언의 가장 큰 특징은 테두리를 하나로 이어진 메탈을 적용한 것이다. 광고 또한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병헌의 침착한 목소리가 더해져 이를 부각하고 있다. 팔도 왕뚜껑 컵라면은 예전부터 뚜껑을 강조해 왔는데, 베가 아이언 광고의 기본 포맷을 활용해 이런 점을 부각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팔도 측이 팬택에 제안해 이번 패러디 광고가 성립됐다. 


결과는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팔도 왕두껑 CF가 방송을 타기 시작한 후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었으며, 베가 아이언 광고까지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두 광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왕뚜껑 광고를 베가 아이언 광고를 패러디했지만, 정말 흡사하다. 그만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베가 아이언의 촬영 장소인 원효대교 아래에서 촬영했으며, 여자 모델도 동일하다. 제조 과정을 넣어 메탈을 강조했던 방식도 그대로 차용해 뚜껑을 부각하고 있으며, 배경 음악도 같은 걸 쓴다. 


하지만 메인 모델이 배우 이병헌이 아닌 개그맨 김준현이 등장한다는 점이 다르며, 배경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롤스로이스에서 BMW 미니로 바뀌었다. 베가 아이언과 배우 이병헌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지듯이 팔도는 왕뚜껑에 부합되는 모델로 개그맨 김준현을 섭외한 것이다. 


 



팔도 왕뚜껑 CF가 베가 아이언 광고와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점 중의 하나가 목소리다. 김준현 목소리 버전외 이병헌 목소리 버전도 별도로 제작했다. 다만 이병헌 목소리 버전은 직접 이병헌을 캐스팅할 수 없는 관계로 목소리가 비슷한 성우를 썼다. 진지함이 버무러져 왕뚜껑 광고가 더욱 코믹한 이유다. 


사살 팔도의 팬택 광고 패러디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4년 스카이 슬로건인  ‘it’s different’를 ‘it’s delicious’로 패러디한 전적이 있다. 식품 업체와 스마트폰 업체이기에 어떠한 연관성이 없음에도 팔도는 단 두차례 패러디 광고를 제작했고, 모두 팬택 광고를 사용했다. 재미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광고 패러디로 팔도, 팬택 모두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은 분명하다. 과연 양사는 앞으로도 이런 패러디 광고를 진행할까? 둘의 조합이 생뚱맞지만, 그래서 더 큰 재미를 던져주기에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본 포스팅은 VEGA 오피니언 기자단 활동으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