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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피의 more like] 프리뷰, 베가레이서2 vs. 갤럭시 S3 vs. 옵티머스 LT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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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5. 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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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주 국내 스마트폰 제조 3사는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3일 오전부터 4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3사 모두 주력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모바일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니 아직 제품이 출시 전이라 보기엔 평화롭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선 이미 전쟁이 시작되었다. 


소비자로서는 사양, 기능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스마트폰이 무려 3종이나 공개되다 보니 무척 반가운 일이지만, 반면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도 된다. 도대체 뭘 사야하나?



▶ 팬택 베가레이서2



◇ 스냅드래곤 S4 vs. 엑시노스

PC의 CPU처럼 AP(Application Processor,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성능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팬택 베가레이서2와 LG전자 옵티머스 LTE2는 AP와 통신칩을 하나로 통합한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나온 LTE 스마트폰은 AP와 통신칩을 각각 쓴 듀얼칩 구조였지만, 원칩을 사용한 덕에 전력 사용량이 줄어든다. 여기에 28nm 공정으로 기본 소비 전력 또한 낮다. LTE 스마트폰의 문제점인 사용 시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S3는 자사의 AP인 ‘엑시노스 4412’ 얹었다. 쿼드 코어 프로세서로 1.4GHz 이상의 작동 속도를 지녔지만, 갤럭시 S3에 적용될 정확한 작동 속도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스냅드래곤 S4 MSM8960는 1.5GHz 듀얼 코어로 단순히 코어 개수로 따지면 엑시노스 4412가 높지만, 실제 성능면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퀄컴 스냅드래곤 S4는 크레이트(Krait) 기반으로 ARM 코어텍스(Cortex)-A15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엑시노스 4412는 그보다 떨어지는 ARM 코어텍스-A9 기반이다. 비록 듀얼 코어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테스트 자료를 보면 MSM8960 성능이 과히 나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제품 비교가 필요한 부분이다.

 

갤럭시 S3는 3G와 LTE 모델이 각각 출시된다. 그런데 LTE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S4가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갤럭시 S3는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는 6월에 3G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TE 버전은 빨라도 7월은 넘어야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S3



◇ 화면은 커지고, 제품 크기는 줄이고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점차 커지는 추세인데, 세 제품 모두 이런 점이 반영되어 4.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이 큰 만큼 제품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대신 베젤 부분을 다이어트해 제품 크기는 줄이고 휴대성을 높인 점도 동일하다. 

 

베가레이서2는 4.8인치 화면이지만, 전작인 4.5형의 베가 LTE M보다 오히려 폭이 2mm 더 작다. 화면은 커졌지만, 제품 크기는 4.5형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크기는 132.4 x 68.9 x 9.35mm다. 

 

갤럭시 S3 또한 4.8인치다. 곡선을 활용한 ‘미니멀 오가닉’ 디자인을 적용해 136.6 x 70.6 x 8.6mm의 크기로 탄생했다. 8.6mm의 얇은 두께를 지녔지만, DMB가 제공되는 국내용 제품에는 두께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때 더 얇게를 외치던 삼성이었는데, 갤럭시 S3는 갤럭시 S2보다 더 두껍고 무겁다. 

 

옵티머스 LTE2는 4.7인치 화면을 지녔다. 제품의 크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된 제품 사진을 살펴보니 이 또한 베젤을 최대한 줄인 것을 알 수 있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



◇ 음성인식

아이폰 4S의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영향일까? 베가레이서2는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SNS 업데이트, 사진촬영 등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시리처럼 대화형 방식으로 작동되지만 아직은 기초적인 수준이다. 지속해서 성능 향상을 꾀할 예정이라고 팬택은 밝혔다. 갤럭시 S3는 ‘S 보이스(Voice)’ 기능을 넣었다. 베가레이서2와 비슷하게 통화, 사진촬영 등 여러 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음악 감상 시 볼륨 조절도 된다. 옵티머스 LTE2에는 음성인식 촬영 기능이 적용됐다.

 


◇ 그외...

그 외에 베가레이서2는 3D 동작 인식 기능인 ‘모션 다이얼’ 추가했다. 스마트폰을 기울이거나 튕겨서 단축 다이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갤럭시 S3 또한 다양한 동작 인식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는 동안 화면이 꺼지지 않게 해주는 ‘스마트 화면유지(Smart Stay)’, 문자 확인 후 기기를 귀에 가져가면 문자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책상 등에 놓아두었던 기기를 손에 들면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가 있음을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Smart Alert)’,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터치하고 기기를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가 실행되는 ‘카메라 신속 실행(Camera Quick Access)’ 등이 있다.

 

옵티머스 LTE2는 ‘타임머신샷’ 기능을 넣어 촬영 전 1초 이내에 5장의 화면을 포착할 수 있는 재미난 기능을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베가레이서2 2,020mAh, 갤럭시 S3 2,100mAh, 옵티머스 LTE2 2,150mAh로 모두 2,000mAh 이상의 큰 용량을 사용한다. 옵티머스 LTE2는 램 용량이 다른 두 모델의 두 배인 2GB를 채용한 점이 눈에 띄며, 갤럭시 S3와 함께 무선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세 제품 모두 90만 원대로 예상된다.

 


세 제품을 살펴보면, 큰 화면, 베젤 최소화, 배터리 용량 증가, 음성 인식 등 제조 3사가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그런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 또한 원하는 바가 같을 것이다. 과연 여름이 지난 후 웃을 수 있는 제조사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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