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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7 망고에서 마음에 드는 기능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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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10.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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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우폰7을 만들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처음으로 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아직까진 시장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진 않다. 


올 5월 말에는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망고 버전을 발표했다. 이제서야 비로소 다른 스마트폰과 대적할만해 졌다고 보여지며, 기대를 하는 이도 많다. 

 

국내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양분되어 있다. 해외선 윈도우폰7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국내선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주된 이유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망고에선 정식으로 한글이 지원된다. 이 덕에 국내 출시도 가능해졌으며, 연내에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윈도우폰7 망고에 드디어 한글 자판이...


윈도우폰7 망고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선 이미 인터넷에 많이 공개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접한 내용과 직접 사용해 본 망고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여타의 스마트폰과는 다르지만 편리한 기능들이 많았다. 이중 몇 가지를 살펴봤다.

 

♢ 그룹기능 이쯤은 되어야

윈도우폰7에는 허브라는 기능이 있다. 보통 스마트폰에선 어떤 앱을 쓰다 다른 앱을 쓸려면 현재 구동되는 앱은 종료해야 한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런 부분을 윈도우폰7에서는 허브를 사용해 극복을 하고 있다. 

 

허브는 쉽게 얘기하면 여러 앱을 하나로 합쳐놓은 기능이다. 기본으로 지원되는 피플 허브를 예로 들면 주소록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묶어 놓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소록 관리도 하게 된다.

 

윈도우폰7 망고에서의 피플 허브에는 새롭게 그룹 기능이 추가 됐다. 그동안 주소록을 그룹으로 관리할 수 없어 불편했지만, 앞으론 문제없다. 그런데 이 그룹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면 무척 유용하다. 

 


▶ 단순히 묶어 주는 것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룹 기능

 

보통 주소록의 그룹 기능은 단순히 사람을 묶어 주는 기능 뿐이다. 하지만 윈도우폰7 망고의 그룹에선 묶어 놓은 사람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바로 댓글을 달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앨범에 접속해 사진을 열람하고, 이를 저장해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룹을 통해 원하는 사람만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팀 단위 작업시엔 그룹이 더욱 유용하다. 같은 팀원끼리는 자주 연락을 하는 일이 잦다. 이럴 때 그룹을 시작 화면에 ‘핀‘으로 고정을 한다면 쉽게 그룹원의 주소록에 접근할 수 있어 연락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그룹원 전체에게 한번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라이브 타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그룹 내 친구들의 활동을 볼 수도 있다.

 

♢ 여러 개의 이메일 계정도 마음껏 묶어서 관리 

이메일은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기능 중의 하나다. 스마트폰 덕에 더욱 신속하게 메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메일은 2개 이상 쓰는 사람이 많다보니 스마트폰에선 통합 메일함을 제공해 각각의 메일함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한 곳에서 모든 메일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보통 제공하고 있다. 윈도우폰7 망고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색다른 방식을 취한다.

 

하나의 통합 메일함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메일함을 서로 연결해서 ‘링크드 인박스(Linked Inbox)’라는 하나의 메일함을 만들게 된다. 두 개, 세 개 가리지 않고 메일함을 연결해 하나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링크드 인박스를 여러 개 생성할 수도 있다.

 


▲ 특정 이메일 계정만 선택해서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좋은 점은 하나의 통합 메일함을 쓸 경우 모든 메일을 다 볼 수 밖에 없지만, 윈도우폰7 망고에선 관련성이 있는 메일함끼리만 묶어 보다 효율적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업무에 관련된 메일함끼리 묶고, 사적인 메일함끼리 묶을 수 있게 된다.

 

링크드 인박스 기능을 통해 2개 이상의 메일함을 묶긴 했지만, 각 메일의 폴더에 접속할 수 있으며, 메일 작성시 원하는 계정을 발신인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스카이드라이브 기본 지원

스카이드라이브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인터넷에 25GB 용량의 저장 창고가 하나 있는 셈이다. 요즘은 고용량의 파일이 많다 보니 용량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문서나 음악 파일 등을 사용하기엔 충분하다.

 

윈도우폰7이 망고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바로 이 스카이드라이브가 지원된다. 오피스 허브로 접속하면 ‘스카이드라이브‘ 메뉴를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바로 접속해 저장된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최근 애플과 구글은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한 음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고, 구글은 뮤직이라는 서비스를 베타테스트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해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대신 스카이드라이브를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윈도우폰7 망고에 추가했다. 즉,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음악 파일을 윈도우폰7 망고에서 접속해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을 잠그더라도 음악은 끊기지 않고 재생이 된다.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도 할 수 있다. 

 

윈도우폰 7은 독특하지만 편리한 모바일 운영체제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시장에선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실한 기능도 한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윈도우폰7 망고에선 부족한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이제서야 제대로 경쟁할 만한 셈이다. 노키아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얻었는데, 과연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에서 겪은 설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눈여겨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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