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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메라의 미래를 엿보다, NX 시스템으로 거듭나는 삼성 미리러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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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7. 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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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카메라와 DSLR로 대변되던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의 인기가 드세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만든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이 시초가 된 미러리스 카메라는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DSLR처럼 렌즈 교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어 남들보다 한발짝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6월 삼성 NX 카메라 시리즈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행사를 다녀온 지 제법 되었지만, 늦게라고 간략하게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볼까 한다. 


이날 소개한 제품은 최근에 출시한 스마트 카메라 3총사인  NX20, NX210, NX1000이다. 이들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은 20.3M 센서 적용, 1/8000의 빠른 셔터 속도, 줄어진 셔터랙, 8fps의 연사, 처음으로 적용된 와이파이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와이파이를 카메라에서 바로 쓸 수 있어 공유 기능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다이렉트로 스마트폰에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링크’, PC에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는 ‘오토 백업’,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활용해 사진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뷰파인더’ 등이 있다. 그외에 이메일 전송, 클라우드 연결, 소셜 쉐어링,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으로 카메라에서 메모리 카드를 뺄 필요없이 쉽게 다른 곳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매번 촬영후 사진을 PC로 옮겨야 그다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점은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다고 말할 수 있다. 카메라가 점차 스마트해진 것이다. 


아직 와이파이 기능이 적용된 삼성 카메라를 써보지 않아 어떻다고 평가를 하긴 힘들지만, 직접 써본 다른 블로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직 조작성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 또한 이런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다음 제품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조작 버튼에 최적화된 UI를 찾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세 가지 제품 중 가장 눈에 띈 제품은 NX1000이다. 블랙 색상 중심인 카메라에서 과감히 흰색을 도입해 그야말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NX210은 전작인 NX200에 와이파이만 얹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작에 비해 차별성이 없다시피 하기에 출시에 조금 의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 제품은 유럽에 인기 있는 디자인으로 타깃이 국내가 아닌 셈이다. NX20은 중급에 가까운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DSLR과 가장 흡사한 형태다. 외부 기능 버튼이 더 많이 제공된다. DSLR의 많은 버튼에 익숙한 나로서는 미러리스가 꽤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NX20이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NX 시리즈에서 쓸 수 있는 렌즈는 9종 정도 된다. DSLR 수많은 렌즈군에 비한다면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짧은 시간에 이 정도로 갖추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만하다. 그것도 모두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성능 또한 그리 나쁘지 않다. 





이날 렌즈를 만드는 개발자도 두 명 참석해 개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 기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까지 NX 시리즈는 단순히 미러리스 카메라만 생각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더욱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로 NX 시스템을 구성해 카메라부터 렌즈 그리고 그 주변 제품까지 사진에 필요한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추고자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그런 일환으로 외장 플래시나 셔터 릴리즈 등을 준비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삼성 카메라를 선택하면 카메라 외적으로 필요한 것들도 완벽하게 갖출 수 있게 만들 심산이다. 





삼성은 2015년이 되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DSLR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 만큼 기대도 크고, 준비 또한 철저히 하는 모습이다. 카메라 그 이상의 것을 담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삼성 카메라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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