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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풀린 SK텔레콤 ‘LTE 데이터 함께쓰기’...스마트폰으로 직접 가입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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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4. 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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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 시체로 있던 갤럭시 노트2가 되살아났다. 이렇게 살아난 이유는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의 기본 데이터 용량을 타 스마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는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를 27일부터 2회선 무료화했기 때문이다. 1회선에 9,000원이었으니 1만 8,000원을 내지 않게 된 셈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적용이 되지 않았는데, 무료화와 함께 이런 제한도 풀어 버렸으니, SK텔레콤의 이번 조치는 다양한 단말기를 사용하는 나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규 개통과 마찬가지


LTE 데이터 함께 쓰기는 회선을 새롭게 만드는 신규 개통과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없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가장 원할한 처리를 위해서는 지점을 가는 것이 좋다. 서울에는 모두 10개의 지점이 있다. 지점의 직원에게 문의해 본 결과 대리점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교육이 제대로 안 된 것인지 대리점을 모르는 곳이 태반이다. 


3G에도 데이터를 함께 쓰는 서비스가 있는데, 부가 서비스 개념으로 전용 유심을 발급받아 쓴다. 유심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공유할 단말기가 필요하지는 않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는 3G와는 다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회선을 새롭게 개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유심을 쓸 수 있다. 꼭 챙겨야 하는 것은 신분증과 데이터를 함께 쓸 단말기다. 전산상에 단말기를 등록하지 않으면 회선 개통이 안 된다. ‘서비스 신규 계약서’도 작성하게 된다. 


회선 개통이기 때문에 번호도 부여된다. 보통 직원이 임의로 부여하지만, 원하는 번호를 선택할 수도 있다. 데이터 함께 쓰기 용도이기 때문에 번호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번호 변경도 할 수 있다고 직원은 설명했다. 


회선을 개통하면, 메인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번호가 개통되어 사용 요금이 다음 달에 함께 청구된다는 문자와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설정 완료 문자가 각각 수신된다. 개통이 완료된 것이다. 이제부터 와이파이를 열심히 잡을 필요 없이 LTE로 인터넷 접속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참 LTE 함께 쓰기는 3G로도 개통할 수 있다. 


LTE 함께 쓰기로 개통한 단말기에도 문자가 오는데, 가입비가 분할 청구된다는 내용이다. 이 또한 지점에 확인해 보니 청구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함께 쓰기 데이터 사용량은 T월드샵에서 회선별로 확인할 수 있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는 문자 수신만 된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 가입으로 새로운 번호가 하나 생겼다. 재미난 부분은 이 번호는 전화 발신, 문자 발신은 되지 않지만, 문자 수신은 된다는 점이다. 


문자 수신이 된다는 건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를 별도로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메신저들은 mVoIP도 지원하고 있으니 음성 통화도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용 단말기로 쓸 수 있으며, 번호 노출이 꺼려진다면 함께 쓰기 단말기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T맵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맵 성능이 좋다는 건 이미 알려졌는데, 5인치 이상 크기의 화면에 사용한다면 전용 네비게이션을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T와이파이 지원도 기본이다. 



▶ LTE 데이터 함께 쓰기로 개통한 갤럭시 노트2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테더링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테더링의 단점은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인데, 여분의 단말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다. 개인적으로 와이브로를 쓰고 있는데, LTE에 비하면 커버리지가 다소 안 좋다. 며칠 전 수원쪽에 갔는데 와이브로는 안 잡혔지만, LTE는 잡혀 함께 쓰기 단말기로 테더링을 해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와이브로에 가입하기 보다는 남는 스마트폰을 LTE 데이터 함께 쓰기로 가입해 테더링용으로 쓰는 게 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단말기 등록은 했지만, 유심은 타 기기에서 쓸 수있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 가입 시 단말기 등록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스마트폰처럼 유심은 다른 기기에서 쓸 수 있다. 단말기가 바뀔 때마다 기기를 새로 등록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함께 쓰기에 등록된 단말기도 스마트폰 유심으로 전화 기능을 쓸 수 있다. 현재의 유심 사용이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회선은 단말기를 등록하지 않아도 개통이 되는데, 함께 쓰기 회선은 기기 등록이 필수다.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로 말미암아 함께 쓰기 단말기는 공기계 상태가 아니게 된다. 그냥 유심을 꽂아 쓸 수는 있지만, 이 단말기로 개통은 할 수 없다. LTE 데이터 함께 쓰기를 취소하던가, 기기를 바꿔주어야 한다. 


멀티 디바이스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런 점에서 SK텔레콤의 LTE 데이터 함께 쓰기 무료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스마트 기기 구매 시 LTE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해도 충분해 보인다. 


덧, 최근 KT도 LTE 데이터 쉐어링을 2대까지 무료화했다. 다만 스마트폰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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