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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기능은 많지만 심심한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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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5.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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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국내에도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면, 갤럭시S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으로 여겨도 무방할 것이다. 갤럭시S는 23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안드로이드폰과 스마트폰을 제대로 알렸다.


이런 갤럭시S가 보다 날렵하고 강력해진 기능으로 무장한채 갤럭시S2로 돌아왔다. 출시 초기임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단말기에 대한 평가 또한 좋은 편이다. 갤럭시S2의 어떤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 보다 날씬해진 바디와 넓어진 화면

아이폰 4가 출시될 당시 스티브 잡스는 가장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호칭은 이제 갤럭시S2가 물러받았다. 2011년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갤럭시s2가 공개되었을때 8.49mm 두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DMB와 NFC 탑재로 조금 두꺼워진 8.9mm 이지만 그래도 얇다.





이런 얇은 두께에 4.3인치의 대화면을 채택했다. 화면이 크다보니 인터넷이나 동영상 사용시에 좋다. 큰 화면으로 인해 그립감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얇은 두께 덕분인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손이 작은 여성이 한손으로 잡기엔 그리 편하진 않아 보인다.





액정에 사용된 유리는 코닝의 고릴라글라스이다.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흡집에 무척이나 강해 굳이 액정 보호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강화유리라고 해서 충격까지 강한건 아니다. 실수로 떨어뜨릴 경우 깨어질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외관은 꽤나 심플하다. 대부분 무난하게 좋아할만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뒷면이 약간 특이한데 오돌도돌한 형태의 플라스틱 재질이 사용되었다. 지문이 찍힐 염려도 없고 스크래치도 잘 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부분은 배터리 커버로 사용되는데 벗겨 내는게 만만치 않다. 쉬이 부러지는 재질이 아니긴 하지만 무척이나 얇다 보니 분리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커버가 부러질거 같았다. 아마 커버를 벗겨내다 부러트리는 이도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원체 단단하게 박혀있어 처음 분리시 손톱을 사용해야 하는데 손톱이 긴 여성분의 경우 손톱이 찢어질 수도 있다. 휴대폰을 얇게 만들다 보니 이런 선택을 한게 아닌가 싶은데 좀더 쉬운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뒷면의 하단은 전작처럼 약간 볼록한 형태이다. 안테나 때문인데 이전에 비하면 크게 볼록하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다. 의외로 이부분으로 인해 그립감이 좋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 높아져만 가는 안드로이드폰의 스펙

올해부터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휴대폰에 듀얼코어를 쓴다는건 불과 몇 년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이젠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스펙을 우선해서 휴대폰을 만드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 덕인지 갤럭시S2에는 1GHz보다 더 빠른 1.2GHz 듀얼코어 엑시노스가 쓰였다. 조만간 이보다 더 높은 사양의 안드로이드폰이 나올 예정이긴 하지만 일단은 현재 출시된 제품중에선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앱 구동과 멀티태스킹 영향을 미치는 RAM은 DDR2 1GB를 쓴다. PC에도 아직 2GB RAM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조만간 휴대폰이 따라 잡을 듯 싶다. 내장 메모리는 16GB이며, 최대 32GB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2.3을 사용한다. 진저브레드로 불리우는 안드로이드 2.3은 보다 쉬워진 글 입력, 복사/붙여넣기 개선, 전력관리 개선, 다운로드 관리 기능 등 이전 버전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아직 진저브레드가 적용된 안드로이드폰이 많지 않은데 갤럭시S2에서는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쓸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650mAh 이며 2개가 지급된다. 보통 사용되는 1500mAh 보다 약간 많은 편이다. 다만 체감상 느끼기에는 꽤나 배터리가 빨리 닳는거 같다. 갤럭시S2에 사용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은 전력 소모와 효율성을 개선해 배터리 소모량을 크게 줄였기에 다소 많아진 배터리 용량까지 고려한다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를 인식해서인지 배터리 절약 기능이 탑재가 되어 있다. 설정한 용량 이하로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일부 기능을 자동으로 끄게 만들어 배터리 소모를 줄이게 된다.



◇ 진화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휴대폰에는 으레 아몰레드가 사용된다. 갤럭시S2도 예외가 아닌데, 이번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이다.





전작인 갤럭시S의 경우 펜타일 구조를 사용했는데 색상을 제대로 재현해 내지 못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자고 RGB방식을 사용했다. 이로인해 글씨가 선명해져서 보기가 좋아졌다. 색감은 전체적으로 밝고 아주 또렷해졌는데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 보인다.


해상도는 800x480을 사용한다. 4.3인치라는 넓은 화면에 비해 해상도는 아쉬운 부분이다. qHD를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현재 디스플레이에 논란이 되는 부분은 색온도이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전반적으로 약간 푸르스름하다. 갤럭시S2만을 놓고 본다면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듯 보인다. 다른 휴대폰과 놓고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일단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으며 제조사별로 기본 색온도 설정이 다 다르다 보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외 시야각이 무척이나 넓어 모든 각도에서 선명하게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야외 시인성도 꽤나 좋아 밖에서도 어느정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 다양한 기능으로 중무장한 갤럭시S2

갤러시S2에는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지원된다. 너무 많은 기능들이 있다보니 놀라운 반면 이걸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우선 눈에 띄는 기능은 NFC이다.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근거리무선통신을 뜻한다. NFC는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에 이미 도입되어 알려진바 있는데, 넥서스S는 반쪽짜리 서비스였다. 갤럭시S2가 나옴으로해서 제대로된 NFC 서비스가 시작되는 셈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전자태그(RFID) 기술을 사용하는데, NFC는 전자태그 기술의 확장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모바일 쿠폰으로 쓸 수 있으며 극장, 공연 등의 티켓팅으로 활용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출력도 프리터에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손쉽게 출력하며, NFC 태그를 명함에 삽입해 스마트폰에 가져대 대면 바로 주소록에 저장할 수도 있다.


아마 휴대폰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쓰고자 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폰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지원되게 된다. 현재 갤럭시S2도 전용 유심을 쓴다면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LG U+에는 유심을 사용하지 않아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해 앞으로 NFC가 활성화 되면 두꺼운 집갑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2는 기존망 대비 3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HSPA+ 21.1Mbps 가 지원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HSPA 보다 한단계 진화된 기술로 700mb짜리 영화를 5분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다만 SKT는 전국 41개시, KT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운영이 된다는 점이 아쉽다.


추가된 재미난 기능으로 모션 UI가 있다. 모션 UI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움직임으로 휴대폰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형태의 기능은 존재했지만, 갤럭시S2에서는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다. 전화가 오면 휴대폰을 뒤집는 것만으로 무음모드로 만들어 주며,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터치한 상태에서 갤럭시S2를 앞뒤로 기울이면 웹페이지 및 이미지가 확대/축소된다. 홈화면이나 메뉴화면에서 위젯 및 아이콘을 누른채 갤럭시S2를 좌우로 움직이면 페이지나 아이콘이 좌우로 이동하게 된다. 적절히 활용한다면 사용에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와이파이와 관련된 신기술도 쓰였다. 일반 와이파이는 기기와 기기간에 직접적인 연결이 불가능했다.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중계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와이파이 중계기가 없는 곳에서 친구랑 게임을 할 경우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갤럭시S2에 쓰인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기기와 기기간에 연결을 와이파이를 통해 직접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가지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된다. 스마트폰, 노트북, 카메라, 프린터 등 모든 기기에서 가능하다.


또한 기본 2.4GHz 주파수의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보다 개선된 5GHz 주파수의 와이파이도 지원이 된다. 그동안 느린 와이파이 사용에 답답했던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 그외 기본 기능들

국내에서는 DMB가 휴대폰 선택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갤럭시S2에는 두께가 다소 두꺼워지는것을 감수하고 DMB 기능을 넣었다. 4.3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화질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덕에 화질 저하가 어느정도 개선이 된다.





동영상은 1080p를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코덱을 지원한다. 사실 모바일 단말기에서 풀HD인 1080p를 재생하는건 상당히 낭비이긴 하지만 변환 작업없이 마음껏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터치위즈UI 4.0이 쓰였다. 이전보다 높은 완성도로 쓰기가 편해졌는데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네 가지 허브 기능이다. 하지만 아쉽게 국내판에는 뮤직 허브와 게임 허브가 빠진 소셜 허브와 리더스 허스만 탑재되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하다 보니 소셜 허브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기능면에서 꽤나 부실했다. 현재로썬 보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를 쓰고있다. 사진은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며 딱 휴대폰 카메라만큼의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사용해본 갤럭시S2 제품의 경우 사진에 멍 현상이 발생했다. 흰색 벽을 촬영하지 않아도 느껴질만큼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



◇ 기능은 많지만 특색은,,,

갤럭시S2는 강력한 스펙을 바탕으로 최신 기능들로 똘똘 뭉친 안드로이드폰이다. 외관, 스펙, 운영체제 최적화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 그덕인지 현재 시장에서 소비자의 반응도 제법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능을 넣다보니 그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지원되는 기능들을 제대로 안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닌 경우 기능의 반도 쓰기가 힘들 것이고 사용자는 어렵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최신 기능들이 대거 들어 있지만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특징이 없다. 할줄 아는건 많지만 뚜렷하게 잘 하는게 없는 사람같은 느낌이다.


최근 갤럭시S2의 가장 큰 놀란의 다양한 버그들이다. 현재 알려진 것만 해도 10여개가 넘는다. 다양한 기능들이 쓰인만큼 보다 완벽을 기해 제품을 만들어야 함에도 급하게 출시한듯 싶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다.


갤럭시S2 사진 보기 : http://flic.kr/s/aHsjuFnk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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