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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3 ②] 에어 커맨드, S펜 더 자주 꺼내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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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11.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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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3를 처음 공개할 때 가장 공들여 소개한 기능이 ‘에어 커맨드’다. 아마 갤럭시 노트3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기능이지 싶다. 그러다 보니 굳이 에어 커맨드에 관해 이야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나 갤럭시 노트3 리뷰에 빠질 수는 없는 부분이라 한번 다뤄볼까 한다. 


실행


에어 커맨드는 갤럭시 노트3에서 S펜을 꺼내면 자동으로 실행되게 되며, 평상시에는 화면 가까이 S펜을 가져간 후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자동 실행은 설정에서 끌 수도 있으며, 에어 커맨드는 갤럭시 노트3 어디서니 실행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 중에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실행하고 있어도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에어 커맨드 메뉴가 어김없이 뜬다. 에어 커맨드는 갤럭시 노트3에서 최우선으로 구동된다. 


에어 커맨드는 모두 다섯 가지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액션 메모(Action Memo), 스크랩 북(Scrap Book), 캡쳐 후 쓰기(Sceen Write), S 파인더(S Finder), 펜 윈도우(Pen Window) 등이다. 




액션 메모


갤럭시 노트가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받은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펜을 활용해 직접 손으로 메모할 수 있는 원시적인 기능 때문이다. 물론 이를 구현하는 기술은 결코 원시적이진 않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껏 갤럭시 노트의 메모는 디지털 데이터이지만 아날로그에 머물렀다. 종이에 쓴 메모와 활용도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3에서는 손으로 쓴 메모를 디지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확장했다. 이를 해주는 것이 ‘액션 메모’의 ‘연결’ 기능이다. 에어 커맨드의 첫 번째 기능인 액션 메모를 실행하면 메모 창이 뜨게 되고 사용자는 바로 빠르게 메모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메모한 내용은 단순한 메모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를 메모했다면, 연결 기능을 사용해 바로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거나 연락처에 저장할 수 있다. 원하는 내용을 검색할 수도 있으며, 특정 지명을 지도로 찾을 수도 있다. 액션 메모에 손을 쓴 후 연결 버튼만 누르면 된다. 앞으로 전화를 걸기 위해 일일이 번호를 누를 필요없이 액션 메모를 꺼내 적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액션 메모의 연결 기능을 한층 더 유용하게 해주는 일등 공신에 대해 한마디 안 할 수 없는데, 바로 손글씨의 인식률이다. 아무리 액션 메모 기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손으로 직접 쓴 메모이기에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전화번호를 썼는데 숫자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 하면 전화를 제대로 걸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점을 삼성전자도 충분히 인식한 탓인지 손글씨에 대한 인식률은 상당한 편이다. 제법 웬만한 악필도 단어를 정확하게 알아본다. 


스크랩


‘스크랩’은 에어 커맨더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기능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콘텐츠를 스크랩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PC에서는 인터넷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관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에서는 다소 제약이 따른다. 이런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능이 에어 커맨드의 스크랩이다. 


핵심은 바로 스크랩을 하는 방법이다. 정말 간단하다. 에어 커맨드에서 스크랩을 실행한 후 원하는 콘텐츠를 S펜으로 대충 동그라미만 그리면 된다. 스크랩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바탕화면부터, 앱 화면, 웹사이트, 이미지, 유튜브 동영상 등 가리는 것이 없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을 스크랩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을 하다 위시리스트에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으며, 유용한 자료를 즉각 수집할 수 있다. 





이렇게 스크랩한 내용은 ‘스크랩 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 관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각 스크랩에 태그나 메모를 추가할 수도 있다. 삼성 계정을 이용해 백업 및 동기화도 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 PC에서는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캡처 후 쓰기 


이 기능은 기존에는 있던 기능이다. 갤럭시 노트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 상태에서 S펜을 화면에 꾹 누르면, 화면 캡처가 되고 바로 메모까지 할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을 에어 커맨드에 별도를 적용했다. 동일한 기능이지만 좀 더 편하게 화면을 캡쳐한 후 메모를 할 수 있다. 물론 단순 메모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리기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만날 장소의 약도를 알려줄때 지도를 캡쳐해 펜으로 그려서 설명하면 무척 편할뿐만 아니라 특정 이미지를 오려서 SNS에 공유하거나 문자로 전송할 때 활용해도 좋다. 




S 파인더


S 파인더는 검색 기능이다. 에어 커맨드에서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단의 메뉴 키를 꾹 눌러도 쓸 수 있다. 고작 검색 기능이 뭐가 중요할까 싶겠지만, S 파인더는 기존의 검색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괜스레 에어 커맨드에 포함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기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갤럭시 노트3에 담겨진 모든 것을 찾아주기 때문이다. 콘텐츠와 파일뿐만 아니라 설정, 기능, 도움말, 문자 내용, 이메일, 앱 등 검색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환경설정’에서 기능을 변경할 일이 생긴다. 그런데 원체 메뉴가 많다보니 그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 해맬 경우가 많다. 이럴때 S 파인더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 설정 메뉴를 찾는 다면, S 파인더에서 ‘wi-fi’라고 검색하면 된다. 과거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찾는다고 수십 페이지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 나날이 많아지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멀티 윈도우 


마지막으로 살벼볼 ‘멀티 윈도우’는 갤럭시 노트3의 대화면을 잘 살린 기능이다. 특정 앱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여러 앱을 팝업 창으로 띄워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 여러 개의 창을 띄우는 것과 비슷하게 다중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재밌는 부분은 팝업 창의 크기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S펜은 대충 크기를 그리면, 거기에 맞춰 팝업 창의 크기가 결정된다. 


사용할 수 있는 앱은 계산기, 알람/시간, 유튜브, 전화, 연락처, 최근기록, 챗온, 행아웃, 인터넷, 사전 등 총 10개다. 웹브라우징을 하다 계산기가 필요하면 멀티 윈도우 기능을 이용해 바로 띄워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다 전화를 해야 한다면, 동영상을 내리고 전화 앱을 찾아 실행할 필요가 없다. 동영상 위에 멀티 윈도우로 전화 앱을 불러오면 된다. 




이상으로 갤럭시 노트3의 가장 핵심 기능인 에어 커맨드를 살펴봤다. 지금껏 갤럭시 노트의 S펜은 다소 계륵같은 존재였다. 뭔가 유용해 보여 갤럭시 노트를 사게 끔 만들기는 하지만, 사용시간이 지날수록 S펜을 꺼내는 빈도는 낮아진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3에서는 에어 커맨드로 말미암아 S펜을 더 자주 꺼내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S펜의 활용성을 잘 꺼집어 낸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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