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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샌드위치란 무엇이며 내안드로이드폰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처럼 만드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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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10.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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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구글은 홍콩에서 ‘갤럭시 넥서스’ 발표했다. 넥서스 S에 이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만든 두 번째 레퍼런스폰으로 구글이 갤럭시 뒤에 넥서스를 허용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제품이다. 


여기서 레퍼런스폰은 일종의 기준이 되는 안드로이드폰이다. 여러 제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한 휴대폰을 만들기 때문에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제공하는 구글이 제조사와 협력해 레퍼런스폰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한 레퍼런스폰이다. 이날은 이례적으로 스마트폰 발표와 함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발표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보통은 운영체제가 먼저 발표되고 이후 레퍼런스폰이 제작된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와 태블릿용 운영체제를 통합한 형태의 모바일 운영체제다.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2.3.6 버전의 진저브레드와 태블릿용 운영체제인 허니콤 3.2가 있다. 


안드로이드 4.0 버전이 되어서야 이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치게 되었으며, 모바일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앱 개발시 스마트폰용과 태블릿용을 따로 만들어야 했지만, 앞으론 이런 번거로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달라진 점은 무엇?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2.X 와 3.X를 뛰어넘어 4.0으로 진입하면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화다. 기존의 진저브레드에서 쓰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찾아볼 수가 없으며, 기본적으로 허니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에 맞게끔 디자인한 모습이다. 


기존의 하드웨어 터치 버튼은 앞으로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허니콤에서 쓰인 가상 버튼인 ‘시스템 바’를 화면 아래에 넣었다. 시스템 바는 허니콤과 동일해 ‘최근 실행 앱’ 버튼을 누르면 최근에 실행했던 앱 목록이 썸네일 형태로 표시된다. 이 덕에 멀티태스킹이 한결 편리해졌다. 



▶ 허니콤을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디자인한 모습이다


홈 화면에선 앱끼리 묶을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iOS와 유사한 방식으로 앱 아이콘을 두 개 겹치면 폴더가 생성된다. 물론 앱 메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단의 즐겨찾기 목록은 사용자가 바꿀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변경할 수 없다. 허니콤과 마찬가지로 위젯의 크기를 변경할 수도 있게 됐다. 


잠금 화면은 활용도가 높아졌다. 잠금을 풀지 않고서도 일부 기능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잠금 화면에서 바로 카메라를 구동할 수 있으며,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부재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메시지는 원하는 내용으로 미리 만들 수 있다. 알림 메시지 확인도 할 수 있다. 



▶ 잠금 화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었다



안드로이드 자판은 개선되어 더 빠르고 정확한 문자 입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탈자 확인이 편리해졌다. 


기존의 연락처 앱은 ‘피플(people)’ 앱으로 개선되었다. 한 눈에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작은 크기의 썸네일로 표시되던 사진은 커졌으며, 전화번호나 이메일 외에 SNS 계정과도 연동이 되어 최근에 남긴 글 확인이 된다. 



▶ 주소록은 피플로 바뀌고,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됐다



유용한 기능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파악해 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각 앱 단위로 무선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무선 데이터 사용 제한을 할 수 있어 데이터 사용량 초과를 미리 차단할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사용자에겐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 앱 단위로 데이터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다


카메라는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가며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고, 대기 시간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샷과 샷 사이의 대기 시간을 줄여 빠르게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은 바로 편집도 된다. 자르기, 회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와 보정을 할 수 있다. 



▶ 간단한 편집 기능 이상을 제공하기에 써드 파티 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난 기능으로 얼굴 인식을 활용한 보안 기능이 추가됐다. 비밀번호나 패턴을 입력할 필요없이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에 들이대면 잠금이 해제되게 된다. 다만 얼굴 인식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NFC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빔도 선보였다. 이 기능은 두 대의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접촉하면 한 쪽의 정보를 다른 쪽으로 전달해준다. 예를 들어 앱을 공유한다면 한쪽이 해당 앱의 마켓 주소를 보내면, 다른 쪽이 그 주소를 읽어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자끼리 바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HDP 등 여러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미리 체험해보자

 갤럭시 넥서스의 국내 출시는 11월이 되어야 가능할 듯 보이고,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는 빨라도 6개월 이상은 걸린다. 구글은 2~3주 이내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배포한다고 밝혔지만, 제조사가 자사의 제품에 최적화해서 적용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에 당장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사용해 볼 순 없다.  


그렇다면 마냥 기다려야만 할까? 그렇지는 않다. 지금 당장에라도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마음만 먹는다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물론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쓸 순 없다. 단지 새롭게 바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보는 수준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꽤 깔끔하기 때문에 현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지겨운 사람도 한번 써보면 좋으리라 본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런처 앱을 설치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에는 다양한 런처 앱이 있다. 런처란 쉽게 설명하면 안드로이드 기기의 테마를 바꾸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휴대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이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런처들이 몇 개 등장했다. 이 중 소개할 앱은 완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런처(ICS_2.4_Launcher.apk)다. 이 런처는 외국의 syndicateapps 개발팀에서 만들었다. 


설치는 어렵지 않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브라우저에서 http://syndicateapps.com/main/ICS_Releases.html 주소에 접속한다. 그럼 세 개의 파일을 볼 수 있는데 그중 맨 아래에 있는 것을 선택해 내려받는다. 알림 창을 내리면 다운로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완료가 되면 터치해 준다. 그럼 앱을 바로 설치하게 된다. 



▶ 사이트에 접속 후 파일 다운로드 완료 후, 알림 창에서 파일을 터치하면 바로 설치가 된다



만약 설치가 안 된다면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알 수 없는 소스 부분을 체크해 줘야 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앱 메뉴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앱을 볼 수 있다. 실행해 주면 적용이 된다. ICS 월페이퍼 앱도 설치가 되는데, 이를 통해 배경 화면 이미지를 비슷한 분위기의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외형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무척이나 흡사하다. 다만 하단의 즐겨 찾기에 마켓, 연락처, 구글톡, 브라우저 앱이 등록되어 있다. 연락처를 통해 다이얼로 접근할 수 있긴 하지만, 기본으로 다이얼 앱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조금 의아하다. 즐겨 찾기는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 다만 홈 화면 다섯 개 모두 개별적으로 분리 되어 있어, 동일한 형태로 바꾸려면 다섯 개 모두 변경해 주어야 한다.



▶ 하단의 즐겨찾기 앱은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다



하단엔 시스템 바가 적용 되어 있는데, ‘최근 실행 앱‘ 버튼을 누르면 구동 앱이 썸네일로 보여준다. 다만 최근에 실행된 앱이 나오는 게 아니라 고정되어 있다. 기능이 아직은 제대로 구현이 안 된 듯 보인다. 



▶ 최근 실행 앱은 반만 구현되어 있다



위젯 크기 변경이 가능했으며, 특이한 점은 홈 화면에서 앱 제거가 된다. 원래 홈 화면에 설치한 아이콘을 휴지통에 버리더라도 제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앱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홈 화면에 다시 아이콘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런데 홈 화면에서 아이콘을 휴지통에 오래 머무르면 앱을 삭제해준다. 이 기능은 런처 자체 기능으로 보인다. 



▶ 홈 화면에서 앱 제거를 할 수 있다



앱 메뉴 화면에는 위젯과 마켓 버튼이 상단에 제공된다. 위젯을 앱 메뉴에서도 설치할 수 있으며, 마켓 버튼이 상단에 위치 매번 찾을 필요 없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 앱 메뉴 화면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런처는 라이브 배경화면을 지원하며, 앱 메뉴에서 아이콘의 이름을 숨길 수 있다. 또, 상단의 알림표시바 숨기기 등이 지원된다. 재미난 점은 홈 화면과 앱 메뉴를 가로 모드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런처 설정 메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런처는 기본 안드로이드의 테마를 바꾼 거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아이크림 샌드위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살짝 경험해 보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새로운 테마를 한번 써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는 게 좋다. 



- 이글은 미디어잇에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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