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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 HDD 하나 더 달아 볼까? 거의 쓰지 않는 ODD 제거해 HDD 설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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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6.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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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맥북에 HDD 대신 SSD를 설치했다는 글을 올렸다. SSD의 빠른 읽고 쓰기 속도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부분이라면 용량이 240GB라는 점이다. 


SSD는 가격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비싸다. 그로 인해 비용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128GB를 많이 쓴다. 운영체제 올리고, 애플리케이션 좀 설치하면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용량이다. 


본인 240GB를 달아 놓았지만, 이또한 결코 넉넉한 용량은 아니다.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던 350GB HDD도 될 수 있으면 불필요한 데이터는 쌓아 놓지 않고 사용해 왔다. 허리띠를 더 졸라매게 생긴 것이다. 윈도우 PC에는 1TB의 HDD가 장착되어 있는데 마냥 부럽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없을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맥북에 설치된 ODD(광디스크드라이브)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HDD를 얹는 것이다. ODD는 지금도 쓰이긴 하지만, 그 활용도는 정말 미미하다. 지난 1년간 맥북에 광디스크를 삽입한 적이 두어번 정도밖에 안된다. 요즘엔 광디스크가 없어도 USB를 활용 운영체제 설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없어도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언뜻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 외로 쉽다

먼저 ODD를 맥북에서 분리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 HDD는 ODD와 모양, 크기가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HDD를 맥북에 고정할 수 있는 옵티베이가 필요하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법, 이미 맥북에 딱 맞는 옵티베이가 시장에 여럿 나와 있다. 


본인이 선택한 건 근래에 새로텍에서 선보인 ‘디스크 더블러’다. 디스크 더블러를 구매하면 그 안에 몇몇 도구도 함께 들어있어 작업하기 수월하다. HDD는 용량 큰 걸 구매하기 보다는 맥북에 장착되었던 350GB를 재활용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맥북에 쓰던 HDD는 꼭 포맷하기 바란다. 운영체제가 설치된 그대로 장착을 했더니 부팅이 SSD가 아닌 HDD로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 디스크 더블러에 HDD를 장착한 모습



그럼 ODD를 분리해 보겠다. 먼저 메인보드에 연결된 세 개의 케이블을 분리한다. 케이블은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와이파이/블루투스, ODD, SSD(HDD)와 연결된다. 




► 메인보드에 연결된 세 개의 케이블을 분리한다



다음은 카메라 케이블을 뽑는다. 뒤쪽으로 빼야 하는데 주의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 뽑을 때 조심스럽게 작업하자



와이파이/블루투스 보드에 연결된 안테나 케이블의 소켓도 위로 뽑아낸다. 생각외로 단단히 박혀있으니 손으로 빼기는 어렵다. 연장을 사용해 조심스레 작업하기 바란다. 그리고 위에서 분리한 카메라 케이블과 안테나 케이블을 들어 올린다. 



► 지렛대가 있으면 작업하기 편한데, 디스크 더블러를 구매하면 함께 들어있다



► 카메라 케이블은 제법 긴 편이다



와이파이/블루트스 보드의 나사를 다섯 개 푼다. 그럼 와이파이/블루투스 보드와 그 옆에 있는 스피커를 들어 올릴 수 있다. 



► 나사를 풀면 요렇게 들어 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ODD를 제거할 차례다. ODD를 고정한 나사를 세 개 풀면, ODD가 분리된다. 이 중 좌측 두 개의 나사는 필요가 없다. HDD를 장착한 디스크 더블러에 제공된 나사를 사용한다. ODD 앞쪽에 있는 메인 보드 연결 케이블과 고정 부품을 분리한다. 이 두 개는 HDD를 장착한 옵티베이에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 분해된 ODD



► 메인 보드 연결 케이블과 고정 부품은 디스크 더블러에 다시 사용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반대의 순서로 조립하면 장착 끝. 아래 이미지 처럼 SSD와 HDD가 보기 좋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로써 SSD 240GB + HDD 350GB의 조합으로 저장 용량이 넉넉해졌다. HDD를 더 큰 용량을 장착한다면, 저장 공간 부족함은 해소될 것이다. 


SSD로 읽고 쓰기 올려 퍼포먼스 향상하고, HDD로 부족한 저장 공간 해소하고...맥북 사용자라면 한번 시도해볼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 SSD 위에 HDD가 자리 잡았다



► sub가 ODD 자리에 장착한 HD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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