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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4 ①] 아날로그 펜에 더 가깝게 다가선 ‘S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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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11. 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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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대표격인 제품이다. 이 제품의 정체성으로 ‘S펜’을 꼽을 수 있는데, 처음 출시 당시 받아들이기 힘든 대화면을 채용했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이 S펜이다. 삼성전자 또한 S펜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S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 4’에서도 전작보다 향상된 S펜을 만날 수 있는데, 직접 써보고 느낀 부분은 아날로그 펜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점이다. 





먼저 필압이 기본 1024에서 2048단계로 2배 늘어났다. 펜으로 종이에 필기하게 되면 손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힘의 세기에 따라 글씨는 제각각의 굵기와 형태를 지니게 되는데, 필압은 이를 디지털에서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갤럭시 노트 4이전만 하더라도 필압은 1024단계였다. 이것도 결코 낮은 단계가 아니긴 하지만, 손은 생각 이상으로 섬세하다. 작업에 따라 1024단계가 부족한 경우가 있는 것.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4에서 이를 보완해 2048단계로 높였다. 더욱 섬세하게 펜을 다룰 수 있게 된 셈이다. 





필압만 높인 것은 아니다. 글 쓰는 속도, 펜의 기울기, 방향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글씨를 S펜에도 반영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글 쓰기의 간격을 한층 좁혔다.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 S펜으로 그리다’ 전시회 25~26일 이틀간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실시했다. S펜으로 그린 그림으로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 화제가 된 작가 2인의 그림이 전시되었는데, 전시된 그림을 보면 정말 S펜으로 그린 그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림이 섬세하다. 갤럭시 노트 4의 S펜이기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





2048단계의 필압과 속도, 기울기, 방향에 따른 미묘한 변화가 더해져 갤럭시 노트 4의 손글씨는 한층 자연스러워졌는데,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만년필과 캘리그래피 펜은 손글씨를 예쁘게 만들어 준다. 캘리그래피는 그리스어로 아름다움과 쓰기를 합친 말로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갤럭시 노트 4의 캘리그래피 펜을 사용하면 글씨체가 엉망인 사람도 더 예쁘게 만들어 준다. 아래는 직접 캘리그래피 펜(위)과 만년필(아래)로 써본 것이다. 캘리그래피 펜이 확실히 색다른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만년필보다 한층 멋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날로그 펜 경험을 갤럭시 노트에 녹여내는 작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4번째로 내놓은 이번 제품에서는 한발 크게 내디딘 듯하다. 특히 만년필로 이름이 알려진 몽블랑의 협업으로 갤럭시 노트 4 전용 몽블랑 펜까지 내놓았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디지털 펜이 아날로그 펜과 완벽하게 같아질 수는 없지만, 그 결과물은 점차 비슷해 지고 있다. 그 때문일까? 예전보다 갤럭시 노트 4를 사용한 필기를 더 자주 한다. 다음번 갤럭시 노트의 S펜은 어떻게 진화할까?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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