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 웹사이트 공개, 가격 정책 발표

그동안 iOS5 베타 버전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아이클라우드의 웹사이트가 드디어 공개됐다. 이젠 웹브라우저에서도 아이클라우드의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지금 아이클라우드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 베타 딱지가 붙어있는 아이클라우드 로그인 화면

현재 지원하는 항목은 Mail, Contacts, Calendar, Find My iPhone, iWork 이렇게 다섯 항목이다. 

► 메뉴 제공 방식은 기존 모바일미와 동일하다

메일은 기존의 모바일미와 달라진 부분을 찾지 못했다. UI부터 사용법까지 동일하다. 

► 기존 모바일미와 동일한 아이클라우드 메일

연락처와 일정관리는 UI가 바꿨다. 애플이 이번에 맥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라이언을 선보였는데, 바로 이 라이언에 쓰인 연락처와 일정관리 형태가 아이클라우드에도 그대로 사용됐다. 

연락처는 기존 모바일미와 마찬가지로 그룹 기능이 지원된다. 아이폰에선 기본으로 지원이 안 되다 보니 앱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젠 웹에서 할 수 있어 한결 관리가 편리하다. 웹에서 연락처를 기입하고 아이폰을 바로 열었더니 동기화가 되어 있었다. 무척 빠른 속도로 동기화가 된다. (연락처 정리할게 많았지만 귀찮아서 미뤄뒀었는데, 하나씩 정리를 해야겠다.)

► 아이폰에서도 그룹 기능이 지원되길,,,

일정관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iOS5 베타에 추가된 할일관리 기능인 리마인더의 내용도 같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할일과 일정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 우측편 사이드에 리마인더 내용을 보여준다

내아이폰 찾기를 클릭하면 새창이 뜨면서 me.com 사이트가 뜬다. 아이클라우드로 로그인을 하면 쓸 수 있다. 아직까지 지도 보기 기능은 안되고 나머지는 잘 작동한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iWork다. iWork는 맥에서만 쓸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은 iOS용으로도 나와 있어 아이폰, 아이패드서도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때까지는 맥에서 작업한 내용을 아이폰, 아이패드로 옮기거나 그 반대의 경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아이폰에서 작업한 문서를 쉽게 다른 기기에서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된다. 

► 키노트, 페이지, 넘버스로 구분해서 지원한다

데모 영상을 살펴보니(아이폰용 iWork가 없어 직접 테스트는 못 해봤네요. 좀 비싸더라구요. ^^;;;) 업로드는 꽤나 빠르게 이루어진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이클라우드에 올려진 파일은 편집을 할 수 없다. 그저 여러 기기와의 동기화를 위한 중간 다리 역할만 하고 있다. 아직 베타이니 추후 웹에서도 편집이 가능할지 여부는 모르겠다.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된 파일은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 내려받기는 iWork, PDF, Office 파일로 가능하다. MS의 오피스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구글의 문서작업은 모두 웹에서 이루어진다. 따로 설치해야할 것이 없다. 이에 비해 애플은 iWork에서 문서작업이 이루어 진다.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면 쓸 수가 없다. 대신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기기와 동기화를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음악에도 유사하게 적용되는데, 구글과 애플이 클라우드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플은 이와함께 가격 정책도 발표했다. 기본 5GB 무료에 10GB(총 15GB)는 연간 20달러, 20GB (총 25GB) 는 연간 40달러, 50GB (총 55GB) 는 연간 100달러이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랍박스나 슈가싱크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아이클라우드는 메일, 연락처, 사진, 음악 등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렇기에 기본 무료 5GB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많은 이가 유료 구매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라우드 웹사이트는 아래 주소로 접속할 수 있다. 

http://iclou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