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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아이비브리지 울트라북 ‘엔비 스펙터 XT’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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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6. 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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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HP는 PC사업을 분사 또는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철회한 사건이 있었다. 세계 1위 PC 제조사의 PC 사업 철수는 상당히 충격적인 발표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약 2개월만에 이런 입장을 번복했고,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입었다. 


HP는 여전히 PC 시장에서 선두권에 위치한 기업이지만, 경쟁사에게 점차 밀리는 형국이다. 게다가 올 5월엔 약 8%의 직원을 조기 퇴직 프로그램 형태로 감원하기로 결정하기까지 했다. 위기감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올 2분기 실적이 아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노트북은 6%나 떨어졌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HP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얇고 가벼운 제품인 울트라북을 꼽을 수 있다. 


한국HP가 7일 국내에 울트라북 3종을 공개했다. 13.3형의 프리미엄 제품인 엔비 스펙터(Spectre) XT와 함께 14형, 15.6형 크기의 엔비 6과 4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전방위적으로 공략할 심산으로 보인다. 

  




먼저 HP 엔비 스펙터 XT는 높은 가격과 제원을 지향했던 엔비 스펙터의 후속으로 약간 대중화한 제품이다. 재질은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14.5mm의 얇은 두께와 1.39kg의  가벼움을 자랑한다. 13.3형의 화면 크기에 요즘 노트북의 트렌드인 화면 주변부 베젤을 최소화해 제품 크기를 줄였다. 두께는 아래쪽으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는 형태인데, 맥북 에어가 연상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CPU는 최신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얹었다. 22nm 공정을 기존보다 더 낮은 전력 소모량을 보여주며 그래픽 처리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보조 기억 장치는 SATA3를 지원하는 128GB 또는 256GB의 mSATA가 사용된다.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통해 10초대의 부팅이 이루어지며, 재사용 시간은 1초 이내다.

 

인텔 스마트 커넥트 기술도 적용되어 있어 울트라북을 덮어도 이메일 수신 등 데이터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포토샵 엘리먼트 10과 어도비 프리미어 엘리먼트 10을 기본 내장했다. 

 






 

다양한 포트를 통해 실용성도 높였다. 유선 랜 포트, HDMI 포트를 온전히 지원하며, USB 3.0 2개, 마이크-인/헤드폰-아웃 겸용 잭, 멀티 카드 리더기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멀티 터치 정확도를 높인 HP 이미지 패드, 어두운 곳에서도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HP 트루비전, 키보드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사운드는 대다수의 HP 제품에 채용한 비츠 오디오가 사용되었으며, 4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 바닥에 2개 키보드 상단에 2개다. 특히 키보드 상단의 스피커는 앞쪽으로 살짝 각도를 틀어놓아 사용자에게 소리가 효과적으로 전달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8시간이다.

 

가격은 129 , 169, 189 만 원이다. 





HP는 13.3형 외에 주류 제품 크기인 14형의 엔비 4, 15.6형의 엔비 6도 함께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엔비 4의 두께는 19.8mm, 무게는 1.79kg이며, 엔비 6는 두게는 동일하지만 무게는 조금 더 무거운 2.15kg이다.


사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 두께, 무게를 살펴보면 기존의 노트북에 비해 얇고 가볍긴 하지만, 울트라북의 이미지인 날씬하고 가볍다는 인상을 받기는 어렵다. 노트북의 75%가 14형 이상에 팔리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인데, 가격적인 메리트가 울트라북이라는 단어와 만나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은 엔비 스펙터 XT와 비슷하지만 몇몇 제원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엔비 6•4에는 AMD의 라데온 HD 7670M 2G 외장 그래픽이 들어간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는 외장 그래픽으로 그런 부족함을 해소해 준다. 

 

보조 기억 장치도 다양하게 구성해, 엔비 6은 128GB mSSD, 32GB mSSD + 500GB HDD, 500GB HDD 등을 사용한다. 사용시간은 엔비 6은 최대 9 시간, 엔비 4는 8.3 시간이다.

 

가격은 엔비 4는 79, 99, 109만 원이며, 엔비 6는 109, 129만 원이다. 





HP는 이들 제품에 10여 종의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가격 저항력까지 낮춰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작년에 처음 나왔던 울트라북은 다소 고가에 속했지만, 이번 HP 제품들은 구매의 망설임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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