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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익명성 보장? 비트토런트 ‘메신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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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12. 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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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PC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것으로 중앙 서버를 사용해 메시지를 주고받게 된다. 이런 연유로 주고 받은 내용은 서버에 저장되기 마련이며, 도감청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찰은 철도노조의 네이버 ‘밴드’ 대화 내용을 압수 수색을 해 확보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비트토런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2P 파일전송 방법이다. 파일을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상에 분산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와 같은 방식을 메신저에도 적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지난 12월 19일 발표했다. 이름은 ‘비트토런트 챗’이다. 



비트토런트 챗은 일단 중앙 서버가 없다. 그런 이유로 고전적인 의미의 로그인이 없으며, 사용자 이름 자체가 없다. 한 쌍의 암호화 키인 ‘개인 키’와 ‘공개 키’가 ID를 대신하게 된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려면 공개 키를 서로 교환하면 된다. ID조차 없으므로 사용자는 자신의 어떠한 개인 정보도 공개되지 않는다. 


공개 키 암호화 방식은 이메일을 암호화하는 PGP와 비슷한 방식이다. 메시지를 보낼 때 공개 키를 사용해 암호화해서 전송하면, 받는 사람은 개인 키로 이를 복호화해서 메시지를 보게 된다.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해서 보내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개인 키를 누군가 손에 넣게 되면 그 사람의 메시지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비트토런트는 연락처의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암호화 키 쌍을 생성하게 되고, 하나의 대화에만 사용된 후 영원히 삭제된다. 누구도 채팅 대화를 엿볼 수 없는 셈. 


많은 개인 정보를 기업들의 서버에 제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국가는 권력을 앞세워 이런 기업의 서버를 수색하기도 한다. 최근 미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행위도 이런 맥락이다. 비트토런트 챗은 중앙 서버가 없으므로 비교적 여기에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비트토런트 챗은 현재 비공개 알파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관심 있는 이는 참여해 보기 바란다. 


http://labs.bittorrent.com/experiments/bittorrent-cha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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