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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옵티머스7, 윈도우폰7 UI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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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1. 7. 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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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종류는 제법 다양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밖에도 RIM의 블랙베리, 노키아의 스마트폰 등이 있다. 그리고 MS에서 만드는 윈도우폰7이 있다. 


MS 진영은 한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했었지만, 윈도우폰7이라는 새 운영체제를 내세워 해외에서 착실하게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윈도우폰7은 기존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의 한계를 인정하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운영체제이다.


윈도우폰7 기반의 스마트폰은 이미 해외선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한글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차기 버전인 ‘망고‘에서 한글이 정식 지원됨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윈도우폰7 스마트폰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폰7의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윈도우폰7에 대한 관심 또한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윈도우폰7은 다른 스마트폰과 과연 어떤 점이 다를까? UI와 관련해서 간단하게 살펴봤다.



◇ 색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 메트로 UI 

윈도우폰7의 가장 독특함 점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메트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명명된 윈도우폰7 UI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이미 익숙하게 보아온 아이콘 방식을 탈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메트로 UI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판이나 사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버스 정류장, 지하철, 도로 표지판 등에 쓰인 수많은 이미지나 기호들은 단순하지만 명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준다. 윈도우폰7도 마찬가지다. 


사각 박스의 나열로 이루어진 메트로 UI의 모습은 무척 단순해 보인다. 사각 박스는 타일이라고 부르는데, 사용자는 각각의 타일에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은 아이콘 크기의 제약으로 숫자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윈도우폰7은 타일 크기가 충분해 좀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이런 점 때문에 ‘라이브 타일’이라고 부른다. 



▲ 사각 박스로 이루어진 윈도우폰7의 시작 화면



라이브 타일로 구성된 시작 화면은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다. 타일들은 자리를 바꿔 배치할 수 있으며, 설치한 앱뿐만 아니라 주소록의 친구,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작 화면에 추가할 수 있다. 친구를 시작 화면에 추가하면 라이브 타일로 작동되어 실시간으로 친구 정보를 볼 수 있다.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하단의 윈도우 버튼을 누르면 시작 화면으로 돌아간다.


메트로 UI에서 사각 형태의 타일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은 ‘타이포그래피‘다. 메뉴를 아이콘을 쓰지않고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한다. 간결한 글자 구성을 통해 윈도우폰7을 처음 쓰는 사람도 금방 이해하고 쉽게 쓸 수 있다. 무척 직관적인 형태이다. 



▲ 윈도우폰7 UI에서 중요한 타이포그래피



사각형 모양의 타일은 자칫 딱딱해 보인다. 대신 유려한 애니메이션으로 멋을 냈다. 윈도우폰7에는 많은 2D/3D 그래픽 효과가 적용됐다. 페이지 전환, 선택, 스크롤 등 여러 곳에 다양한 효과가 적용되어 있어 우아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애니메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윈도우폰7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멋져 보이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가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지루하다. 사용함에 있어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 여러 기능을 한곳에서 쓸 수 있는 ‘허브‘ 

보통 스마트폰은 앱을 통해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문자를 보내려면 ‘문자’ 앱을 실행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트위터, 메신저 등의 앱을 각각 써야 한다. 매번 이 앱 저 앱 실행하는게 왠지 번거롭다. 


윈도우폰7은 이런 점을 해소한 ‘허브‘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기능을 하나로 묶어 쓰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제공되는 허브 중 피플 허브에는 주소록과 페이스북 기능이 하나로 묶여 있다. 현재는 두 가지 기능만 있지만 차기 버전인 망고에는 메신저, 그룹 등 기능 추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허브는 개발자가 직접 제작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허브가 나온다면 윈도우폰7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허브는 모두 6개다. 피플(People) , 사진(Picture), 게임(Games),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오피스(Office), 음악 + 동영상(Music + Video) 허브가 제공된다. 



▲ 피플허브, 현재는 주소록과 페이스북을 같이 쓴다



◇ 파노라마 형태의 색다른 화면 활용 방식

윈도우폰7 사용자 인터페이스 세로가 기본이다. 시작 화면과 앱 리스트 화면에은 위아래로 이동을 하게 된다.



▲ 앱 리스트 화면, 설치된 모든 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허브나 앱을 실행하면 가로 방식을 쓴다. 그런데 여기서 독특한 점은 가로로 길게 펼쳐진 파노라마 모습을 하고 있고, 화면에는 그 일부분이 보인다. 화면을 가로로 넘기게 되면 연속적으로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극복한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서 쓰던 동일한 앱도 윈도우폰7에선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파노라마 형태의 가로로 이어진 화면을 활용한다

 


국내에 많이 사용하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은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하면 윈도우폰7의 UI는 새로운 유형을 보여준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이미 익숙한 국내 사용자에게 윈도우폰7의 메트로UI는 무척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과연 국내에서 윈도우폰7이 얼마나 선전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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