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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베가 LTE, LTE 날개 달고 훨훨 날 수 있을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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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11. 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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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큰 변화가 생긴다. 바로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인 4G LTE가 등장한 것. SK텔레콤과 LT U+가 4G LTE의 상용화를 선언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LTE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반쪽짜리 서비스나 마찬가지였다. 전용 휴대폰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후 각 제조사는 드디어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LTE 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LTE는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3G 대비 다운로드 최대 5배, 업로드 최대 7배의 빠른 데이터 토인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론적인 속도는 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를 구현한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과거에 비해 트래픽은 폭증했고, 이동통신사는 이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덕에 현재의 무선 인터넷 품질은 좋지 못한 상황이고, 다양한 콘텐츠의 증가로 더 빠른 무선 인터넷을 찾는 이는 늘어가고 있다. LTE는 그런 요구를 만족시켜줄 서비스다. 


베가 LTE는 팬택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LTE 스마트폰이다. 단순히 LTE 기능만 추가한 것이 아닌, 그에 걸맞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어떤 스마트폰인지 한번 살펴봤다. 





♢ 하드웨어

이때까지 나온 스카이 스마트폰은 항상 최고의 사양을 추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하드웨어 제원은 항상 다른 제품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베가 LTE 또한 그런 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CPU라고 할 수 있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plication Processor)는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스인 스냅드래곤을 사용한다. 그런데 사실 이부분은 현재 LTE 스마트폰에는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즉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LTE폰은 퀄컴의 1.5GHz 스냅드래곤을 쓰고 있다.  


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쓰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이동통신사의 LTE 서비스는 음성은 기존의 3G를 쓰고 있으며, LTE는 데이터 통신만 적용된다. 그리고 LTE의 커버리지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이마저도 3G와 함께 병행되어 쓰인다. 즉 LTE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는 3G를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쓰는 방식이다. 


이 덕에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LTE를 지원하는 통신칩을 함께 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스냅드래곤을 쓰지 않고 다른 AP를 쓴다면 3칩 구조가 되어버려 효율성이 낮아진다. 


RAM은 DDR2 1GB를 사용했으며, 내부 저장공간은 16GB다. 16GB면 제법 넉넉한 편인데, 외장 메모리로 최대 32GB까지 늘릴수 있을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16GB를 제공한다. 외장 메모리를 쓰지 않더라도 온라인/오프라인 저장공간이 모두 32GB나 되기에 모자랍이 없어 보인다. 


화면은 4.5형을 쓰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꾸준히 거지는 추세였는데, 드디어 LTE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4.5형을 적용하는 추세다. 



▶ 4.5형으로 더 커져버린 디스플레이



이와함께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서는 HD(1280 x 720)의 고화질 해상도를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베가 LTE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80픽셀이 더 많은 WXGA(1280 x 800)의 해상도를 적용했다. ppi로 따지만 335를 기록해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ppi(pixel per inch)는 화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아이폰4가 처음으로 300을 넘긴 326ppi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HD의 경우 화면 비율이 16:9다. 이는 동영상 감상에 최적이다. 하지만 베가 LTE는 WXGA를 적용해 화면 비율이 16:10이다. 이른 제품 컨셉의 차이로, 멀티미디어가 아닐 태블릿에 무게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제품의 크기는 132.9 x 71.4 mm다. 화면이 커진만큼 제품이 전체적인 크기는 커졌다. 한 손으로 쓸 수 없는건 아니지만, 살짝 부담스럽다. 손이 비교적 작은 여성이라면 이런 부담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두께는 9.35mm로 얇은 편이다. 팬택에서 조금이라도 얇게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 있던데, 이 정도면 잘 나온편으로 보인다. 무게는 135.5g이다. 



▶ 두께는 9.35mm로 얇은 편이다



외관은 무난한 편이다. 화면이 4.5형으로 커진만큼 베젤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휴대폰의 크기를 최대한으로 줄였다. 뒷면은 전체가 배터리 커버로 쓰인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를 쓰며, LED 플래쉬를 제공한다. 1080p의 풀HD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다. 전면 카메라는 영상통화용으로 이미 휴대폰에 보편화된 기능이지만 활용도는 지극히 낮았다. 그 이유는 영상통화의 화질이 원체 안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TE에서는 기존대비 8배 이상의 선명한 화질과 2배 이상의 깨끗한 음질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VGA(640 x 480)의 해상도에 500Kbps 이상의 화질을 제공해 제대로 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베가 LTE의 전면 카메라 활동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동작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동작인식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서도 동작으로 스마트폰을 구동하는 재미난 기능이다. 


뮤직, 갤러리, 메시지, 스카이 북스, 음성전화 받기 이렇게 모두 다섯 곳에서 쓸 수 있다. 예들 들어 설명하면 손으로 피자를 먹고 있는데 전화가 오면, 손에 묻은 기름때문에 전화를 받기가 난감하다. 이럴때 스마트폰에 손을 댈 필요없이 전면 카메라에 손을 흔들면 통화를 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일일이 화면을 터치할 필요없이 좌에서 우로 손을 넘기면 다음 음악으로 넘길 수 있어 편리하다. 동작인식 기능은 여러번 테스트해본 결과 인식률은 제법 좋았다. 



▶ 동작인식 시연영상 (별 생각없이 찍었더니 잡음이 많이 들어갔네요. 편집 귀찮아서 그냥 올려요~)



배터리의 용량은 1,830mAh며, 지상파 DMB 및 NFC 등 여러 기능이 적용되었다. 


♢ 소프트웨어

베가 LTE는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를 쓴다. 잠금 화면은 기존과 변함없이 스카이 홀드를 적용했다. 


베가 LTE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앱 아이콘이 심플해진 점이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본 물방울 형태의 아이콘을 고수해왔다. 그덕에 마켓에서 내려 받은 앱은 기본 앱 아이콘에 물방울 이미지가 둘러싸는 형국이었다. 그리 깔끔한 형태는 아니였는데, 이제서야 심플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기존의 아이콘이 이쁘다고 생각된다면 설정을 통해 적용해 쓸 수 있다. 


팬택은 이번 제품을 내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 결과가 플럭스(Flux)다. 스카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플럭스는 향후 국내외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새로운 기능이 많이 적용되었는데, 우선 하단의 독 메뉴를 확장해서 쓸 수 있다. 보통 안드로이드는 하단 독에 네 개의 기능으로 제한되어 있다. 베가 LTE에서는 하단 독을 좌측으로 쓸어 넘기면 설정, 배경테마, 아이콘테마, 홈테마 메뉴가 나온다. 이를 통해 테마를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우측으로 쓸어 넘기면 폴더를 추가할 수 있다. 모두 네 개까지 폴더를 추가할 수 있으며, 폴더에는 바로가기를 추가할 수 있다. 자주 쓰는 기능은 이곳에 넣어 놓으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 하단 독을 우로 넘기면 테마 설정, 좌로 넘기면 즐겨찾기로 확장할 수 있다



앱 메뉴에서 설치된 다양한 앱은 기본적으로 그룹화 되어 있다. Recommended apps, Multimedia, Communication, Location/Internet, Manage, Service/Utility 등으로 나누어 진다. 그룹명은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다. 그룹 형태에서 좌우로 화면을 넘기게 된다. 


그룹 형태외에 이름 순으도 정열해서 쓸 수 있다. 이 경우 화면은 상하로 이동하게 된다. 



▶ 앱 메뉴에서는 기본적으로 앱을 그룹으로 묶어준다 



▶ 이름 순으로 정렬해서 쓸 수도 있다 



브라우저는 PC와 유사하게 멀티탭 기능을 도입했다. 모바일에서 이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확실히 기존의 방식에 비해 브라우징을 하기엔 편리하다. 


카메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에 다양한 필터링을 적용하는 사용자가 많다. 베가 LTE는 이를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끔 위젯을 제공한다. 비네트, 흑백, 토이, 카툰, 인스턴트, 샘플러1, 샘플러2 등 모두 7개의 위젯을 이용해 홈화면에서 별도의 설정없이 원하는 필터를 적용한 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다. 


캠노트는 노트나 칠판의 글을 캡쳐해주는 앱이다. 일일이 필기를 해야할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캡쳐한 이미지는 편집 및 메모를 할 수 있다. 


멀티 기능을 제공하는 앱도 있다. 지상파 DMB+트위터는 DMB를 보면서 동시에 한 화면에서 트윗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뮤직+멜론은 뮤직 플레이어 기능을 단순히 음악만 재생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멜론의 실시간, 주간, 일간차트 정보뿐만 아니라 가사, 앨범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듣고 있는 음악을 SNS에 공유시 유튜브 링크외에 멜론 음원 링크를 첨부할 수 있다. 


SNS를 위해 소셜 온과 소셜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다. 소셜 온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쓰는 사람을 위해 통합 관리를 제공해준다. 소셜 갤러리는 갤러리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의 친구 사진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도구다. 


그외에 북큐브와 예스24 등과 제휴하고 전자도서관을 연동해 무료 도서 대여가 가능한 스카이북스, 스카이/천지인/나랏글 모두를 지원하는 복수 입력기, 운전 상황에 최적화된 자동차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성능

베가 LTE에 쓰인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은 이미 전작인 베가 넘버5에서도 사용한 칩이다. 과연 베가 LTE의 성능은 어떨치 그 궁금증을 풀기위해 스마트벤치 2011과 AnTuTu를 설치해 벤치마크를 진행해 봤다. 


스마트벤치 2011 결과는 Productivity Index는 3,054점, Game Index는 2,055점이 나왔다. 베가 넘버5의 경우 Productivity Index는 3,115점, Game Index는 1,931점이 나왔다. Productivity Index는 약간 낮고, Game Index는 약간 높다. 이정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 스마트벤치 테스트 결과



하지만, AnTuTu 테스트는 결과가 사뭇 달랐다. 베가 LTE는 6,187점으로 베가 넘버5의 5,588점에 비하면 600점 이상 높았다. 동일한 칩임에도 점수가 많이 높아진 점으로 미루어 최적화가 더 잘 된것으로 보인다. 



▶ AnTuTu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 LTE 에 올인하는 팬택

본격적인 LTE 시대를 맞이해 팬택도 발빠르게 LTE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게다가 LTE에 올인하겠다는 발표까지 했다. 다소 성급한 결정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런 전략속에 팬택은 처음으로 LTE 스마트폰을 내놨다. 베가 LTE는 단순히 빠른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최고의 사양, 빠른 무선 인터넷은 이제 기본. 여기에 사용자를 배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앞으로 나오게 될 팬택의 스마트폰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LTE 시대의 첫번째 전쟁이 시작되었다. 과연 팬택은 사용자의 선택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베가 LTE 사진 보기 : 아래 슬라이드쇼가 안 보인다면 링크 클릭 http://dapy.in/t1hi9P


- 이 글은 미디어잇에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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