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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본 ‘HTC One X’ 국내 출시 임박? 과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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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6.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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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HTC는 의욕적으로 새 스마트폰 브랜드인 ‘HTC One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동안 HTC는 센세이션, 디자이어, 레이다 등 일관된 브랜드 없이 무분별하게 스마트폰을 찍어 냈다. 한마디로 주력 브랜드가 없었다. 원 시리즈는 이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브랜드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 


HTC 원 시리즈는 X, S, V 등 모두 세 종류가 공개되었는데, 아직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하나도 없다. 이중 주력 제품인 X를 지난 20일에 미리 만나 볼 기회가 있었다.






HTC 원 X의 첫인상은 깔끔함 그 자체였다. 기존의 디자인 DNA가 그대로 녹아 있어 한눈에 봐도 HTC 제품임을 알 수 있지만, 한결 세련된 모습이다. 배터리는 교체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유니바디 디자인을 적용했다. 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으며, 앞면은 고광택을 뒷면은 무광택으로 처리했다. 다만 무광택으로 처리한 뒷면은 쉽게 지저분해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외형에서 특이한 점은 디스플레이다. 단순히 평평한 판을 올린 것이 아닌, 케이스에 삽입한 모양새다. 케이스와 디스플레이가 살짝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를 사용했으며, 갤럭시 넥서스처럼 안으로 살짝 휘어져 있다. 화면 크기는 4.7인치로 슈퍼 LCD를 사용했다. 색감은 약간 화사한 편으로 보기에 좋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0.2초의 빠른 포커스와 0.7초의 빠른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99장 연속 촬영이 된다. 조리개는 2.0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밝다. HDR 기능을 지원하며, 동영상 촬영 중 스냅샷 저장이 된다. 



 뒷면 카메라 위쪽에 유심 꽂는 공간이 있다



카메라에서 아쉬운 부분은 화이트 밸런스다. 그날 장소가 실내라 형광등하에서 흰 종이를 촬영해 봤는데, 종이에 푸른 끼가 심했다. 자동/수동 모두 테스트해봤지만, 화이트 밸런스 부분은 HTC 측에서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의 제품으로 테스트해보니 흰색을 잘 표현해줬다. 



► 형광등하에서 흰색 종이를 촬영하면 푸른끼가 심하게 나타난다



비츠 오디오 기능은 닥터 드레 이어폰에서만 쓸 수 있었지만, HTC 원 X는 이어폰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중저음을 살려주는 특유의 비츠 오디오는 국내 가요를 듣기에 꽤 좋기 때문에 유용해 보인다. 



 이어폰에 상관없이 비츠 오디오 기능을 쓸 수 있다



DLNA는 스마트폰에 있는 멀티미디어를 무선 인터넷을 통해 TV에서 재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HTC는 이를 좀 더 수월하게 해주는 ‘미디어 링크 HD(Media Link HD)’를 HTC 원 X에 제공한다. 동글을 TV 등의 HDMI 단자에 꽂은 후, 스마트폰에서 세 손가락으로 화면을 위로 밀어 올리면 TV와 연결된다. 멀티미디어 재생 중 스마트폰에서 전화, 웹브라우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으로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TV에서 재생함과 동시에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



카 스테레오 클립(Car Sterop Clip)도 선보였는데, 스피커의 3.5파이 잭에 동글을 연결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는 3.5파이 잭을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동글만 있으면 모든 스피커를 HTC 원 X의 외장 스피커로 쓸 수 있는 셈이다. 



 스피커의 3.5파이 잭에 동글을 연결하면 블루투스로 HTC 원 X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미디어 링크 HD와 카 스테레오 클립은 별매품으로 HTC 원 X의 출시에 맞춰 국내에도 판매될 것이라고 HTC 관계자는 설명했다. 



 HTC의 기본 메뉴는 에버노트와 연동이 된다



AP는 엔비디아의 테그라 3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얹었다. 쿼드 코어인 만큼 작동 속도는 확실히 쾌적했다. 하지만 국내는 LTE와 맞물려 쿼드 코어가 아직은 주춤한 상태다. 즉 쿼드 코어 제품은 아직 LTE 지원이 어려워 듀얼 코어 LTE가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다.


HTC 원 X는 쿼드 코어 프로세서 하나만으로도 기대되는 제품이긴 하지만, LTE가 아닌 3G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의 이동통신 시장 분위기는 LTE로 완전히 넘어간 모양새다. 이런 점에서 3G 제품의 출시는 다소 늦어감이 있다. 국내는 최소 5월 이전에는 나왔어야 그나마 힘을 쓸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7월에 출시될 것으로 여겨지는데, 국내서 취약한 HTC 브랜드이기에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행 앱 목록이 커버 플로우 형태로 되어 있다(좌), 일반적으로는 상하 리스트 형태다(우)



HTC 원 X는 절로 눈이 가는 디자인과 쿼드 코어의 강력한 성능까지 겸비한 잘 빠진 제품이다. 다만 LTE가 아닌 3G 지원과 기존 제품과 비교해 눈에 띄는 색다른 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경쟁사들이 주력 제품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가져가고 있기에 당분간 HTC의 전망은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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