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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손에 익은 키보드 이젠 휴대해서 쓴다, 레이저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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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1. 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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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사용에서 키보드는 하루에 수백, 수천 번씩 누르게 되는 기본 입력 장치다. 그런 만큼 손이 편한 키보드를 고름에 있어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이런 이유로 정확도와 뛰어난 키감을 무기로 다소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본인 또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편함에 상당히 흡족해하고 있다. 


보통 키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특히 일반 키보드보다 더 묵직한 기계식 키보드는 휴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기계식 키보드를 휴대하기 편하게 만든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게이밍 기어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레이저의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휴대성 높였지만, 축소형 키보드는 아니다


레이저는 게이밍 기어만 만드는 회사로 블랙위도우는 이곳의 대표적인 기계식 키보드다. 3종류가 있는데, 블랙위도우, 블랙위도우 얼티밋, 블랙위도우 토너먼트가 있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는 휴대성에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휴대성 때문에 키를 작게 만들어 전체 크기를 줄인 것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다. 키 간격이나 크기는 블랙위도우와 동일하다. 


그럼 어떻게 휴대성을 높였을까? 바로 우측의 숫자 키와 블랙위도우 좌측에 제공되는 매크로 키를 제거해 노트북 키보드처럼 필요한 키만 남긴 게 비결이다. 이렇게 다이어트한 결과 1,500g에 육박한 블랙위도우 얼티밋이 950g의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PC와 연결하는 케이블은 분리형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키보드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으면 가방에 수납할 때 걸리적거리기 마련인데, 케이블이 분리되기 때문에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또한 키보드와 케이블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도 함께 제공해 제품 보호에 도움이 된다. 


키보드이다 보니 다소 큰 가방이 필요한데, 백팩에 넣어보니 숫자 키가 없는 탓에 길이가 길지 않아 수월하게 들어갔다. 







체리사의 청축을 채용한 기계식 키보드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독일 체리사의 청축을 적용한 기계식 키보드다. 체리사는 제대로 된 기계식 스위치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이곳 스위치를 사용한다. 






체리 스위치의 종류에는 흑축, 갈축, 백축, 적축, 청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청축은 키압이 낮아 가벼운 힘으로도 눌러지며, 경쾌하게 타이핑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클릭 타입이라 중간에 걸리는 느낌과 함께 클릭 음이 난다. 상당히 시끄러워 사무실 등에서 쓰기엔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청축은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을 직접 사용해 보면 시원시원한 타이핑을 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무언가 계속 타이핑을 하고 싶게 만든다.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손의 피로도가 한결 덜해, 게임용뿐만 아니라 일반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좋다.



PC가 바뀌더라도 키보드 설정은 항상 동일하게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게이밍 키보드 답게 매크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PC가 바뀌면 기존에 설정한 매크로는 어떻게 될까? 


다행히 레이저는 시냅스(Synapse) 2.0이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디바이스 설정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키보드 설정이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PC가 바뀌어도 시냅드 2.0을 설치한 후 로그인만 하면 동일한 키보드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키보드에 제격인 기능이다. 


F1~F12 키는 FN(펑션) 기능이 제공된다. F1~F3은 음소거와 음량을 F5~F7은 멀티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다. F11은 게이밍 모드로 윈도우 키를 비활성화해준다. F11과 F12는 불빛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키보드 백라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키보드 앞단 중앙에 있는 로고 불빛을 조절한다. 백라이트도 아닌데 굳이 이 기능이 필요할까란 생각이 든다. 





프로게이머는 키보드를 휴대해 다닌다. 시합 때 손에 익숙한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런 사용자에겐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무척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반면에 일반 사용자라면 평소에 키보드를 휴대할 일이 없다. 휴대성 때문에 제품을 살 이유는 없는 셈이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고려하면 사람이라면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을 두가지 관점에서 추천해 주고 싶다. 일단 숫자 키패드가 없는 탓이 길이가 짧다는 점이다. 그만큼 책상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작다. 집에서 쓰는 책상이 큰 편이 아니라 부피 큰 키보드는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한결 부담이 줄어들었다. 


또 하나는 가격적인 측면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다소 비싼 편이다. 레이저의 블랙위도우 얼티밋은 1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이에 비해 다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렇다고 키감이나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레이저 글로벌 키보드/키패드 제품 담당자 옹 티하(Aung Thi Ha) 서면 인터뷰


1. 블랙위도우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모든 레이저 키보드는 위험천만한 거미류에서 제품명을 채택한다. 블랙위도우 또한 맹독 거미인 블랙위도우(검은 과부거미 또는 Latrodectus mactans)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제품으로 키보드의 치명적이고 강한 이미지와 부합한다.


2. 블랙위도우 스텔스 에디션은 갈축을 사용했는데, 토너먼트에서 다시 청축을 쓴 이유는?

기계식 키보드를 설계 시 청축은 더욱 타격감과 타격음이 증폭되고 갈축의 경우에는 청축과 비슷한 타격감은 유지하되 타격음이 줄어든 모델이다. 두 개의 설계 모두 게이밍 키보드에 최적화된 기능을 자랑한다. 그러므로 3종의 레이저 블랙위도우 키보드 시리즈(블랙위도우, 블랙위도우 얼티밋,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는 청축을 쓰며, 갈축을 사용하는 스텔스 에디션을 따로 제공한다. 


3. 백라이트 기능이 빠져서 아쉽다. 왜 뺐나?

레이저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에디션은 휴대가 간편하게 설계되어 게이머가 어느 곳에도 편리하게 기계식 키보드를 지참할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두어 백라이트의 기능이 없이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완성되었다. 이를 통해, 토너먼트 에디션이야 말로 사용자들이 적절한 가격에 환상적인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할 기회를 제공한다. 


4. 키보드랑 상관없는 질문인데, 나는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쓰기도 하지만 왼손으로 더 즐겨 쓴다. 맘바를 무척 좋아하지만, 오른손잡이용만 있다. 레이저의 네임밸류라면 왼손잡이 전용 마우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으냐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계획은 없나?

현재는 양손잡이 마우스인 우로보로스(Ouroboros)와 타이판(Taipan) 그리고 왼손잡이용 데스에더 마우스가 현재의 제품 라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지난해부터 개발 중이라는 왼손잡이 Naga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는 대로 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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