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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강력해진 어도비 라이트룸 4 베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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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3. 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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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의 라이트룸은 디지털카메라를 취미로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봄직한 소프트웨어다. 수만 장의 사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강력한 보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디지털 카메라를 쓴다면 꼭 써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본인 또한 DSLR을 구매한 이후부터 모든 사진 관리는 라이트룸을 쓴다. 모든 기능을 속속들이 알만큼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라이트룸 없는 사진 생활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다. 


현재 라이트룸은 3.x가 정식 버전인데, 지난달 초 어도비는 ‘라이트룸 4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해 볼 수 있어 써봐야지 생각만 하다, 2월 28일 어도비 블로거 모임을 통해 제대로 만나보게 되었다. 



▶ 어도비 블로거 모임에서 강진호 기술 영업 총괄 이사가 라이트룸 4 베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라이트룸 4 베타의 새로운 기능은 무엇?

라이트룸 4 베타에서 먼저 눈에 띈 건 400MB를 약간 넘는 용량이다. 이전 버전만 하더라도 맥과 윈도우용 모두 대략 100MB밖에 안 되어, 다양한 기능에 비하면 용량이 적어 보였다. 하지만 이젠 대폭 커져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맥, 윈도우 32비트, 윈도우 64비트에서 쓸 수 있으며, 아쉽게도 이번부터 윈도우 XP는 지원되지 않는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동일한 틀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는 전혀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다. 


이번 버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하이라이트(Highlight)와 쉐도우(Shadow) 보정 기능이다. 밝은 낮에 사진을 찍더라도 그림자가 지는 부분은 어둡게 나와 디테일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하늘과 바위를 함께 찍었는데 바위 쪽은 빛이 약해 또렷하게 보이지 않을 경우, 보정시 노출을 올리면 바위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지만, 밝은 부분인 하늘이 너무 환해져 색이 날아가 버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소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앞으로는 하이라이트와 쉐도우 보정을 통해 쉽게 해결을 할 수 있다. 밝은 부분인 하늘의 디테일과 어두운 부분인 바위의 디테일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셈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무척 높았다. 



▶ 라이트룸 4 베타에서 사진을 불러온 모습



▶ 노출만 올린 것



▶ 하이라이트, 쉐도우, 노출을 모두 사용했다. 대충 작업한 것이지만, 위에서는 어두워서 보이지 않던 여성의 옷 주름까지 보일 정도로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



라이트룸에는 특정 영역만 보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Adjustment 브러쉬(Brush)(제가 영문판을 쓰다보니 한글 메뉴로 어떻게 번역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를 사용하면 되는데, 노출, 밝기, 콘트라스트, 샤픈 등 기본적인 보정을 지원한다. 


라이트룸 4 베타에는 여기에 화이트 밸런스, 노이즈 감소, 모아레가 추가되었다. 셋 다 영역 보정에서 꽤 필요했던 부분이라 사진의 품질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부분 보정에 화이트 밸런스, 하이라이트, 쉐도우, 모아레, 노이즈 등이 추가 되었다



디지털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이 점차 보편화 되고 있는데, 이런 점에 발맞추어 동영상 관련 기능도 보강되었다. 기존에는 단순히 가져오기만 할 수 있었을 뿐 재생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론 재생뿐만 아니라 특정 영역을 자를 수 있다. 여기에 프레임만 추출해 한 장의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미지 프리셋도 적용된다. 편집된 동영상은 H.264 파일로 인코딩 후 페이스북이나 플리커로 업로드 할 수 있다. 


소프트 프루핑(Soft proofing)은 웹이나 종이 인쇄 시에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미리 색공간을 조정해 최적화할 수 있게 되었다. 



▶ 소프트 프루핑 기능을 켜면 사진을 웹에 올렸을 때 표현이 안 되는 영역을 파란색으로, 출력시 표현이 안 되는 색은 붉은 색으로 보여준다.



메인 메뉴가 2개나 추가되었다. 기존 5개에서 7개가 된 셈이다. 새로이 추가된 메인 메뉴 중 하나는 사진에 위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맵(Map)이다. 스마트폰에는 GPS가 기본 장착되어 있지만, DSLR에는 보통 GPS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라이트룸 4 베타는 구글 맵을 사용해 간편하게 사진에 지오 태깅을 할 수 있다. 



▶ 하단에서 원하는 사진을 끌어다 지도위에 올려 놓으면 된다.



다른 하나는 북(Book)으로 촬영된 사진으로 앨범을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다양한 레이아웃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무척 쉽게 포토북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아쉬운 건 해외 서비스인 블럽(Blurb)사와 협력이 된 상태다. 국내 사용자를 위해 국내 업체도 추가되기를 바란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약간 불안정한 면이 있다. 다만, 용량이 커진 탓인지 이전보다 많이 무거워 보인다. 정식 버전이 나올땐 좀 더 쌩쌩하게 돌아가기를...


라이트룸 4 베타는 아래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dapy.in/zVQ4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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