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커런트(Currents), 블로거도 쉽게 만드는 모바일 잡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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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12. 12. 12:50

지난 8일(현지시간) 구글은 매거진 형태의 태블릿 및 스마트폰용 퍼블리싱 플랫폼인 구글 커런트(Currents)를 선보였다.

아이패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아이폰용으로도 선보인 Flipboard란 앱이 있다. 여러 콘텐츠를 매거진 형태로 보여준다. 구글 커런트도 이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즉, 구글 커런트를 통해 업데이트된 콘텐츠는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각각의 기기에 적합한 잡지 형태로 재구성하여 사용자가 보기 좋게 만들어 준다.

iOS용 및 안드로이드용 앱이 현재 배포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등록된 여러 신문·잡지·블로그를 추가해 구독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위해 150여 개의 사업자와 파트너를 맺었다. 포브스·가디언·허핑턴 포스트·씨넷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 아이폰에서 실행한 구글 커런트 모습

눈에 띄는 점은 구글 리더와 연계가 되어 있어, 구글 리더에 등록된 블로그를 바로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검색을 통해 구독하지는 않더라도 구글 리더 서비스에 등록된 RSS 피드도 추가를 할 수 있다.

▶ 구글 리더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구글하는 사이트를 추가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드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콘텐츠는 내려받게 되어 있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볼 수 있다. 구독 신청한 콘텐츠의 업데이트는 자동·수동을 지원하며, 3G 데이터 통신 비용을 고려해 와이파이 연결에서만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특히 텍스트보다 용량이 큰 이미지 파일은 따로 업데이트 설정을 제공하고 있어, 3G 사용량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콘텐츠 업데이트를 와이파이에서만 할 수 있다

앱을 통한 구독도 편리하지만, 구글 커런트의 강점은 퍼블리싱 시스템이다. 대형 매체의 경우 자금이 풍부하다 보니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발행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영세 사업자나 개인 블로그는 쉬운 일이 아니다.

크게 모바일용 기기는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으로 대표 되는데, 운영체제 및 화면 크기가 각각 다르다 보니 모두 고려해서 제작해야 한다. 이럴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구글 커런트를 사용하면 이런 어려움은 쉽게 해결된다.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은 여러 모바일 기기를 고려할 필요가 없이 콘텐츠만 신경쓰면 된다. 나머지는 구글 커런트가 자동으로 적합한 매거진 형태로 화면에 뿌려준다.

이를 위해 구글은 구글 커런트 프로듀서(producer)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구글 커런트로 발행할 수 있다.

▶ 구글 커런트 프로듀서를 통해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는 RSS 피드를 이용해 쉽게 발행이 된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RSS 피드를 지원하니 개인 블로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구글 닥스, Epub, HTML도 지원된다.

플리커, 피카사 등의 사진과 유튜브를 이용한 동영상도 발행할 수 있으며, SNS도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다만 SNS 연결은 직접 해보니 그리 깔끔하지 않아 추천하지는 않는다.

화면에 보이는 모습은 미리 보기를 통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폰, 아이패드 각각 볼 수 있으면, 간단한 커스텀마이징은 지원되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바꿀 수는 없다.

본 블로그도 현재 구글 커런트로 글이 발행된다. 이미 구글 리더에 RSS 피드가 등록이 되어 있어 검색을 통해 구글 커런트에 추가할 수는 있지만, 정식 발행된 페이퍼린즈 구글 커런트 매거진은 유튜브와 플리커가 추가되어 있으며 본 블로그의 대표 색인 핑크색 아이콘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