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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시간 업↑ 작업공간은 2배 업↑, LG전자 옵티머스 LT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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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6. 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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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는 올해 LTE 위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용자 또한 3G의 답답함 때문인지 빠르게 LTE로  진입하고 있다. 한마디로 LTE의 성장 속도가 생각외로 빠르다. 그러다 보니 제조사도 이런 이동통신사의 입맛에 맞춰 LTE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모양새고, 3G 스마트폰의 출시는 씨가 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TE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을 얻은 곳이 있다. 바로 LG전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동안 제대로 힘 한번 못 쓰던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로 회생의 발판을 얻게 된다. 이런 점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지난 2분기 연속 소폭 흑자로 돌아서기도 한다. (이번 분기 LG전자 모바일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를 의욕적으로 선보이며 연속타점을 노리고 있다. 옵티머스 LTE2는 과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어떤 제품인지 간략하게 살펴봤다.

 



 

♢ 슬슬 지겨워 지는 L-스타일

LG전자는 프라다와 함께 작업했던 프라다 3.0 스마트폰 이후 디자인 철학을 확립한 ‘L-스타일’을 MWC 2012에서 발표한다. 이후 주요 제품은 L-스타일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데, 옵티머스 LTE2 또한 여기에 속한다.

 

뒷면 커버의 그물망 패튼, 스틸 재질과 그 안에 뒷면과 동일한 패튼을 적용한 옆면의 마감 처리 등 세심하게 살피면 다른 점이 눈에 띄지만, 전반적인 외형은 프라다 3.0, 옵티머스 뷰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지속해서 접하다 보니 이젠 조금 식상한 느낌이 든다. L-스타일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디자인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옵티머스 LTE2 외형에서 눈에 띈 건 홈 버튼이다. LG전자는 대체로 터치 방식의 외부 버튼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 제품에서는 물리적 홈 버튼을 적용했다. 편의성 측면에선 물리적 버튼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화면 크기는 4.7형이지만, 화면 주변부인 베젤을 최소화해 전체 제품 크기 또한 줄어들었다. 손에 쥐어 보니 느낌이 나쁘지 않다. 디스플레이는 IPS를 쓴다. 해상도는 HD인 1280 x 720이며, 밝기는 550nit다. 크기 134.7 x 69.5 x 8.9mm, 무게 145g이다.

 

♢ 휴대전화 램 2GB 시대 도래

초기 LTE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은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LTE는 데이터 통신만 담당하고, 음성 통화는 아직 3G로 처리하다 보니 기술적인 문제로 초기 LTE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은 3G보다 많은 편이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에서 이런 점을 적극 개선하고 나섰다. 우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plication Processor)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얹었다. 통신칩이 통합된 원칩으로 전력 소비량이 기존 투칩보다 유리하다. 28nm의 제조 공정으로 전력 효율 또한 기본적으로 좋다. LTE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핵심 요건은 갖춘 셈이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도 부쩍 커진 2,150mAh를 채택했다. 기존 옵티머스 LTE 대비 사용시간이 40% 늘었다는 LG전자측의 설명이다.

 




사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는 1.5GHz 듀얼 코어다.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이미 준비된 상황이지만, LTE 원칩의 효율성 때문에 듀얼 코어인 스냅드래곤 S4가 쓰였다. 체감 작동 속도는 나쁘지 않다.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니 쾌적하게 움직여 준다. 스냅드래곤 S4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램(RAM) 용량이다. 스마트폰 처음으로 2GB를 올렸다. 스마트폰에서 2GB의 램은 조금 과한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다양한 앱을 실행하다 보면 1GB의 램도 가용 메모리가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용량이 큰 만큼 멀티태스킹에 유리하고, 비정상적인 종료나 오류도 줄어든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잠금화면은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방식인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한 옵티머스 LTE2에서는 방식이 바뀌었다. 화면 어느 곳이든 손가락을 대고 원 밖으로 움직이면 잠금이 해제된다. 한결 편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LG전자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는 특화된 기능으로 ‘퀵 메모’가 제공된다. 옵티머스 뷰에 적용되어 주목받았던 기능으로, 옵티머스 LTE2에도 쓸 수 있다. 다만 옵티머스 뷰에는 쿽 메모 전용 버튼이 있었지만, 옵티머스 LTE2에는 없다. 대신 볼륨 버튼 중앙을 누르면 바로 쓸 수 있는데, 정확하게 누르지 않으면 음량 버튼이 눌러져 다소 불편하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 전면 130만 화소가 사용된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덕에 지연 없이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 재미난 기능으로 1초전 5장의 사진을 찍어주는 타임머신 기능이 제공된다. 사진을 찍다 보면 순간 타이밍이 안 맞는 경우가 생기는데, 타임머신 기능으로 제대로 된 사진을 고를 수 있다.

 

음성 인식 촬영도 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은 음성 인식 기능이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옵티머스 LTE2의 음성 촬영은 이와는 별개로 카메라에 하나의 기능으로 적용된 것이다. 고로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 없다.

 

그 외에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충전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 다만, 무선충전패드는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옵티머스 LTE로 톡톡히 재미를 본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를 것이다. 하지만 초기 LTE 스마트폰 상황과는 현재 많은 점이 다르다. 이젠 제품 자체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이다.

 

옵티머스 LTE2는 원칩과 배터리 용량을 통해 사용시간 연장으로 기존 LTE 스마트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으며, 퀵 메모, 무선 충전 등의 사용자 편의 기능과 2GB의 넉넉한 램으로 무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들 속에서 과연 옵티머스 LTE2가 LG전자 모바일 회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지 지켜볼 일이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



이 글은 베타뉴스에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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