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어라 화면이 휘었네, 삼성전자 커브드 올레드 TV

삼성전자가 7일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OLED TV를 8일 행사 당일 깜짝 공개했다. OLED TV 공개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소니와 LG의 공세에 결국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이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곡선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평면 디스플레이는 눈과 화면 사이의 거리가 제각각이다. 중앙에서 TV를 본다면 좌우 측면 부분이 눈과의 거리가 가장 멀어지게 된다. 

커브드 TV는 이런 점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 TV와 사람 눈의 거리가 화면 어느 부분에서도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 입체감과 함께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전시되고 있는 제품의 화면 크기가 55형으로 다소 작은 느낌이다. 최대 몇 형의 제품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맥스 같은 입체감을 느낄려면 상당한 크기가 요구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커브드 올레드 TV는 55형으로 굴곡률은 4,000~4,500R 정도로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제품의 크기에 따라 각도는 달라진다.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평면이 아닌 휘는 디스플레이인 만큼 평면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