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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메가’ 써보니...이렇게 커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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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9.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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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우리 곁을 찾은 이후 지금껏 꾸준히 그 크기를 키워가는 영역이 있다. 바로 눈으로 보고, 손으로 터치하는 디스플레이 부분이다. 3인치로 시작한 초기 스마트폰이 어느새 5인치도 쉽게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최근 6인치가 넘어가는 제품까지 출시됐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메가’가 그 주인공으로 화면 크기가 무려 6.3인치에 달한다. 


최근 구글은 7인치 태블릿 넥서스 7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는데, 스마트폰이 어느덧 여기에 근접해 가고 있다. 과연 스마트폰 화면 크기 어디까지 커지는 걸까? 분위기로 봐선 7인치 스마트폰도 나올 태세다. 




가장 큰 스마트폰


갤럭시 메가는 메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6.3인치의 화면 크기를 지니고 있다. 국내서 가장 큰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이 팬택 베가 넘버 6로 5.9인치였지만, 이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올해 안에는 이를 넘는 제품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큰 화면답게 손에 쥐어보니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휴대전화의 휴대성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화면 크기와 휴대성 사이의 고민에서 갤럭시 메가는 화면 크기에 더 집중한 제품인 셈이다. 




멀티미디어엔 따라올 자 없다


대화면을 채택하다 보니 멀티미디어 이용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시원 시원한 화면 만큼이나 동영상 감상이 즐겁다. 게다가 슈퍼 클리어 LCD의 자연스러운 색감은 이를 더 부각해 준다. 보는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삼성전자는 DRM(디지털저작권관리) 적용된 인터넷 강의를 PC에서 갤럭시 메가로 옮겨 볼 수 있는 기능을 9월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험생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DMB도 채용했다. 화면이 큰 만큼 기존 DMB로는 화질이 크게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4배 더 선명한 DMB로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화면이 크다 보니 또 하나 이용하기 좋은 콘텐츠가 있다. 바로 이북이다. 이북을 자주 활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서는 꽤 불편하다. 그래서 태블릿에서 주로 이북을 보는 편인데, 갤럭시 메가의 화면 크기에서는 이북을 즐기기에 제법 좋다. 


해상도는 1280 x 720을 적용했다. 화면 크기가 6인치를 넘어가는 만큼 풀 HD 해상도가 아닌 점은 살짝 아쉽다. 



별도의 가로모드 지원


태블릿은 가로모드 화면을 별도로 지원하지만, 스마트폰에는 세로모드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메가는 대화면이라는 성격때문인지 가로모드를 제공한다. 태블릿성을 반영한 것이다. 


우선 홈스크린과 애플리케이션 창을 가로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홈스크린에서 하단 고정 메뉴는 가로모드시 아래로 이동하지는 않지만, 가로모드 지원하나로 사용성은 훨씬 좋다. 


주소록, 이메일, 메시지, S메모, 갤러리 등은 가로모드에 적합한 화면 구성을 제공한다. 이메일을 예로 든다면, 세로모드에서는 메일 목록과 메일 본문을 한화면에서 볼 수 없다. 하지만 가로모드로 전환하면, 왼쪽에 메일 목록, 오른쪽에 메일 본문을 보여줘 더 편리하다. 


여기에 화면을 분할해서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도 쓸 수 있다. 상하뿐만 아니라 세로모드 형태인 좌우로 이용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보급형인데 출고가는?


갤럭시 메가는 프리미엄 제품은 아니다. 이는 사용된 프로세서만 봐도 알 수 있는데, 1.7GHz 듀얼코어를 얹었다. 쿼드코어가 이미 본편적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다소 뒤처진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이다. 


물론 운영체제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4.2 젤리빈을 쓰고 있으며, LTE도 지원한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며, 3,200mAh의 배터리를 채용했다. 


공식 출고가는 79만 7,900원이다. 보급형 모델임에도 출고가는 다소 높은 편이다. 물론 보조금 등 여러 상황으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이보다 더 낮긴하겠지만, 구매하기엔 쉽지 않은 가격이다. 


▲ 하단 갤럭시 메가, 중간 갤럭시 S4(오렌지색), 상단 아이폰 5


6.3인치는 확실히 큰 화면 크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만큼 휴대성보단 화면 크기에 집중하는 사용자에겐 높은 만족감을 줄 것임은 분명하다. 5인치 스마트폰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요즘, 갤럭시 메가를 시작으로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도 시장에서 쉽게 접하게 될 건은 당연해 보인다. 큰 화면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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