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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원 스마트펜 [써보니] 스마트폰과 교감하는 디지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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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4.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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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의 발전으로 점점 펜을 이용한 기록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펜은 무언가를 기록하기에 좋은 도구다. 특히 펜은 밑줄을 긋고, 도형을 그리는 등 디지털 기기에서 하기 어려운 기록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런 도구가 디지털을 품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교감을 하기 시작한다. 네오랩컨버전스에서 만든 ‘네오원 스마트펜’ 이야기다. 





정교함


손으로 쓴 작업물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기는 이미 몇몇 시중에 나와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도 펜을 이용해 손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된 제품도 나와 있다. 이들 제품을 모두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사용해본 제품 몇몇 아쉬운 부분이 정교함이다. 손의 세심한 움직임을 모두 잡아주지 못한다. 


하지만 네오원 스마트펜은 이런 부분에서 꽤 훌륭하다. 쓰면 쓸수록 그 정교함에 놀란다. 슬쩍 찍은 점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잡아준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을 쓸 이유는 충분하다. 



비결은 ‘닷코드’ 기술. 닷코드는 네오랩컨버전스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노트위에 인쇄된 작은 점을 말한다. 네오원 스마트펜은 닷코드가 인쇄된 종이 위에 필기해야 이를 인식할 수 있다. 닷코드는 눈에 거의 인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노트를 사용하기 불편함이 없다. 네오원컨버전스는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노트에 닷코드가 기본으로 인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는 그냥 노트만 사서 쓰면 되는 셈이다. 


닷코드의 장점 중의 하나는 다양한 종이 크기와 페이지를 스마트펜이 모두 인식한다는 부분이다. 다양한 크기의 노트가 이미 나와 있다. 



편리함


네오원 스마트펜을 쓰면서 사용자에 대한 배려심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볼펜 심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볼펜을 쓸 수 있는 건 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볼펜 심을 다 쓰면 쉽게 교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네오랩컨버전스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브라(Zebra)사의 볼펜 심을 채용했다. 네오랩 전용 온라인 매장이 아니더라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스마트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도 편리하다. 보통 이런 디지털 기기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PC에서 업데이트 버전을 내려받은 후 케이블로 연결해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네오원 스마트펜은 스마트폰 전용 앱을 내려받으면, 이 앱에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해 간편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기특함


네오원 스마트펜과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연결된 상태에서 네오원 스마트펜으로 글을 쓰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된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두고 회의에 들어간다면, 스마트펜과 스마트폰의 거리가 멀어져 블루투스 연결은 끊어진다. 아무리 스마트펜으로 필기를 해도 디지털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네오원 스마트펜은 스마트폰과의 연결에 일일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필기 내용이 내장 메모리가 저장된다. 그리고 이후 스마트폰과 연결되면, 저장된 필기를 전송해준다. 네오원 스마트펜은 스마트 기기가 있든 없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불편함


크기는 일반 볼펜보다 다소 큰 편이다. 다양한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부피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외산 제품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네오랩컨버전스는 향후 일반 볼펜 크기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크기다 다소 크긴 하지만, 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손가락으로 쥐기 좋은 삼각형 형태로 만들었다. 문제는 공간상 배터리가 위쪽에 있어 무게 중심이 상단으로 쏠린다는 점이다. 뚜껑을 뒤에 꽂기라도 하면 상단이 더 무거워진다. 그로 인해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게 되며, 손의 피로감이 상승하게 된다. 향후엔 무게 중심을 고려한 제품 디자인이 필요해 보인다. 





아쉬움


현재 네오원 스마트펜은 안드로이드만 지원한다. 향후 iOS 지원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네오원측은 밝혔지만, 아직 없다는 점은 분명 아쉽다. 하루빨리 아이폰 및 아이패드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 하나 에버노트와의 연동도 아쉽다. 많은 서비스가 에버노트와 연동해 결과물을 에버노트로 전송해 주는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스마트펜의 특성상 에버노트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향후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바란다. 



바람


마지막으로 다양한 노트에 닷코드가 인쇄되길 바란다고 했는데, 포스트잇에도 닷코드가 인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란 포스트잇, 노란 포스트잇 등 색상까지 인식해 디지털로 저장해 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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