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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의 편리한 소프트웨어와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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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4.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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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살펴보면, 제조업체에서 기본적으로 설치한 앱이 꽤 된다. 사용자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주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이해 관계 때문인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스마트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PC에도 제조사별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이런 소프트웨어는 효용성이 낮아 불필요하게 느끼는 이가 많았는데, 요즘은 많이 개선되어 제법 요긴하게 쓰인다. 특히 PC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된다. 


몇 주 동안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을 사용해 보고 있는데, 이 제품에는 어떤 편리한 기능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불편하게 느꼈던 점도 이야기해 볼까 한다. 





◇ 편리한 기본 소프트웨어

먼저 살펴볼 소프트웨어는 'Easy Settings'다. Easy Settings은 PC의 기본적인 기능과 설정을 한곳에 모아놓은 프로그램이다. 일반, 익스프레스캐쉬, 전원관리, 무선 네트워크, 유선 네크워크, 디스플레이, 바탕 화면 배경 / 스크린 세이버, 사운드 어라이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윈도우의 제어판 이곳저곳을 찾아갈 필요 없이, 많이 쓰이는 것을 모아놓아 한결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일반에는 노트북이 종료 및 절전 상태에서도 USB 충전을 할 수 있는 기능 설정과 함께 배터리 수명 연장 모드,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키보드 백라이트, 부팅 최적화 등을 제공한다.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노트북을 인터넷 AP로 사용할 수 있게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항목에서 화면 밝기, 색감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사운드어라이브에서는 삼성의 독자 음장 효과를 활용해 영화, 음악 등에 적합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Easy Settings는 제법 실용적인 것들을 모아 놓아 활용도가 높다. 





'Easy Software Manager'는 PC에 사용되는 다양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PC는 다양한 장치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기기다. 그리고 이 장치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드라이버다. 다양한 드라이버가 설치되는 만큼 관리가 쉽지 않다. 소프트웨어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에는 Easy Software Manager를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드라이버나 기본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있으면 일일이 찾아갈 필요 없이 한번에 해결해 준다. 


PC에 대해 잘 몰라도, Easy Software Manager를 사용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도 한방에 할 수 있어 최신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다. 





'Software Laucher'는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맥에서 사용하는 ‘독’과 유사한 기능인데, 윈도우에는 하단에 작업 표시줄에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다만, 작업 표시줄이 좁게만 느껴진다면, 활용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 아쉬운 점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를 몇 주 동안 사용하면서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러웠다. 1TB의 넓은 하드 용량과 빠른 속도를 구현하게 해주는 익스프레스 캐쉬, 샌드브릿지 i5와 전용 그래픽 카드 AMD Radeon HD6750M 채용으로 성능 또한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살짝 이야기해보겠다. 


이 제품에는 조약돌을 닮아 이름 붙인 페블(pebble) 키보드가 쓰인다. 노트북은 제품 특성상 키 높이가 낮아야 한다. 그래서 많이 쓰이는 게 펜타그래프 방식이다. 요즘은 여기서 조금 진화해 상하좌우 키 간격을 넓혀 안정적인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아이솔레이션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 또한 아이솔레이션을 채택했다. 


키 높이가 낮은 만큼 키를 누르는 맛이 일반 키보드보다는 떨어지는 편인데, 이 제품의 키감은 제법 괜찮아 타이핑할 맛이 나는 편이다. 게다가 백라이트를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특수키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편리하다. 


문제는 키보드의 위치다.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의 15.6형은 노트북임에도 우측에 숫자 키패드가 지원된다. 일반 PC의 키보드와 거의 동일한 배열로 숫자 키패드를 자주 쓰는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한 기능이다. (15형에는 숫자 키패드가 없음.)


문제는 이것 때문에 키보드가 좌측으로 쏠려 있다. 즉 두 손으로 타이핑을 하기 위해 키보드 중심으로 노트북을 배치하면 화면이 중앙에 오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삼등분했을 때 좌측의 1/3 지점에 놓이게 된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화면이 중앙에 있지 않다 보니 전체적으로 자세가 안정감 있지가 않아 불편하다. 



▶ 키보드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면 화면이 중앙에 오지 않게 된다



게다가 노트북은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쓸 때도 잦은데, 이럴 때 노트북을 무릎 중앙에 놓게 되면 키보드는 약간 왼쪽에 위치하게 된다. 뭔가 자세가 이상할 수밖에 없다. 손이 좌측 편으로 쏠리다 보니 문제가 하나 더 생긴다. 왼손이 노트북의 왼쪽 모서리 위에 올려지게 되는데, 장시간 쓰다 보면 이쪽 부분이 배기고 아파서 타이핑 하기가 힘들다.


숫자 키패드로 편의성을 높이려고 했던 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트북의 키보드는 따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이런 점을 고려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더,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 전면 좌측에는 멀티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 SD 카드를 바로 삽입해 쓸 수 있다. DSLR에서 SD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자주 쓰게 되는데, 문제는 SD 카드를 삽입하면 완전히 들어가 버린다. 사용할 때는 좋지만, SD 카드를 뺄 땐 여간 곤혹인 게 아니다. 한 번 꽂고 나선 빼지 말라는 소린지 답답할 노릇이다. 



 SD 카드를 넣으면 완전히 들어가 다시 빼는게 쉽지 않다



집에서 데스크톱 PC를 쓰지 않고 있다. 삼성 시리즈7 크로노스 700Z5A (15.6형)가 현재 메인 PC다. 여러 면에서 만족하고는 있지만,사용성 측면에서 불편함을 가져다주다 보니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 그 덕에 외부가 아닌 집에서는 따로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욕심을 부리다 오히려 불편함만 가중시킨 결과가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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