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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S펜 생각보다 매력적이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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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11. 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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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삼성전자는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에 ‘갤럭시 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해외에서는 3G 제품이 출시된 상황이지만, LTE 전용으로는 국내가 처음이다. 


갤럭시 노트의 특징은 5.3형이라는 다소 큰 화면 크기다. 삼성전자는 사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말하지만, 이전에도 5형 크기의 스마트폰이 나온적이 있으면 다들 그렇게 주장했다. 다만 삼성은 좀 더 영리하게 노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 갤럭시 노트, 크기가 다소 부담스럽다. 


 

화면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5.3형이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높은 해상도인 WXGA(1280 x 800)을 지원하는 HD 슈퍼아몰레드를 쓰고 있다. 확실히 화면이 넓어서 동영상 감상, 웹서핑 등이 시원시원하다. 여기에 180도 광시야각, 10만대 1의 명암비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CPU라고 할 수 있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이 부분은 꽤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 국내는 LTE용으로 출시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사용되었다. 3G용으로 출시된 해외용은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엑시노스를 사용한다. 


스냅드래곤보다 엑시노스의 성능이 더 낫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로, 성능이 다운되어 출시가 된 셈이다. 게다가 해외용을 구매하면 LTE에는 없는 3G 무제한을 쓸 수 있어, 많은 이가 해외서 직접 구매해 개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점은 직,간접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에서 내세우는 기능은 바로 ‘S펜‘이다. 와콤의 기술을 갤럭시 노트에 최적화시켰다고 삼성전자는 밝히고 있다.

 

S펜은 128단계의 압력을 감지해 펜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펜의 스타일과 굵기, 색상을 원하는 데로 설정할 수 있으며, 어떤 화면에서도 펜을 화면에 두번 ‘톡톡‘ 치기만 하면 메모장이 열려 바로 메모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펜을 지긋이 누르면 화면 캡처도 된다. 캡쳐가 한결 쉬울뿐만 아니라 캡처한 이미지는 바로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할 수 있다. S펜을 이용해 이미지를 자르거나, 잘라낸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뛴다. 이렇게 편집한 이미지는 쉽게 문자, 이메일, SNS로 공유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 S펜을 이용해 지도를 캡처하고 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후 펜을 이용해 모임 장소를 표기해 문자로 전송도 해보고, 이미지에 직접 메시지를 써서 다른 사진 붙여넣고 꾸며서 이메일 발송도 해봤다. 아날로그틱한 감성을 담을 수 있어 꽤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과연 S펜이 제대로 활용될까에는 의문이 든다. 물론 처음 제품 구매후 호기심에 열심히 사용하겠지만, 꾸준히 펜을 사용하기에는 번거로운 일이다. 어떤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펜은 걸리적 거리는 액세서리로 전략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S펜 시연


삼성잔자는 갤럭시 노트의 국내 판매 목표를 2백만대로 보고 있으며, 얼리어답터, CEO, 직장인뿐만이 아닌 일반 사용자도 많이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백만대 판매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위에서 언급한 스냅드래곤도 영향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출고가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99만 9천 원이나 한다. SK텔레콤 6만 2천 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45만 6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5.3형의 크기도 제품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이미 5형대 제품이 나온적이 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사라졌다. 삼성전자는 노트라는 영역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노트이기 이전에 휴대폰이기에 선뜻 선택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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