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메뉴판 시대 성큼, 아이패드 메뉴판으로 주문까지 완벽 : 베니건스 더키친

며칠전 식사초대자리가 있어 한티역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베니건스 더키친에 다녀 왔습니다  사실 솔로인 저는 평소에 베니건스 갈 기회가 드물기에 다소 먼 거리임에도 기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서울에 생활한지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발만 닿으면 처음 가보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한티역 또한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지하철 분당선도 처음 타봤습니다  1, 2호선 이렇게 숫자로만 있는줄 알았는데 분당선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촌놈인거 티가 팍팍납니다

롯데백화점의 지하는 구조가 이상하더군요  지하철에서 롯데 백화점으로 바로 들어갈수 있어 여기까지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부 구조가 좀 어렵더라구요  베니건스 찾느라 좀 헤맸습니다  함튼 무사히 도착해 초대해준 분을 뵐수있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요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건 그곳 베니건스에서 식사를 하기위해 주문을 하는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이패드를 메뉴판으로 활용하는 곳을 방문해 봤거나 들어봤을겁니다  이곳도 아이패드를 메뉴판으로 이용을 하더군요

 

하지만 베니건스 더키친은 단순한 메뉴판이 아니라 주문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제 주의를 끌었습니다  보통은 메뉴를 고른후 직원을 불러야 하지만 그럴필요가 없습니다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 주문까지 모두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에서 주문을 하게 되면 직원이 와서 확인과정만 거칩니다

저는 선택장애입니다  특히 베니건스처럼 메뉴 많은곳에서는 선택에 더더욱 어려움을 겪습니다  주문이 늦어지면 빨리 해야할꺼 같아 은근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베니건스 더키친에서는 전자메뉴판을 통해 주문까지 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하더군요  평소보다 느긋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음 편히 주문하기도 오랜만이거 같아요

한화면에 최대 6개씩 메뉴를 보여줍니다

메뉴를 선택하면 보다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수량을 선택하고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메뉴들이 주문내역에 차곡 차곡 담겨집니다 

메뉴를 모두 선택했다면 최종적으로 하단에 주문하기를 누릅니다

그럼 직원 비밀번호 입력후 주문처리가 됩니다  잠시후 직원이 와서 메뉴를 확인해줍니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아이패드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아이패드 상단에 olleh 전자 메뉴판이라고 부착이 되어 있더군요  시스템을 KT 에서 제공한듯 보입니다  메뉴판은 나름 사용이 편리합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는거라 아이패드를 만져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텐데요  처음 해보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주문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사용 팁도 제공합니다  팁을 읽어보지 않아도 이용에 전혀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초기라 그런가 약간 아쉬운 점은 음식 사진이 단순한 이미지로만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영상을 활용한다던지 3D 이미지를 사용해 손가락으로 돌려볼 수 있는 방식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앞으로 그렇게 진화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뉴를 넘기는 방식도 책장 넘기듯이 넘길 수 있으면 더 이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패드 메뉴판이기 때문에 생기는 부과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껏 아이패드를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방문한 분들에게는 아이패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해 보다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앉은 자리의 아이패드를 살펴보니 설치된 콘텐츠가 거의 없더군요  이부분을 좀더 신경써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놓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와 주문이 가능한 아이패드 메뉴판에 대해 검색을 해 봤는데요  현재는 베니건스 더키친이 유일하게 적용된 곳인거 같더군요  아마 베니건스류같은 요식업종은 앞으로 이런 전자 메뉴판을 이용한 주문 기능이 대세가 되리라 보입니다  혹시 한티역 근처에 간다면 한번 방문해서 체험해 보세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맛난 음식을 먹었는데 사진이 빠지면 섭섭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