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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라이언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네 가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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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9. 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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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로운 맥 운영체제인 ‘마운틴 라이언’을 정식으로 선보인지 어언 한달이 넘었다. 이번 버전에는 200여 개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이것저것 다 살펴볼 필요 없이 딱 네 가지만 활용해도 본전은 충분히 뽑는다고 생각한다. 


맥을 사용하는 이라면 다들 아는 기능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소개하는 차원에서 마운틴 라이언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네가지 기능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 아이폰∙아이패드와 호흡 척척, 신통한 아이클라우드


애플은 2011년 iOS5와 함께 아이클라우드를 처음 선보인다.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어렵다 보니 아이클라우드는 뭔가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제품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전작인 라이언때부터 맥에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마운틴 라이언에 이르러서야 그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처음 아이폰, 아이패드를 설정할 때 접하게 되는 아이클라우드 로그인은 마운틴 라이언 업그레이드 완료 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화면이다. 


아이클라우드의 기능은 간단하다. 여러 기기를 사용하지만, 그 안에 사용하는 데이터는 항상 동일하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면, 아이폰의 미리 알림에 할 일을 기입하면, 아이패드 미리 알림에도 동일한 내용이 자동으로 추가된다. 사용자는 기기에 상관없이 할 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맥 사용자도 이런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어떤 기기를 쓰더라도 더는 데이터를 옮길 필요가 없다. 알아서 척척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해준다. 동기화를 지원하는 항목은 iOS와 거의 동일하다. 메일, 주소록, 캘린더, 미리 알림, 노트, 사파리, 포토 스트림, 문서, 나의 맥으로 돌아가기, 나의 맥 찾기 등이다. 





맥의 페이지(Pages)에서 문서 작업을 하다가, 외출하더라도 아이패드의 페이지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기기의 형태는 다르지만,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로 말미암아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 적합한 기기만 선택하면 된다. 


마운틴 라이언을 설치한 이후부터 일정 관리, 할 일 정리, 메일 확인, 사진 관리, 아이메시지 등 다양한 작업을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오가며 쓰고 있다. 할 일을 확인하기 위해서 특정 기기를 고를 필요 없다. 그냥 셋 중 가까이 있는 거 쓰면 된다. 맥을 쓰는 동안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않는 이상 아이폰을 집어들 이유가 많이 준 셈이다. 



◦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 신경 끊자


PC를 쓰다 보면 파일 관리는 필수다. 수많은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폴더를 통해 분류하고, 불필요한 파일은 삭제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한정된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원하는 파일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점은 맥이나 윈도우나 마찬가지며, 파일이 늘어날수록 관리는 번거로운 작업이 된다.  


그런데 마운틴 라이언에는 전통적인 파일 관리를 벗어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는 파인더(윈도우의 탐색기)가 없다. 폴더나 개별 파일의 관리 자체를 하지 않는다. 대신 앱 안에서 이를 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의 문서 편집 앱 아이워크(iWork)의 페이지(Pages)를 아이패드에서 실행해 보면, 문서를 생성하고 저장하고 관리까지 할 수 있다. 즉, 폴더를 통해 파일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 앱 내에서 파일을 관리한다. 페이지로 만든 문서는 어차피 페이지 앱을 통해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사용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마운틴 라이언의 아이워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페이지(Pages),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에서 생성한 문서는 각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페이지를 실행하고 문서 열기 메뉴를 실행해 보자.그럼 좌측 상단에 ‘iColud’와 ‘On My Mac’ 항목을 볼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탭을 선택하면, iOS처럼 아이워크 내에서 문서를 관리할 수 있다. 더는 문서를 어느 폴더에 저장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저장만 하면, 해당 아이워크에서 언제라도 그 문서를 불러올 수 있다. On My Mac은 기존 저장 방식이다. 


애플은 ‘파일마다 연결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판단했으며, ‘그렇다면 사용자는 파일이 어디에 저장되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지로 작성한 문서를 찾는다면, 이제는 파인더에서 폴더를 뒤질 필요 없다. 그냥 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모든 문서가 있기 때문에 훨씬 직관적이고 수월하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클라우드 탭에 저장된 문서는 아이패드, 아이폰과 동기화가 된다. 즉, 맥에서 수정하면, 실시간으로 수정된 내용이 아이패드에 반영된다. 저장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다. 


글쓰기 작업은 대부분 맥의 페이지로 한다. 이때까지 작업물은 모두 문서 폴더에 저장했지만, 이것저것 잡다한 폴더도 생성되고 파일의 수도 늘어나니 관리가 말끔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조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한다. 문서에 대한 관리만큼은 더는 고민하지 않는다. 



◦  아이폰, 아이패드와 메시지 주고받는다, 메시지(Messages)


애플은 iOS5에 아이메시지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이동통신사의 문자가 아닌 카카오톡처럼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사용자끼리는 아이메시지를 통해 와아파이상에서 무제한으로 메시지와 사진 등을 보낼 수 있다. 비록 다른 스마트 기기 사용자와 쓸 수 없어 아쉽지만, 꽤 유용한 기능이다. 


그런데 마운틴 라이언에는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Messages)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맥 앞에서 작업하는 도중 아이폰에 아이메시지가 온다면, 더는 아이폰을 집어 들어 작은 화면의 가상 키보드를 누를 필요 없다.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서 편리하게 답장을 하면 된다.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에 상관없이, 어떠한 기기에서 아이메시지를 쓰더라도 주고받은 메시지는 모든 기기에 동기화가 된다. 예를 들면, 집으로 오는 길에 아이폰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도착해 맥에서 메시지를 실행하면 종전까지 나누던 내용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은 꽤 매력적인 요소다. 


여기에 기존의 아이챗 기능도 고스란히 쓸 수 있어, 메신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채팅과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구글 톡을 함께 쓴다. 번잡하게 여러 메신저를 깔 필요가 없으며, 아이메시지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척 높다. 사람들이 모바일 메신저의 PC 버전을 괜히 찾는 것이 아니다. 써보면 편리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시간을 잡아내다, 알림 센터


스마트폰에서 빠질 수 없는 기능 중의 하나가 알림이다. 알림 기능이 있기 때문에 문자, 이메일 등을 실시간으로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으며, 여러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 iOS는 이런 알림을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알림 센터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은 마운틴 라이언에 알림 기능과 알림 센터를 적용하는데, 이는 맥 사용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 주고있다. 


우선 아이메시지, 메일 등을 맥에서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메시지 앱이 실행되어 있지 않아도 아이메시지 내용은 알림에 뜨게 되며, 즉각 답변할 수 있다. 메일도 마찬가지며, 실시간성을 요하는 SNS 사용자에게 특히 반가운 부분이다.  


여기에 할 일, 일정 등도 알림으로 알려 주니 스케줄 관리도 어렵지 않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정보도 알림이 된다. 확인하지 않은 알림은 알림 센터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도 있다. 




상당히 많은 iOS용 앱이 알림을 활용하고 있다. 맥용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알림을 적용한 것이 거의 없지만,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 하나, 알림 센터의 적용으로 더는 맥북 프로, 맥북 에어를 누군가에게 빌려 주기 어렵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가족이 함께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인 내용이 무방비로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처럼 철저히 혼자만 사용할 수밖에 없다. 화면 잠금은 기본 덕목이다. 

 


마운틴 라이언은 기존의 PC 사용자 환경은 해치지 않으면서, 더 모바일스러워졌다. 애플의 전략상 현재의 라인업을 유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기 때문에 MS의 윈도우 8과 같은 급격한 변화는 당장 이루어지지 않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지금과 같은 과정은 애플로써는 최선이라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전혀 어거지스럽지 않으며, 자연스럽다. 또한 편리함까지 사용자에게 주고 있다. 다음 맥 OS X는 어떤 기능이 담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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