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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 태블릿...갤럭시 노트 8.0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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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5.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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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대의 화면 크기를 지닌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1등 공신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다. 단순히 화면 크기로만 승부를 봤던 타제품과 다르게 S펜을 적극 활용해 사용성에서 차별화를 꾀한 덕에 소비자의 거부감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런 연유로 삼성전자는 이후 대화면 제품에 S펜을 속속 도입하기 시작한다. 갤럭시 노트 10.1뿐만 아니라 윈도우 8 제품인 아티브 스마트 PC에도 이를 적용했으며, 최근 8인치 화면 크기인 갤럭시 노트 8.0까지 선보였다.


 

일관된 스타일의 외형


갤럭시 S3의 디자인 스타일은 갤럭시 S4에 그대로 살아있다. 이는 지난 갤럭시 S4 뉴욕 발표일인 3월 15일 저녁에 기회가 되어 갤럭시 S4를 한시간 가량 살펴보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갤럭시 노트 8.0 실물의 첫 인상은 영락없는 갤럭시 S4였다. 갤럭시 S4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화면만 키운 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의 디자인 방향을 갤럭시 S3의 오가닉(organic)으로 어느 정도 정립했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하반기에 발표될 갤럭시 노트3까지는 이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식상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디자인 자체는 제법 괜찮은 편이다.


화면 크기는 8인치다. 7.9인치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경쟁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제품 크기는 크기는 210.8 x 135.9 x 7.95mm이며, 해상도는 1280 x 800을 채용했다. 참고로 아이패드 미니는 134.7 x 210 x 7.2mm, 1024 x 768 해상도다. 화면 비율이 16:10과 4:3으로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고민이 뭍어나는 제품


갤럭시 노트 8.0의 사양을 살펴보면, 1.6GHz 쿼드 코어, 2GB 램(RAM), 16GB 내장 메모리, 500만/13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 등을 지니고 있다. 항상 스마트폰에서 최고 사양을 고집하는 삼성전자 제품이 맞나 싶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0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의 성능을 한단계 낮춰 몸값을 내린 덕에 인기를 끌고 있다. 성능이 9.7인치의 아이패드와 같다면, 아이패드 판매에 더 큰 타격을 줬을 것이다.


갤럭시 노트 8.0은 갤럭시 노트 10.1과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사이에서 저울질이 되는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 10.1과 비슷한 성능으로 화면 크기의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게 끔 유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보다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게 가격을 낮췄다.


사실 국내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다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 노트 8.0은 이런 상황을 조금이나마 타계해줄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이런 점을 이 제품에서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리와 비슷한 크기로 S펜 활용하기 딱~


아이패드의 영향으로 태블릿의 기본 크기는 10인치 안팎으로 굳어졌다. 넉넉한 화면 크기와 노트북보다 좋은 휴대성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7~8인치 크기의 제품이 나오면서 주도권이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한다. 이동하면서 쓰기엔 7~8인치 제품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8.0 또한 이런 기대에 부응한다.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크기는 여성들의 클러치 백에도 쏙 들어 갈만큼 휴대하기에 부담이 적다.



화면이 크기 때문일까? S펜을 쓰기에도 갤럭시 노트2보단 더 좋다. S플래너를 사용해 다이어리처럼 직접 손글씨로 일정 관리를 하고, S노트로 자신의 생각을 쉽게 메모할 수 있다. 여기에 미리보기 기능인 에어뷰와 화면 분할 기능인 멀티위도우 등을 사용하면 정보 수집과 기록 활용에서 유용함을 가져다 준다. S펜 덕에 다이어리나 노트를 하나 품고 있는 셈이다.


콘텐츠를 보기에도 딱이다. 스마트폰의 답답한 화면을 벗어나 8인치의 화면 크기는 전자책 읽기에 좋은데, 삼성전자도 이를 적극 살려 ‘독서모드’를 별도로 적용해 놓았다. 독서모드란? 주변 환경에 맞추어 적합한 색온도를 적용해 눈이 편안한 화면을 제공해 주는 기능이다. 원하는 앱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앱에서 독서모드를 쓸 수 있다. 스마트 기기에서 무언가를 읽는 사람이 많은데, 전자책이나 만화책 등 장시간 책을 읽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모바일 기기에서 휴대성은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좋은 모바일 기기라도 들고 다니기 불편하면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점에서 8인치 안팎의 크기는 화면 크기와 휴대성 측면에서 최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갤럭시 노트 8.0 또한 여기에 부합된다. 아이패드 미니와 직접적인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갤럭시 노트 8.0, 독서모드와 S펜을 무기로 과연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태블릿 구매를 고려하는 이라면 살펴볼 만한 제품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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