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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7 베타3 배포...안정성은 끌어올리고, 사용자 환경은 가다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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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7. 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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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iOS7의 세 번째 베타가 공개됐다. 지금까진 2주라는 간격을 정확하게 지키며, 월요일(국내는 화요일)에 꼬박꼬박 배포하고 있다. 베타3도 베타2처럼 이곳저곳 소소한 변화가 감지된다. iOS7의 밑그림은 이미 그려놓은 상태이기에 그 안에서 수정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베타기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베타3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안정성이 대폭 좋아졌다는 부분이다. 베타2 때도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베타3는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다고 쓸만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는 금물! 더불어 작동속도도 많이 쾌적해졌다. 베타1때는 다소 답답한 구석이 있었지만, 베타2를 지나 베타3에서는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 아이폰 4에서 앱 실행 시 좀 빠릿빠릿해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안정성은 나아졌지만, 작동되지 않은 앱은 여전하다. 이는 사실 iOS의 안정성 문제라기보단 호환성 때문이다. 운영체제가 버전 업을 한만큼 앱도 그에 따른 호환성 확보가 필요한 것이다. 보통 애플리케이션은 하위 호환성을 보장하는 편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앱이 운영체제에 맞춰 가는 편이다. 정식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대부분의 앱이 이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에 따라 업데이트한 후 폰트가 굵어졌다는 말이 있는데, ‘볼드체 텍스트’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끄게 되면, 기존처럼 얇은 폰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알림창과 콘트롤 센트의 투명도를 제거하는 ‘대비 증가(Increase Contrast)’와 배경 이미지가 센서에 반응하는 것을 끌 수 있는 ‘동작 줄이기(Reduce Motion)’가 추가됐다. 



▶ 볼드체 적용 전과 후, 폰트가 예전처럼 굵어진다



 대비 증가를 활성화하면 반투명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용자 환경에서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먼저 앱 폴더는 투명도가 더 높아졌다. 배경 이미지와의 이질감을 다소 줄이려고 한듯싶다. 알림센터의 가독성은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특히 회색으로 처리되었던 알림 수신 시간을 개선해 배경 이미지 색이 투영되게 만들었다. 한결 눈에 잘 들어온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앱 설치 시 보였던 하단 진행 바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앱 위에 검은 원을 추가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사라지는 형태를 적용했다. 앱 아이콘의 색상에 따라 진행 상황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기에 좀 더 개선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 앱 설치 로딩바가 그나마 남아있던 iOS6의 모습이었는데, 이제 더는 iOS6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음악 재생 시 잠금화면에서 시계가 보이지 않았던 것은 홈 버튼을 활용했다. 홈 버튼을 누르면 시계와 음악 재생 메뉴를 오가게 된다. 가장 큰 불만인 캘린더에는 일정이 있는 날짜 아래 점을 찍어 준다. 그나마 개선되긴 했지만, 전반적인 사용자 환경이 바뀜으로 인해 날짜 아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던 기능이 빠져 현재로선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가장 재미난 변화는 아이패드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폰에선 아이패드 앱을 사용할 수 없지만, 아이패드선 아이폰 앱을 쓸 수 있다. 다만 화면 가운데 아이폰 화면 크기로 보여 주게 되며, X2 버튼을 눌러야 크기를 키워준다. 문제는 확대한 만큼 이미지와 텍스트는 깨져 보인다. 


그런데 베타3에선 x2 버튼이 사라지고, 레티나 해상도를 적용해 무조건 큼직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미지와 텍스트가 깨져 보이지도 않는다. 가로세로 비율이 맞지 않아 검은 박스가 생기긴 하지만, 사용하기엔 큰 불편함이 없다. 아이폰 전용 앱도 아이패드서 경쟁력을 가지게 된 셈이다. 



 아이폰용 앱을 아이패드서 실행한 모습, 화면에 꽉 차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베타3가 안정성과 작동 속도 등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정식 버전과 동일한 GM 버전 배포 기간을 뺀 나머지 베타 기간을 고려하면 이제 1/3 정도 지났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다는 뜻이다. 그나마 이번 베타 버전이 비로소 쓸만해 지긴 했지만, 여전히 말썽은 많은 녀석이다. 이미 iOS7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베타3이지만, 미리 iOS7을 써보고 싶은 이라면 이런 점을 고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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