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표 주자 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꼽는다. 하지만 스마트폰엔 이 두가지만 있는건 아니다. 생각외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번에 만나볼 블랙베리도 스마트폰이다. 한때는 최고의 있기를 누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옛 명성에 미치진 못 하고 있다. 비록 인기는 떨어졌어도, 블랙베리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다.
그중 블랙베리 볼드 9700은 상당한 인기를 받았었다. 국내에서도 블랙베리 제품의 대표격으로 통한다. 그런데 이번에 이 모델이 한층 진화해 블랙베리 볼드 9780이란 이름으로 되돌아 왔다.
블랙베리 볼드 9700이후 펄 3G, 토치 9800이 나왔지만, 진정한 후속작은 블랙베리 볼드 9780이다. 이번 시간에는 이 제품의 개봉기와 외관 그리고 스펙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 개봉기
블랙베리는 특유의 검은색 박스를 사용한다. 이 제품 또한 그렇다. 구성품으로는 블랙베리 볼드 9780, 배터리 2개, 이어폰, 전원 케이블, USB 케이블, 보조 케이블, 배터리 충전 케이스, 간단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 블랙베리 9780 구성품
이어폰은 오픈형 방식이다. 제품이 검은 색이라 그런가 그에 잘 어울리게 이어폰 색상도 검은 색이다. 블랙베리 토치 9800에 있던 이어폰은 디자인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건 휴대폰과 잘 어울린다.
특이한건 충전 케이스이다. 전원 케이블과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는데, 여기에 휴대폰도 연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조 케이블이 지급 되는데, 충전 케이스 하나로 배터리 2개를 한번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 외관 및 스펙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은 전면 터치 스크린을 사용한다. 차별성이 거의 없다. 이에 비해 블랙베리 볼드 9780은 바타입의 형태에 물리적 쿼티 자판을 채용한 제품이다. 쿼티 자판은 블랙베리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다.
터치 스크린의 정확도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쿼티 자판의 정확도와 속도를 따라 가기는 어렵다. 처음 적응에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휴대폰에선 강력한 입력 장치임에는 틀림없다.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다.
전체적인 외관은 전작인 볼드 9700과 거의 차이가 없다. 가로, 세로, 두께부터 심지어 무게까지 동일하며, 배터리 커버를 벗기는 방법까지 같다. 외관 디자인 그대로 가져와 쓴 것처럼 보인다.
▶ 블랙베리 볼드 9700과 동일한 외형을 띈 볼드 9780
그렇담 차이점은 뭘까? 기본적인 스펙까지 거의 동일하지만 세 가지가 다르다. 먼저 RAM의크기가 커졌다. 볼드 9700에는 256MB 사용되었지만 볼드 9780에선 배로 커진 512MB 쓴다. 메모리가 커진 만큼 운영체제와 앱을 더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32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로 좋아졌다. 화소가 카메라의 성능을 나타내는건 아지만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320만 화소는 스마트폰에 쓰인 카메라치곤 비교적 낮은 화소이다. 5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점은 환영할만 한다.
마지막으로 운영체제는 블랙베리 OS 6.0을 쓴다. 볼드 9700에는 블랙베리 OS 5.0이 기본으로 탑재되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랙베리 OS 6.0을 설치할 수 있지만, 볼드 9780에는 처음부터 최신 블랙베리 OS인 6.0이 사용된다.
RAM : 512MB
메모리 : 2GB 마이크로SD 제공(최대 32GB 사용가능)
카메라 : 5백만 화소, 2배줌, 플래쉬 지원, 비디오 녹화 가능
사이즈 : 109 x 60 x 14 mm
무게 : 122g
색상 : 검정, 흰색
LCD : 2.44인치, 480 x 360 픽셀
배터리 : 1500mAh
◇ 첫인상
블랙베리 볼드 9780을 처음 손에 쥐었을때 들었던 생각은 ‘생각보다 작구나’였다. 최근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4.3인치를 많이 채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휴대폰의 크기가 많이 커졌다. 이에 비해 블랙베리 볼드 9780은 손안에 쏙 들어 오는게 앙증맞아 보이기까지 한다. 손이 작은 여성이 쓰기엔 최적의 크기이다.
손에 쥐는 느낌은 무척 좋다. 크기가 비교적 작아 손에 쏙 들어오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좌우와 하단 측면의 후면쪽 부위를 라운드로 처리해 손에 쥐었을때 편안하다.
▶ 손안에 쏙 들어온다
쿼티 자판은 좀 작은 편이라 처음 적응이 쉽진 않아 보인다. 다행이 이전에도 블랙베리를 써본적이 있어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적응만 되면 입력하는데엔 큰 불편함은 없다.
블랙베리 볼드 9780은 볼드 9700을 보강해 내놓은 제품이다. 전작처럼 블랙베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바통을 잇기에 충분하다. 블랙베리 제품중 가장 무난하게 써볼 수 있는 모델인 만큼 많은 인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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