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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광대역 LTE-A ②] 최대 다운로드 속도 225Mb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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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7.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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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보다 빠른 4G LTE가 개막된 지 3년이 넘었다. 그 사이 LTE의 속도는 매년 빨라져, 작년 2배, 올해는 3배 속도까지 나온 상태다. 물론 이론적인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말한다. 숫자로 표기하면 225Mbps. 먼저 이 속도는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지 알아보자. 


원리는 생각외로 간단하다. LTE를 서비스하려면 업로드와 다운로드 대역폭이 필요하다. 쉽게 이야기하면 고속도로에 상행, 하행 차선 필요한 것과 비슷하다. LTE에서는 이 차선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75Mbps였다. 그런데 작년에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통사는 하행 차선을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했다. 2차선이 됨으로 인해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배인 150Mbps가 된다. 이것이 광대역 LTE라고 부른다. 


2배라는 속도는 엄밀히 말하면 더 빨라진 것이 아니다. 2개의 차선으로 데이터를 나누어 전송하기 때문에 빨라진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10개의 공을 10초 만에 전송한다면, 2개의 차선에서 5개씩 나누면 5초 만에 모두 전송할 수 있다. 


올해 이통사는 광대역 LTE 하행 2차선에 일반 LTE 하행 1차선을 묶는다. 전혀 다른 도로이지만, 마치 하나의 도로처럼 작동하게 한 것으로 이 기술을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라고 부른다. 이로써 3차선이 만들어지고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3배인 225Mbps가 된다. 주파수 대역폭으로 이야기하면 30MHz. 서비스 명칭은 ‘광대역 LTE-A’라고 부른다. 


225Mbps라면 얼마나 빠른 속도인지 잘 와 닿지 않을 수 있는데, 4MB 크기의 MP3를 1분 동안 최대 421곡을 내려받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쓰려면 지원하는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점. 앞으로 다양한 단말이 이를 지원하겠지만, 현재 국내서 이 속도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유일하다. 갤럭시 S5 광대역 LTE-A는 카테고리 6에 해당하는 기기로 최대 30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국내선 이 단말로 300Mbps를 맛볼 수는 없다. 


광대역 LTE-A의 225Mbps 속도는 이론적인 최대 다운로드 속도다. 이미 LTE와 LTE-A, 광대역 LTE 등에서 경험했듯이 실속도는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무선 환경, 트래픽 등 여러 요인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과연 얼마나 속도가 나올까? 이곳저곳을 이동하게 될 때마다 속도를 틈틈이 측정해봤다. 


일단 측정한 속도 중에서 최대는 151.3Mbps다.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측정한 값으로 낙성대 도착하기 전에 측정되었다. 작년 LTE-A 속도를 일정 기간 테스트로 측정한 적이 있는데, 100Mbps를 한 번도 넘어본 적이 없다. 3배로 빨라졌다고 하더니 괜한 말은 아닌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서비스 초기라 그런가 위치에 따라선 속도가 다소 형편없었던 곳도 있었지만, 100Mbps 이상의 속도가 드물지 않게 나왔다. 총 측정 횟수는 37번이었으며, 평균 속도는 79.6Mbps. 흔히 광랜이라 부르는 유선 인터넷 속도가 100Mbps인데, 무선이 그에 가까운 실속도를 보여준 셈이다. 





3G를 쓰다가 LTE로 넘어온 후, 빠른 속도의 쾌적함에 흠뻑 빠졌다. 그리고 LTE-A와 광대역 LTE가 시작될 때 굳이 더 빠를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광대역 LTE가 당연하다시피 쓴다. 3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광대역 LTE-A 시대가 되었다. 사실 이통사의 준비는 훨씬 일찍 되어있었지만, 갤럭시 S5 광대역 LTE-A 단말이 나오므로 비로소 시작됐다. 몇 달이 지나면, 3배 빠른 속도도 당연시하지 않을까 싶다. 빠른 속도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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