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MWC 2014] 타이젠 품고 독립 선언…’삼성 기어2’ 공개

log

by Dapy 2014. 2. 24. 01:15

본문

반응형


삼성전자가 두 번째 웨어러블 기기를 2월 23일 발표했다. 이름은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로 전작에 붙여진 갤럭시를 쏙 빼 버렸다. 제품 공개는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obile World Congress 2014, 이하 MWC)에서 처음 이루어진다. 


이번 제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운영체제가 ‘타이젠’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잘 나가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주인은 구글이다. 그런 연유로 탈 안드로이드를 나름 준비해 왔지만, 별 소득은 없다. 타이젠 또한 탈 안드로이드 중의 하나로 MWC에서 스마트폰 공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삼성전자에서 스마트와치에 적용한 것이다.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전작은 갤럭시 시리즈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타이젠을 품은 삼성 기어2는 그 방향을 약간 달리한다. 일단 독자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먼저 심박 센서를 채용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운동 중에는 실시간 운동량 확인과 코칭도 할 수 있다. 갤럭시에 도입된 S 헬스와 연동되면 한층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으로 개인 피트니스 매니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음악은 기어2에 직접 저장해 들을 수 있다. 운동 시 스마트폰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데, 기어2에 음악을 저장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즐기면 된다. 적외선 송신모듈도 적용했다. ‘삼성 워치온 리모트’ 앱을 사용해 TV, 셋톱박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TV, 가전제품 등과 연동해 일상생활을 한층 편리하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기어만의 생태계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자뭇 궁금해진다. 


화면 크기는 1.63인치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두께는 1.1mm 얇아진 10.0mm다. 무게 또한 73.8g보다 가벼워저 기어2 68g, 기어2 네오 55g이다. 기어 2는 카메라가 있고, 기어 2 네오는 없다. 무게의 차이는 이 때문으로 나머지 부분에선 둘의 차이는 없다. 


사용시간은 제법 좋아졌는데, 한 번 충전에 2~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최대 6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데, 전작의 25시간에 비해 확연히 늘었다. 갤럭시 기어 315mAh, 기어2 300mAh로 미세하게 줄었지만, 사용 시간은 늘었다. 타이젠 채용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스트랩은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2mm 표준 규격으로 제작되어, 여러 협력업체를 통해 다양한 스트랩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갤럭시 기어는 카메라가 스트랩에 내장해 교체가 어려웠고, 제법 딱딱한 편이라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기어2는 카메라가 본체에 적용되었으며, 스트랩은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의 소재로 온종일 몸에 착용하고 있어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차콜 블랙, 골드 브라운, 와일드 오렌지 총 3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방진·방수 IP67로 향상했다. 기존은 IP55였다. 5등급의 방수는 낮은 수압에서 견딜 수 있는 수준인데, 기어2의 7등급 방수는 1m 수심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수로 변기에 빠뜨려도 문제없다.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삼성 기어2는 패션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추구한 웨어러블 기기"라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프리덤 경험을 선사하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은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