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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인터넷은 속도가 빠른 게 미덕, vega LTE M으로 경험한 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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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3.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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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LTE 스마트폰이 국내에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론적으로 3G보다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빠른 4G LTE의 실제 속도는 그보다 낮긴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그 때문인지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했고, 벌써 3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동안 3G를 써오면서 걸핏하면 스마트폰에서 지도도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고 무한 로딩만 할 때면 여간 답답한 게 아니었다. 아직도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나로선 이럴 때면 순간 미아가 돼버린다. 


그런데 이번에 'vega LTE M'을 체험해볼 기회가 생겼다. LTE 속도를 이때까지 제대로 누려 본 적이 없었는데, vega LTE M이 손에 들어 온 김에 빠른 속도를 제대로 써보자고 마음 먹었다. (왜? 내가 요금을 내는 게 아니니까~ 너무 얍삽한 생각이려나?)





◇ vega LTE M에서 즐기는 빠른 무선 인터넷

2009년 말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고,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 명을 넘겼다. 국내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급격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낳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데이터 쓰나미다. 그동안 무선 인터넷은 비싸기만 하고 잘 쓰이지 않았지만, 스마트폰과 맞물려 사용량이 급격히 많아졌다. 


이런 사용량은 이동통신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고, 사용자가 많은 지역에는 트래픽이 몰려 무선 인터넷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게다가 휴대전화의 기본 기능인 전화 통화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와중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이동통신사는 LTE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3G의 답답한 속도에 이미 짜증이 날 만큼 난 사용자는 자연스레 LTE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생각 이상으로 옮겨 타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LTE 스마트폰을 테스트로 몇 번 써보기는 했지만, LTE 속도를 제대로 활용해 보지는 못했다. 작년에 LTE 속도 테스트를 해보면서 생각외로 잘 터져 놀랬는데, 시간도 제법 흘렀으니 지금은 더 나아졌으리라 본다. 


vega LTE M을 손에 넣은 후 해본 건 역시나 속도 테스트였다. 벤치비 앱을 사용해 했으며, 예전처럼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한 것이 아닌 주로 사용하게 될 출퇴근 동선에서만 측정했다. 평균 15Mbps를 넘는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주며 빠른 속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속도 관련 스샷들은 이미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는지라 생략함) KT의 와이브로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면서 10Mbps를 넘겨본 적이 없는데, 노트북에 와이브로 연결해 쓰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LTE는 이보다 더 빠르니, 쾌적한 무선 인터넷은 보장된 셈이다. 


LTE를 쓰게 되면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동영상 보기. 3G에서는 원체 끊기기 때문에 엄두가 안 났지만, LTE에서는 영화 한 편을 보는 동안 버퍼링 한번 없이 재생되었다. 더는 동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 스트리밍을 통한 영화 감상에도 끊김없이 재생됨



특히 유튜브 동영상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메인으로 쓰는 아이폰에 와이브로를 연결해도 도통 재생이 바로 되지 않고 한참을 기다려야 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끊기기 때문에 유튜브 보는 건 포기한 지 오래였다. 하지만 vega LTE M에서는 그런 불편함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 



▶ 와이브로를 연결해도 끊김이 심하던 유튜브 동영상이 LTE에서는 쌩쌩



LTE의 빠른 속도는 스마트폰 사용의 전반적인 쾌적함을 가져왔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지도를 실행해도 3G가 너무 느려 한참을 기다려야 했지만, vega LTE M에서는 앱을 실행함과 동시에 지도가 뜨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평소에 스마트폰에서 검색을 자주 하는 편인데 검색 결과에 나온 사이트를 접속할 때마다 오랜 로딩 시간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LTE 덕에 원하는 결과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만족감이 높았다. 


다만, 이런 만족감과 함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데이터 용량이다. 스마트폰 요금제에 포함된 무료 데이터 용량은 한계가 있다 보니, 마음껏 쓸 수 없다. LTE가 데이터 서비스인 만큼, 쓸데없는 항목의 무료 제공으로 생색내지 말고, 데이터 용량을 늘려주기를 바랄 뿐이다. 



며칠 동안 vega LTE M을 쓰면서 빠른 LTE 속도에 완전 적응이 되어 버리고 나니, 3G는 더는 쓰기 싫어진다. 하지만 약정에 묶여 있는 몸. 언제 기회가 되면 LTE로 넘어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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