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2개라 더 강력한 옵티머스 2X 리뷰

 

아이폰 도입 이후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작년 삼성에서는 갤럭시 S를 출시해 대박을 터뜨려 스마트폰에서도 어느정도 입지를 구축했다.  그에비해 LG 는 꾸준히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본인 또한 몇몇 LG 스마트폰을 만져보고 실망감만 얻었을 뿐이였다.

이에 절치부심한 LG 는 새해가 되자 비장의 무기를 꺼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옵티머스 2X 이다.  올초에 열린 CES 2011 에서 많은 이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던 LG 의 야심작인 옵티머스 2X 는 과연 어떤 스마트폰일까??  이번 리뷰를 통해 한번 살펴보겠다.

세계 최초로 2개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하면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부분이 Nvidia 사가 제작한 Tegra2 라는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올해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많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옵티머스 2X 는 세계최초를 사용되었을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에 출시된 유일한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다.

듀얼코어의 이점이라고 하면 싱글코어보다 낮은 클럭으로 딜레이 없는 빠른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소비 전력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보다 빠른 속도 구현과 저전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여기에 옵티머스 2X는 512MB의 DDR2 메모리까지 사용해 속도에 속도를 더해 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기존 싱글코어 대비 최대 2배 빠른 브라우징, 기존 스마트폰보다 최대 5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체감상으로도 빠르다는게 느껴진다.

OS 는 안드로이드 2.2 가 사용되었는데 2.3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확정된 상태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는데 2.3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속도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대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립감을 향상 시킨 독특한 외형

옵티머스 2X 의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나쁘지 않다.  특히 전면에는 커브드 고릴라글래스라는 독특한 강화유리가 사용되었다.  고릴라글래스는 일반 강화 유리에 비해 충격과 기스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LG 는 전면 유리의 양쪽 사이드 부분을 독특하게 곡선 형태로 만들어 그립감을 향상 시켰다.  디자인면에서도 이뻐 보일뿐 아니라 그립감이 꽤나 좋아 본인도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이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의 IPS 패널이 사용되었다.  색표현력이 상당히 선명한데 이로인해 글씨를 읽기에 무척이나 좋았다.  스마트폰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때 빛을 발할 것이다.

아쉬운 부분은 뒷면인데 카메라로 인해 돌출된 형태가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  이부분만 보다깔끔하게 처리 했다면 보다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면 액정과 후면 덮개에 지문이 무척이나 잘 묻어 조금만 사용을 해도 무척 지저분해 보인다.  전면 액정은 유리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후면 덮개는 이쁘게 보이기 위해 처리한 광택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셈이다.

액정 좌우 사이드 부분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제작이 무척 힙듭니다  그덕인지 그립감이 꽤나 좋더군요

강력한 플래쉬, 1080p 풀 HD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

옵티머스 2X 의 후면에는 오토포커스가 지원되는 8백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있다.  기존의 스마트폰들이 최대 720p 의 영상 녹화/재생이 가능했다면 옵티머스 2X 는 풀 HD 라고 일컫는 1080p 로 영상 녹화/재생이 가능하다.

플래쉬가 눈에 띄는 부분인데 기존 스마트폰에 흔히 사용되는 LED 플래쉬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제논 플래쉬가 채용되었다.  생각외로 차이가 큰데 이로인해 야간촬영도 문제가 없다.

사진의 품질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해상도, 초점, ISO, 화이트밸런스 등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충 찍어보니 결과물이 마음에 들었다.

테스트로 대충 찍은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옵티머스 2X 의 화면을 대형 TV 에서 그대로

옵티머스 2X 는 HDMI 를 이용해 대형 TV와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또한 풀HD인 1080p 로 가능한데 재미난 점은 옵티머스 2X 의 화면을 화질저하 없이 TV 에서 그대로 볼 수 있는 미러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옵티머스 2X 로 찍은 풀HD 의 동영상을 대형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캠코더 대용으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요즘 Tegra2 프로세서 전용 고화질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게임을 TV로 연결해 대형화면에서 즐기면 보다 박진감 넘칠 것이다.

그외,,,
옵티머스 2X 에는 옵티머스 1.5 UI 가 사용되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심플하면서 깔끔해 보인다.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들이 다수 있는데 유용한 앱들이 많이 있어 초보자들은 처음 사용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콤파스,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를 합친 9축 센서가 지원되는데 이를 통해 모션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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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안테나가 좀 특이하더군요  뽑을 수록 가늘어 집니다

아쉬운점,,,

가장 아쉬운 점은 뭐니뭐니 해도 다양한 코덱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고화질 동영상에 많이 사용되는 mkv 파일의 재생이 안 된다는 점은 큰 취약점이 아닐 수 없다.  추후라도 펌업을 통해 해결해 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앱 실행시 튕기거나 폰이 저절로 꺼졌다 켜지는 등 몇몇 불안정한 모습이 보인다.  보다 안정성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싶다.

키보드가 올라와서 내려가지 않았던 버그

다른 화면으로 전환을 해도 키보드는 고정이더라구요

결국 재부팅했어요  그외에도 몇몇 버그를 경험했어요

이상으로 옵티머스 2X 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LG 제품에서 느낀 실망감을 웬만큼 날려버릴만큼 옵티머스 2X 는 쓸만한 제품이다.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된 제품답게 쾌적한 퍼포먼스를 보장해 주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LG 스마트폰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