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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3 ③] 갤럭시 노트3의 단짝 ‘갤럭시 기어’, 그 존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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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11.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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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다. 갤럭시 노트3와 함께 발표되었고, 가장 먼저 지원이 되다 보니 단짝인 인상이 강하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갤럭시 기어에 관해 살짝 살펴볼까 한다.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디자인


갤럭시 기어에서 가장 말이 많은 부분이 디자인이다. 온라인에서 접했던 갤럭시 기어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실물은 부정적인 첫인상을 어느 정도 누그러트려 줄 만큼은 되었다. 정면에 박힌 4개의 나사는 다소 안타까웠지만, ‘생각외로 디자인이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과 실물이 꽤 다르게 다가오는 제품이 있는데, 갤럭시 기어가 그런 제품 중의 하나인 셈이다. 




다만 시계라는 제품 특성상 착용감이 꽤 중요한 부분인데, 이 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다. 시계 줄이 꽤 딱딱하다 보니 장시간 착용 시 썩 편하지는 않다. 특히 버클 부분에 스피커가 있어 제법 두툼한 편인데, 이 때문에 타이핑을 하려면 은근 불편해 꼭 갤럭시 기어를 벗게 된다. 



갤럭시 기어의 빈자리는 크다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와치로써 혼자서는 전자시계와는 별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쌍을 이루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지난 몇 주간 갤럭시 기어를 쓰면서 느낀 점을 한 줄로 말하자면 ‘꼭 필요치는 않지만, 없으면 그 빈자리는 무척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격이 꽤 둔한 것인지 몰라도 평소 외부에 있을 때 전화나 문자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화벨 소리를 못 듣는 건 기본, 진동으로 해놓고 바지 주머니에 넣어 놓아도 걷다 보면 전혀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갤럭시 노트3는 화면이 크다 보니 바지 주머니에 넣기 부담스러워 가방에 넣어 놓다 보니 수시로 확인하곤 했다. 


하지만 갤럭시 기어의 사용은 이런 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일단 전화가 오면 갤럭시 기어에서도 벨소리가 울린다. 주소록이 전화번호와 사진이 저장되어 있다면, 갤럭시 기어에서도 이 정보를 보여준다. 누구에게서 전화가 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재미난 점은 갤럭시 기어로 통화할 수도 있다. 물론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기 때문에 거리에서 갤럭시 기어를 붙잡고 통화를 하기엔 난감하다. 


처음에 갤럭시 기어에 통화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굳이 이걸 적용할 필요가 있겠느냔 생각이 들었지만, 곰곰이 따져보니 스마트폰의 스피커폰 기능의 확장으로 여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 중에 전화가 온다면, 스마트폰을 찾을 필요 없이 갤럭시 기어로 통화할 수 있다.


게다가 전화 걸기도 된다. 다이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S보이스를 지원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스피커폰 통화를 종종 쓰는 편인데, 갤럭시 기어의 통화 기능이 제법 쓰임새가 있다. 


문자는 갤럭시 기어에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문자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도 지원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받게 되는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놓치지 않고 확인하게 해준다. 이메일도 확인할 수 있는데, 장문의 내용은 갤럭시 기어로 확인하긴 버겁다. 이럴 때 스마트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갤럭시 기어에서 보던 이메일이 화면에 뜨게 된다. 스마트 릴레이란 기능인데, 꽤 편리하다. 




배터리 조금만 더 길었으면


갤럭시 기어를 요즘 매일 차고 다닌다. 회의를 할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편인데, 이럴 때도 갤럭시 기어로 누구에게 전화가 오고, 어떤 메시지가 도착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복잡한 버스 속에서도 갤럭시 노트3를 손에 꼭 쥐고 있지 않아도 알람을 놓칠 일은 없다. 


그러다 보니 점점 그 편리함에 길들여진다. 그 때문인지 배터리에 대한 아쉬움은 한층 크다. 항상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는 충전을 꼭 챙겨야 한다. 깜박 잊기라도 하면 다음날 갤럭시 기어는 제구실을 못 한다. 하루 종일 다소 불편함 속에 지내야 한다. 회사서 충전하려고 해도 전용 충전기가 필요하니 이 또한 답답한 노릇이다. 




갤럭시 기어를 사용해 보면, 위에서 언급한 배터리뿐만 아니라 메뉴 구성, 조작 방식 등 몇몇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스마트와치로써 가져다주는 편리함의 가치는 분명하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갤럭시 기어를 차고 다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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