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3 드디어 국내 출시, LTE vs. 3G

삼성전자가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한국 갤럭시 S3 월드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3 LTE와 3G 모델을 국내에 모두 출시한다고 밝혔다. 3G 모델은 6월 25일부터, LTE 모델은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3는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을 지향하는 제품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하이퍼글레이즈 공법을 적용했으며,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4.8형의 HD 슈퍼 아몰레드를 얹었으며, 전작에 비해 화면은 더 커졌지만 화면 주변부인 베젤을 줄여 제품 크기는 갤럭시 S2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다양한 센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먼저 전면 카메라를 사용해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하는 ‘스마트 스테이(Smart stay)’는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화면 꺼짐을 자동으로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이북이나 인터넷을 하는 동안 더는 화면을 주기적으로 터치할 필요가 없다. 

 

음성 인식 기능은 ‘S 보이스’로 진화했다. 홈 버튼은 두 번 연속 누르거나, 화면이 커진 상태에서 ‘하이 갤럭시’라고 말하면 사용할 수 있다. 날씨, 뉴스, 일정 등을 보여주며, 앱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게 된다. 한국어를 포함 8개국어를 지원한다. 

► S 보이스 간단 시연

문자 송수신 화면이나 통화목록 화면을 보다가 갤럭시 S3를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를 진동으로 알려 주는 ‘스마트 얼러트(Smart alert)’, 갤럭시 S3 상단을 톡톡 두드리면 최신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여 주는 ‘더블 탭 투 탑(Double tap to top)’ 등은 모션 인식 기능을 새롭게 활용한 기능이다. 

► 마블 화이트, 페블 블루 색상의 갤럭시 S3

 

카메라에 추가된 기능도 눈에 띈다. ‘버스트 샷(Burst Shot)’은 초당 3.3장의 빠른 속도로 20장 연속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며, ‘베스트 포토(Best photo)’를 통해 8장 촬영 후 가장 선명한 사진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버디 포토 쉐어(Buddy photo share)’는 친구의 얼굴을 인식해 쉽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그외에 콘텐츠 공유를 위한 편의 기능으로 갤럭시 S3 사용자끼리는 ‘S 빔(Beam)’ 기능을 이용해 별도의 통신망 접속 없이 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Direct)를 통해 HD 영화 한 편(1GB)를 3분만에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원격 접속을 통해 PC에 있는 파일을 갤럭시 S3에서 접속해 볼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 갤럭시 S3의 화면을 대형 화면에 그대도 보여주거나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올 쉐어 캐스트’도 제공한다.

‘팝업플레이(Pop up play)’는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즐겨 감상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도 별도의 화면을 동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어 더는 동영상을 정지할 필요가 없다. 동영상 목록을 미리 보기로 보여 주는 ‘라이브 비디오 리스트(Live video list)’, 하나의 동영상을 12개의 챕터로 나우어 동시에 보여주는 ‘챕터 프리뷰(Chaper preview)’도 지원한다.

►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평소보다 더 많은 취재진 참석  

갤럭시 S3 LTE 모델은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를 통해 출시된다. 엑시노스 쿼드 코어 프로세서, 2GB 램(RAM), 2,100mAh 배터리 용량, 32GB 내장 메모리를 적용했다. 크기는 136.6 x 70.6 x 9.0mm, 무게 138.5g으로 동일하다. 아직 통신칩이 어떤 것이 쓰였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삼성전자측에서도 언급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정식 출시가 이루어져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G 모델은 SK텔레콤 단독으로 선보이며 엑시노스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쓰이지만 램은 1GB다. 크기 136.6 x 70.7 x 8.6mm, 무게 133g로 약간 더 얇고 가볍다. 3G 제품에는 DMB를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