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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노트북 이젠 휴대해도 괜찮아~ 레노버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3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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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2. 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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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이동성이 보장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제법 무거운 무게로 휴대하기엔 그리 좋지는 않다. 넷북의 출현으로 휴대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작은 화면과 낮은 성능으로 이젠 외면받고 있다. 


애플은 2008년 노트북의 휴대성을 대폭 높인 맥북에어를 선보인다. 얇은 두께 덕에 사용자의 눈도장은 확실히 받았지만, 큰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뒤 2세대, 3세대로 이어지면서 꾸준히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2010년에 나온 4세대에 이르러서는 외형의 변화와 함께 큰 화제를 일으킨다. 맥을 써보지 않았던 이도 맥북에어는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도 생겼다.


애플이 맥북에어로 재미를 보는 동안, 안타깝게도 윈도우 진영의 노트북에서는 딱히 대항마가 없었다. 이런 와중에 인텔은 맥북에어를 타도할 ‘울트라북’이라는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을 선보인다. 울트라북은 한마디로 맥북에어처럼 얇고 가벼우며 성능까지 짱짱한 노트북을 말한다. 


작년 말 각 PC 제조사는 첫 울트라북 모델을 선보인다. 레노버 또한 ‘아이디어패드 U300s’로 울트라북 시장에 가담했다. 아이디어패드 U300s는 본인이 처음 써본 울트라북이다.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 한번 살펴볼까 한다.





♢ 덤벼라 맥북에어, 나는 울트라북이다

아이디어패드 U300s의 외형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제품군의 DNA를 지니고 있다. 14.9mm의 얇은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있어 날렵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을 지닌다. 윈도우 노트북은 지저분한 인상이 강했는데, 비로소 예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13.3인치인 이 제품의 무게는 1.32kg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메인으로 쓰는 맥북프로의 무게가 2.04kg인데, 이전에 한번 고생한 후 웬만하면 들고 나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아이디어패드 U300s는 무게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다. 지난 설 때 직접 휴대하고 다녔는데, 만족감이 높았다. 


▶ 얇고 가벼운 레노버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300s



재질은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하나의 틀로 이루어졌다. 표면은 모래(진짜 모래가 아닌 연마제를 쓴다)를 고압의 압축 공기로 분사하는 샌드블라스트(SandBlast) 기법으로 처리했다. 독특한 점인데, 사포로 표면을 가는 효과와 비슷하다. 하지만 미세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표면이 거친 건 아니다. 이는 표면적을 높여줘 페인트로 색을 입힐때 접착력을 높여주며, 무광택으로 만들어 지문으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제품에 적용된 색상은 그래파이트 그레이(Graphite Grey)다. 


화면은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쓰였다. 16:9 와이드 HD인 1366 x 768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울트라북답게 상판의 두께가 꽤 얇다. 모니터 상단에는 720p HD 영상을 찍을 수 있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다. 



▶ 상판의 두께가 무척 얇다



PC에서 발열을 해결하는 건 중요한 부분이다. 데스크탑은 그나마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좁은 공간 안에 많은 부품을 넣게 되는 노트북은 제한적이다. 노트북은 랩탑이라고 불릴 만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쓰는 일이 많다 보니, 발열을 잘 잡아줄 필요성이 있다.


특히 울트라북은 얇은 두께로 내부가 협소해 냉각 장치 사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아이디어패드 U300s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기가 통하는 숨 쉬는 키보드 ‘브리더블(Breathable) 키보드’를 활용했다. 꽤 돋보이는 부분인데, 등산복에 주로 쓰이는 ‘고어텍스’를 소재로 사용해 물은 통과 못 해 방수 기능을 지니고 있지만, 공기는 통과할 수 있어 냉각에 도움을 준다.


고어텍스의 사용은 키감에서도 기존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PC는 키보드가 주요 입력 수단이기 때문에 키감이 중요한 요소인데, 소재 특유의 질감이 더해져 꽤 만족스러웠다. 



▶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키보드와 힌지쪽 공기 구멍



그외에 왼쪽 측면과 뒤쪽 힌지 부분에 공기가 통하도록 더블 냉각팬도 적용했다. 이런 냉각 시스템 덕에 흔히 쓰이는 아래면 통풍구가 없어, 무릎 위에 장시간 올려놓고 쓰기에도 나쁘지 않다. 


키보드와 함께 사용되는 입력수단인 터치패드는 꽤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터치패드의 크기가 협소해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잦았는데, 이런 점을 해결해 준다. 



▶ 터치패드가 넓어 편리하다



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사용한 제품은 인텔 2세대 코어 i7-2677M(1.8GHz, 터보부스트 2.9GHz)을 얹었으며, 4GB DDR3 램(RAM)을 쓴다. 그래픽 카드는 별도로 쓰지 않았으며, 인텔 HD 그래픽 3000을 적용했다. 2000을 적용한 울트라북이 많은데, 더 나은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긴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하기엔 힘들지만, 웬만한 작업에는 부족하지 않다. (i5-2457M을 적용한 모델도 있다.)


저장 장치는 256GB의 SSD를 쓴다. 얇은 두께를 위해 울트라북은 대부분 SSD를 채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128GB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더 큰 용량은 마음에 들지만, 가격이 더 높아지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D의 사용은 HDD 노트북에 비해 전반적인 속도 향상을 가져온다. 여기에 레노버는 EE(Enhanced Experience) 2.0과 옵션으로 제공되는 래피드 드라이브(Rapid Drive) SSD 기술을 적용해 부팅 시간을 대폭 줄였다. 레노버 측은 10초 이내로 밝히고 있지만, 직접 여러번 측정해본 결과로는 16~17초 정도 나왔다. 이렇게 차이 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빠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용시간은 4셀 배터리를 사용해 약 8시간 정도 된다. 여기에 래피드 차지(Rapid Charge) 기술을 통해 30분 만에 50%의 충전을 할 수 있다. 


그외에 SRS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를 적용한 스테레오 스피커, 802.11n 와이파이, USB 3.0, HDMI, 무선으로 노트북의 콘텐츠를 TV로 스트리밍 재생을 할 수 있는 와이다이(WiDi) 등을 적용했다. 





본인은 노트북을 휴대할 일이 종종 있다 보니 맥북에어의 유혹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울트라북이 나왔다. 레노버의 첫 번째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300s를 사용하는 동안, 이 정도의 노트북이라면 윈도우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은 맥북에어를 살 필요는 없어 보였다. 맥북에어와 견주어도 크게 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i7을 사용한 제품은 199만 9,000원, i5는 134만 7,900원(출고가임 지금은 가격이 조금 내려갔을 것으로 보임)이라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노트북의 일반적인 가격대가 80~100만 원 사이임을 고려하면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아 보인다. 


레노버 울트라북 사진 보기 (아래 슬라이드쇼가 안 보이면 링크 클릭 http://dapy.in/x6H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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