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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소중한 만남, 아이폰 ‘헬로우’ 앱으로 깔끔하게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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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2.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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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딱 하나 떨어뜨리는 거야. 그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 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 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너희가 지금 이곳, 지구 상의 그 하고많은 나라 중에서도 대한민국, 중에서도 서울, 서울 안에서도 세현고등학교, 그중에서도 2학년, 그거로도 모자라서 5반에서 만난 거다. 지금 니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 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 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다. 인연이란 게 좀 징글징글하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는 인연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의 인연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대사다. 


사람은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다 보니 하루에도 몇 명씩 사람을 만나게 된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있다. 두 번 다시 못 볼 사람일지라도 엄청난 확률로 만나는 만큼 모든 인연은 소중히 간직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인간의 기억력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옅어지고, 사라지게 된다. 누군가와의 소중한 만남 또한 모두 기억하지는 못 한다. 그렇기에 이런 만남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매번 기록한다는 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스마트한 시대이니만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헬로우(Hello)’는 바로 이런 점을 해결해줄 유용한 아이폰 앱이다. 이 앱은 모든 것을 기록한다는 모토를 지닌 에버노트에서 선보였으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기록된 모든 내용은 에버노트로 저장되어, PC나 웹브라우저에서도 볼 수 있다. 고로 헬로우를 쓰기 위해선 에버노트 계정은 필수다. 





♢ 누군가와의 인연, 그 역사를 한눈에...

처음 헬로우를 실행하고 에버노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가장 먼저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해야 한다. 프로필을 작성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쓸 수가 없다. 


프로필 작성을 끝내고 메인화면으로 오면, 화면 가득 사각형들을 볼 수 있다. 이중 좌측 상단의 + 를 터치하면 기록을 할 수 있다. 헬로우는 자신이 직접 내용을 작성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 건네줘 직접 기본 내용을 채우게 해도 된다. 이름, 스냅샷, 간단 정보를 기입하게 된다. 



▶ 크게 세가지 항목을 기입하게 된다



스냅샷은 시간차를 두고 모두 다섯 장의 사진을 찍게 된다. 아이폰을 똑바로 세워서 들면 자동으로 찍힌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로테이션 되면서 보여준다. 기본 내용을 기입하고 완료를 하면 그 사람의 정보, 만난 날짜와 시간, 장소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여기에 사진과 메모를 덧붙일 수 있다. 



▶ 만난 사람의 정보, 시간, 장소를 보여주며, 메모와 사진을 추가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장소의 경우 GPS를 이용해 자동으로 잡아 주는데, 정확하지 않은 때가 많다. 수동 변경을 지원하긴 하지만, 리스트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가 없을 수도 있다. 지도를 통해 장소 수정이 지원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앱의 돋보이는 부분은 같이 만난 사람을 자동으로 묶어서 보여준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이 모임에 참석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좋다. 


▶ Alos met 항목은 같이 만난 사람들이다



만남을 기록한 후,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되면 새롭게 만남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Add Encounter를 이용해 지난 기록에 이어서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내용을 쌓으면, 그 사람과의 만남이 하나의 히스토리가 되는 셈이다. 첫 만남부터 최근 만남까지 한눈에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해준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헬로우에 기록한 내용은 에버노트에 모두 저장된다. 고로 아이폰용 에버노트 앱, PC용 에버노트 애플리케이션,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볼 수 있다. 단, 수정은 헬로우에서만 할 수 있으며, 에버노트에서는 할 수 없다. 


헬로우를 활용하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이폰 주소록에는 전화번호, 이메일 등 여러 정보 외에 사진도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진을 찍어서 저장하는 경우는 드문데, 헬로우를 쓰게 되면 스냅샷을 자연스럽게 찍게 된다. 이 스냅샷은 아이폰용 에버노트 앱에서 큰 사진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렇게 내려받은 사진을 주소록에 저장하면 딱이다. 



▶ 스냅샷을 활용해 메인화면에 보여준다. 다만 검색 기능이 없어 많은 사람이 추가되면, 원하는 사람을 찾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 검색 기능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친구를 만나 술 한잔에 수다 떨었다. 업무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 회의를 했다. 헬로우는 이렇게 사람을 만나 행한 다양한 일들을 쉽고 편하게 기록해주는 유용한 앱이다. 


그 사람과의 첫 만남은 언제였고,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헬로우를 쓴다면 그 해답은 쉽게 알 수 있다. 누군가와의 소중한 만남 이제부터 기록해 보는건 어떨까~


에버노트 헬로우는 아쉽게도 현재 아이폰용으로만 제공된다. 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http://dapy.in/zMSH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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