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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자만 보내던 KT 문자, 이젠 70자까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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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10.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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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국내에 보급된 지 20년이 넘었다. 처음 휴대폰이 나왔을 땐 우리네 손보다도 더 크기가 컸지만, 지금은 7.1mm의 얇은 두께를 지닌 휴대폰이 나올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 


성능이 더 좋은 휴대폰은 한 달이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기능도 수십·수백 가지가 들어간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는 못 하는 게 없어 보인다. 휴대폰은 그야말로 기술 집약적인 제품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기능이 들어가고, 아무리 최신 기술이 쓰여도 휴대폰은 상대방과 통화를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다른 기능은 못 쓰게 되어도 휴대폰을 바꾸지 않을 수 있지만, 통화가 안 된다면 교체할 수 밖에 없다. 


이건 문자도 마찬가지다. 통화를 위해 태어났지만, 어느새 문자 메시지는 기본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마 다들 휴대폰 액정이 고장 나 수신된 문자를 볼 수 없다면, 당장 수리를 받거나 다른 제품을 교체하리라 본다. 


오히려 요즘 중고등학생은 통화보다 문자를 더 많이 쓰는 경향도 보이고 있으며, 손자와 문자를 나누는 어른신도 많다. 전화 통화만큼이나 보편적인 기능이 된 셈이다. 


현재 단문메시지는 한 통에 20원이고 KT는 90byte, SK텔레콤과 LG U+는 80byte를 제공한다. 즉 KT는 한글 45자·영어 90자를 한 번에 보낼 수 있고, SK텔레콤과 LG U+는 한글 40자·영어 80자를 보낼 수 있다. 


45자, 40자의 글자 수는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이 글자 수를 넘기게 되고 장문메시지로 보내는 일이 잦다. 장문메시지는 30원이다. 



▶ 45자는 꽤나 짧다. 그래서 이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KT에서 90 byte의 단문메시지를 140 byte로 용량을 늘려 적용한다고 밝혔다. 140 byte는 국제표준 전송용량이다. 이때까지는 국제표준 전송용량에 훨씬 못 미치게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제라도 국제표준에 맞게 용량을 늘렸다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덕에 KT 고객은 앞으로 한글 70자·영어 140자까지 단문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시행은 11월 1일부터다. 


이렇게 되면 장문메시지로 적용되던 70자가 단문메시지로 적용되어 10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10통을 보내면 100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수십 통씩 보내는 사람도 많기에 이런 사람 입장에선 한 달이면 문자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다.


사실 요즘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메신져를 통해 문자를 주고받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와이파이에서는 비용이 들지 않으며, 3G상에서도 더 저렴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을 쓰는 사용자가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반을 넘기 때문에 KT의 이런 정책은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정책은 이미 시행되었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 기존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타 통신사에 비해, 뒤늦게나마 KT에서 먼저 시행하니 칭찬받을 만 하다. 요즘 KT를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은 편인데, 고객을 발로 뛰게 만들지 말고 KT가 발로 뛰는 서비스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이 포스팅은 올레KT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후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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