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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3GS에서 써본 iOS5, 살펴볼수록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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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6. 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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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1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5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선 200여 개의 새로운 기능 중 주요 기능들이 소개되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라면 큰 관심을 둘만한 내용이었다.


iOS5는 현재 베타1이 개발자에게만 공개되었고, 일반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정식 버전 배포는 올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당분간은 일반 사용자가 쓸 수 없다보니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아이폰은 일상 생활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휴대폰이다 보니 본인은 이때까지 iOS 베타 버전을 설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유독 써보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 하고 사용중인 아이폰 3GS에 설치해 살펴봤다.


◇ iOS5에 추가된 다양한 기능들

iOS5를 설치하고 처음 만나게 되는 화면은 애플 ID 로그인 화면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 구글 계정을 로그인하면 주소록, 일정 등이 동기화 되듯이 애플 단말기도 앞으론 처음 사용시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기본 설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더 이상 일일이 메일, 주소록 등의 설정을 할 필요 없이 로그인 한번으로 모두 해결되는 것이다.



▶ 처음 시작시 애플 ID로 로그인을 하게 된다



처음 살펴본 기능은 ‘알림 센터‘다. 기존에는 앱 개별로 알림이 되어 일일이 확인을 해야 했다. 하지만 iOS5는 한곳에서 모두 볼 수 있으며 내용을 선택하면 앱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 상단의 시계 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아래로 내리면 알림 센터가 나온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한데 보다 빠릿하게 작동되며 좀 더 세련되 보인다.



▶ 알림센터에서 모든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알림 센터의 등장과 함께 알림을 보여주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팝업이 뜨는 대신 화면 상단에 2줄의 배너 형태로 보여준다. 아이폰으로 무언가를 하는 도중 팝업이 뜨면 잠시 중단이 되었지만, 더 이상 현재 하는 작업에 방해되지 않는다. 알림은 기존처럼 팝업으로 개별 변경이 가능하다. 이러한 알림은 잠금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으며, 아이콘을 오른쪽으로 밀면 해당 기능으로 바로 연결된다. 기존 팝업 형태의 알림도 지원이 된다.



▶기존 팝업 형태의 알림을 쓸 수 있다



없어서 무척 아쉬웠던 기능인 통화 목록 개별 삭제가 드디어 가능해졌다. 일반 휴대폰에서 당연히 되는 이 기능이 iOS에선 다섯 번째 버전에 와서야 지원이 된 것이다. 이것 때문에 탈옥을 감행하는 이도 적잖은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 드디어 가능해진 통화 개별 목록 삭제



iOS5에서 가장 큰 이득을 얻게 되는 서비스는 트위터일 것이다. 운영체제 수준에서 지원이 되어, 설정에 보면 기본 앱과 함께 트위터 항목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등록할 수 있으며, iOS 전반의 모든 공유 메뉴에 추가된 ‘트위터 보내기‘ 버튼으로 바로 공유를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는 모두 트위터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설정의 사용 내용에서 설치된 개별 앱의 사용량을 볼 수 있다. 전체 용량 관리를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키보드엔 단축키 기능이 추가되었다. 많이 쓰는 문장을 지정해 두면 쉽게 입력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반갑습니다‘의 단축키로 ‘반다’로 등록하면 이후부턴 ‘반다‘라고 입력하면 ‘반갑습니다’를 쓸 수 있다.


곁으로 보이는 변화는 스위치 버튼의 모양이 사각에서 둥글게 바뀌어 알약 같은 모양이 되었다. 메일에선 글 입력시 리치텍스트가 가능하다. 즉, 이태릭, 굵게, 밑줄 속성을 줄 수 있다. 플래그를 이용해 메일에 표시를 해놓을 수도 있다.


전화 올 때 사용하는 진동을 여러 가지 패턴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설정 > 손쉬운사용‘에서 ‘진동 자동사용자화’를 활성화 하면 연락처 주소록 편집에서 진동을 변경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몇개의 진동이 제공되며 직접 생성도 할 수 있다.


◇ 더 좋아진 카메라와 사진 기능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는 이가 많다. 특히 SNS로 인해 그 활용성이 커졌다. iOS5에선 카메라와 사진 부분에서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되어 더 편해졌다.


우선 잠금화면에서 카메라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잠금해제 버튼 옆에 카메라 아이콘이 생긴다. 이를 누르면 카메라 기능이 작동된다



▶ 잠금화면에서 바로 카메라 기능으로 진입



촬영 방식도 편해졌다. 이때까진 사진을 찍으려면 화면을 터치해야 했지만, 음량 올림 버튼을 물리적 셔터 버튼으로 쓸 수 있다. 아이폰을 세로로 눕혀서 촬영 시 무척 편하다. 그리고 촬영시 화면에 그리드를 보이게 할 수 있다 수평과 구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촬영 후 결과물 확인도 간결해졌다. 사진 촬영을 한후 하단 좌측 작은 썸네일을 터치하면 볼 수 있었는데, 그럴 필요없이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앨범으로 넘어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카메라 촬영 시 노출과 초점 고정이 가능하다. 화면에서 고정하고자 하는 부분을 길게 터치하면 초점과 노출을 모두 고정해 준다.



▶ 초첨과 노출 고정 가능



촬영 시 줌인, 줌아웃은 하단 슬라이드를 드래그 했는데, 핀치 투 줌으로 할 수 있다. 손가락 두개를 화면에 대고 오무렸다 폈다하면 줌인, 줌아웃이 된다.


사진에는 간단한 편집 기능이 추가 되었다. 자르기, 회전, 자동 고화질, 적목제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찾지를 못 하는 건지 아이폰 3GS에서 이 편집 기능이 보이지 않는다. 기능 제한인 것으로 보인다.


폴더 추가 기능도 생겼다. 그동안 PC의 아이튠즈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에 사진 관리가 불편했는데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 폴더를 생성해 사진 관리가 가능



◇ 이통신사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i메시지

i메시지는 iOS 사용자끼리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문자, 사진, 동영상을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폰 함께 쓸 수 있는 메시지 앱들이 서비스되고 있기에 i메시지의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i메시지는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를 완벽하게 대체할 만큼 강력하다. i메시지는 개별 앱이 제공되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 문자 메시지 앱과 함께 사용한다. 문자는 초록색으로 i메시지는 파란색으로 구별된다. 그렇기에 iOS 사용자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문자 대신 i메시지를 쓰게 되어 과금이 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i메시지 사용자끼리는 그룹 채팅도 할 수 있다.



▶ 이통사 문자는 초록색, iOS5 설치후 주고 받은 i메시지는 파란색



게다가 i메시지는 휴대폰 번호 외에 이메일로 문자를 주고 받는게 가능하다. 즉 상대방의 이메일만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으면 되는 것이다. i메시지로 사용할 이메일은 여러 개 등록할 수 있다. 잘 모르는 이에겐 휴대번 번호를 알려주는건 부담스럽다. 이럴때 이메일 주소만 알려주면 i메시지를 통해 쉽게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휴대폰 번호만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같은 앱을 위협하기에도 충분하다.



▶ 현재 이메일을 3개 등록해 놓았다

(i메시지 테스트 해보고 싶다면 주저말고 보내세요~)



◇ 추가된 기본 앱

음악과 동영상을 같이 쓰던 아이팟 앱이 없어지고, 대신 음악, 비디오 앱으로 분리되었다.


Newsstand(뉴스가판대)앱이 추가되었다. 애플에서는 신문과 잡지를 구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간, 월간, 년간 단위로 정기 구독을 할 수 있다. 뉴스가판대는 이런 정기 구독 콘텐츠를 모아주는 앱이다. 콘텐츠 생산자나 소비자들에게 모두 반가워할 만한 앱으로 보인다.



▶ 신문, 잡지 정기 구독도 이젠 스마트 기기에서 



마지막으로 리마인더 앱은 할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라 여기면 된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앱이다. 할일 관리 앱들이 꽤나다양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가 되다 보니 여러 애플 기기에서 할일을 관리할 수 있다.



▶ 클라우드로 더욱 유용한 리마인더



이 앱의 독특한 점은 시간뿐만 아니라 위치를 이용한 알림도 해준다는 것이다. 즉 장소에 도착하거나 떠나면 알림을 해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A장소에 도착해서 전화를 해야 한다면 리마인더를 이용해 잊지 않고 할 수 있게된다. 다만 현재 알림에는 소리가 없기에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PC에서 벗어난 iOS 단말기

iOS5는 더 이상 PC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PC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건 바로 iCloud 이다.



▶ 설정에 iColud 항목이 추가됐다



iCloud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들에 저장된 자료들을 서로 동기화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iOS5가 현재 베타1 이지만 iCloud를 쓸 수 있는데, 단말기에서 바로 계정을 생성하면 된다. 계정 생성은 지금 사용하는 이메일로 가능하며, @me.com 이메일을 생성해 쓸 수도 있다.


다만 기존 모바일미 계정은 아직 아이클라우드에서 쓸 수는 없다. 로그인이 안 된다.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모바일미로 사용을 할 수 있다. 정식 버젼이 나을때에는 기본 모바일미 계정도 아이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새로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


기본으로 이메일, 연락처, 캘린더, 리마인더, 책갈피, 메모, 포토 스트림을 동기화해 준다. 즉 새아이폰을 구매하더라도 아이클라우드로 로그인만 하면 기본 데이터들이 다운로드 된다. 이젠 주소록 옮길 걱정 할 필요 없다. 아이폰 찾기 기능도 지원된다. 하나의 계정으로 모두 10대의 기기를 쓸 수 있다. 이중 재미난 기능이 포토 스트림인데, 하나의 기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iCloud로 업로드 되고 다른 기기를 열면 사진이 동기화되어 볼 수 있다. 사진을 힘들게 옮길 필요가 없어졌다.



▶ iCloud에서 지원하는 여러가지 서비스



앱 다운로드에도 클라우드가 적용이 된다. ‘설정 > 스토어‘에서 자동 다운로드를 활성화하면 PC와 아이폰이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PC 아이튠즈에서 앱을 내려받으면 아이폰에도 자동으로 설치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적용된 기능과 유사하다.


기기 내의 데이터를 iCloud에 백업 및 복원할 수 있다. PC로 백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직접 해보니 용량 부족으로 할 수는 없었다. 아이클라우드가 무료화가 되면서 무료로 5GB를 제공한다. 무척이나 적은 용량이다. 하지만 추가 용량 구입이 가능하다. 데이터를 백업하고자 하는 이는 용량을 늘여야 할 것이다. 현재 버튼은 있지만 서비스는 되지 않고 있다.



▶ 데이터 백업도 PC 연결할 필요없이 iCloud로



그 외에 iOS 제품을 처음 사거나 초기화하면 PC 아이튠즈와 케이블로 연결해 아이튠즈에서 인증을 해줘야 했다. 이 과정을 PC 없이 단말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그리고 업데이트도 무선으로 진행된다.



▶ 업데이트도 아이파이를 통한 무선으로 가능



iOS5는 현재 첫 번째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아직 버그가 무척이나 많으며, 실행되지 않는 앱도 다수 있다. 아이폰 3GS에서 퍼포먼스는 생각외로 나쁘지는 않다. 물론 이곳 저곳에서 버벅이긴 한다. 체감상 배터리는 전보다 더 빨리 닿는다.


하지만 iOS5는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음에도 지원하지 않았던 편의 기능들이 많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띄며, 타스마트폰의 장점까지 흡수해 제공하고 있다. 정식 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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