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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동영상 편하게 즐기자, ‘곰박스’로 인코딩과 전송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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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3.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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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에도 휴대전화에서 동영상 감상을 할 수 있었지만, 꽤 불편하다 보니 쓰는 사람이 적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더 넓은 화면과 다양한 코덱 지원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버스나 지하철에서 심심찮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많이 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은 모바일 기기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 특히 iOS를 사용하는 애플 기기는 H.264 포맷만 지원하다 보니 인코딩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안드로이드는 이보다 나은 상황이라 다양한 코덱을 지원해 PC에서 사용하던 동영상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PC용 파일을 그냥 쓰기보단 모바일에 최적화된 파일을 사용하는 게 더 효율적인 건 명백하다. 


지난 15일 곰플레이로 알려진 그래텍은 본사에서 블로그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서비스인 ‘곰박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곰박스는 일반 동영상을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포맷으로 변환해 주는 동시에 무선으로 전송까지 해주는 알토란 같은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인코딩의 번거로움과 케이블을 연결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야 하는 불편함을 한 방에 해결해 준다. 



▶ 그래텍 최원호 부장이 곰박스 시연을 하고 있다



◇ 곰박스 사용하기

곰박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용 프로그램과 스마트폰용 앱이 필요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PC용 곰박스를 실행하고 원하는 동영상을 끌어다 놓으면 인코딩이 됨과 동시에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곰박스 앱으로 전송하게 된다. 인코딩과 전송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코딩 후 전송을 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별도로 전송할 필요 없어 편리하다. 


다만 무선 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PC와 스마트폰 간에 페이링을 해줘야 한다. 페이링 조건은 PC와스마트폰이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어야 하며, PC 방화벽이 작동 중이라면, 곰박스 프로그램은 예외로 설정해줘야 페어링이 된다. 페어링 과정은 처음 한 번만 해주면 이후엔 할 필요가 없다. 


페어링이 아주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인코딩과 전송을 해주는 PC용 곰박스



인터넷에 인코딩된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곰스페이스’도 제공된다. 간단한 회원 가입(주민 번호 불필요)만 하면 20GB의 공간을 쓸 수 있다. 계정 생성 후 PC용 곰박스에서 로그인을 하면 인코딩과 동시에 곰스페이스에도 업로드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7일 동안 보관되며 이후 자동 삭제된다. 


업도르 된 동영상은 스마트폰 곰박스 앱에서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해 굳이 페어링을 하지 않더라도 곰박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코딩과 동시에 곰스페이스로 업로드 후 스마트폰에서 내려받기하면 된다. 



▶ 스마트폰 곰박스와 PC를 연결해야 무선 전송을 할 수 있다



곰스페이스에 올려진 동영상은 친구와 공유를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유일하게 카카오톡에서만 이루어진다. 티켓이라는 방식을 통해 전달하게 되며, 받은 사람은 스트리밍 재생 또는 내려받은 후 저장해 놓을 수 있다. 동영상을 활용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저작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인데, 무차별적인 공유를 막기 위해 SNS나 문자 등의 방식은 제외되었다. 


카카오톡의 API를 활용해 url이 없어도 곰박스와 연동해 공유할 수 있지만, 문자나 SNS에서의 공유는 url을 써야 한다. 하지만 곰스페이스에 올려진 동영상의 개별 url을 제공하게 되면, 무차별적인 공유가 쉽게 이루어지게 된다. 카카오톡 외에 공유 방식의 다변화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진행 예정인 기능으로 곰마켓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에서 곰마켓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을 구매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곰박스의 주요 수익 모델인 셈이다. 개인이 직접 만든 영상을 판매할 수 있다.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은 곰마켓,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아쉬운 점

PC용 곰박스에서 동영상 인코딩 시 화질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아이폰4 고화질, 안드로이드 권장, 아이패드 고화질 등 쉽게 선택하게끔 했다. 인코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는 쓰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다만 인코딩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부적인 설정을 직접 하고 싶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곰인코더의 프리셋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프리셋을 만들기 위해서는 곰인코더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곰박스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것이다. 별도의 고급 설정 메뉴가 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곰박스에 저장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내 영상함’은 폴더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 저장되는 영상이 많을수록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하루빨리 폴더 기능의 추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저장된 동영상을 곰스페이스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해 보인다. 7일의 기간이 지나 곰스페이스에서 삭제가 된 A라는 동영상이 스마트폰에는 저장되어 있는데, 이를 친구와 공유하려면 현재는 PC에서 다시 인코딩 후 곰스페이스로 올려야 한다. 이미 인코딩된 A파일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만큼 이를 바로 곰스페이스로 올릴 수 있다면 편리할텐데, 현재로서는 PC에서 재인코딩을 해서 곰스페이스로 업로드를 해야 하기에 불편한 요소다. 



곰박스는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동영상을 한결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서비스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서비스 초기임을 고려하면 차차 나아지리라 본다.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동영상을 다루는 서비스인 만큼 운영비가 만만치 않을 텐데, 현재의 수익 모델로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곰박스는 아래에서 이용할 수 있다. 

http://dapy.in/GTrCQ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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