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균형감 있는 양손잡이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타이판'

log

by Dapy 2012. 9. 10. 07:20

본문

반응형



일반 마우스는 보통 오른손, 왼손 구분이 없다. 하지만 게이밍 마우스는 더 편안하게 손으로 쥘 수 있게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다. 세상은 오른손잡이를 위해 돌아가고, 이런 마우스 또한 오른손잡이 제품이 대부분이다. 왼손잡이를 위한 제품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본인은 비록 양손잡이이긴 하지만, 대부분 왼손을 사용하는 게 더 편안함을 느낀다. 마우스 또한 예외가 아닌지라, 오른손으로도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대부분 왼손을 쓴다. 그렇다 보니 성능 좋은 게이밍 마우스를 왼손으로 쓰지 못함이 항상 아쉬웠다. 


레이저에서 선보인 ‘타이판’은 그런 의미에서 꽤 반가운 제품이다. 오른손뿐만 아니라 왼손도 함께 쓸 수 있는 양손잡이용으로 성능 또한 탄탄하다. 





● 양손잡이용이지만 손에 쥐는 느낌은 탁월




게이밍 마우스의 강점 중의 하나가 손에 쥐기 좋은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에도 손의 피로도를 낮춰 준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양손으로 쓸 수 없다. 게다가 왼손잡이용 게이밍 마우스는 정말 드물다 보니, 왼손을 사용하는 이는 선택의 폭이 넓은 오른손잡이가 마냥 부러울 수밖에 없다. 


레이저의 타이판은 양손잡이용이다. 그런 면에서 한 손을 위한 인체 공학적 디자인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러 e스포츠팀과의 협력을 통해 양손잡이용 마우스에 필요한 최적의 모양, 무게, 균형을 조사했고, 이를 제품에 적용했다. 


그 때문일까? 손에 쥐는 느낌은 무척 좋다. 물론 인체공학 디자인이 잘 적용된 한 손용 마우스와 비교하면 모자란 느낌이 있지만, 어중이떠중이로 만든 오른손잡이용 게이밍 마우스를 살 거라면 차라리 타이판을 사라고 말하고 싶다. 약 두 달동안 타이판을 사용하면 대칭 구조의 양손잡이용 마우스도 잘 만들면 편안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위는 고무를 덧댔다. 안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게 도와준다. 손바닥이 닿는 곳부터 손가락으로 클릭하는 부위까지 표면은 끈적이거나 미끄럽지 않게 처리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에도 다소 쾌적한 느낌으로 쓸 수 있다. 


타이판의 무게는 95g이다. 여기에 절묘한 균형감까지 지니고 있어 사용 시 체감 무게는 더 가볍게 느껴진다. 


마우스 줄은 일반 고무 전선이 아니라 합사성 섬유 케이블을 쓴다. 특유의 줄 꼬임이 덜하고, 마우스 줄 때문에 거치적거리는 느낌도 해소되어 사용하기 좋다. 



● 레이저가 자랑하는 듀얼 센서 적용으로 정확도 또한 발군




레이저의 마우스는 타이판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제품이 ‘맘바’로 개인적으로 써본 마우스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이 제품이 왼손잡이용으로도 나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어렵겠죠?) 


맘바는 4G 듀얼 시스템을 적용한 센서를 쓴다. 광센서와 레이저 센서를 같이 사용해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직접 사용해 본 바로도 상당한 정밀도를 보여준다. 타이판 또한 동일한 센서 시스템을 사용한다. 성능에서는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dpi는 8200이다. dpi를 높게 올려서 쓰지 않다보니 8200은 다소 과하게 느껴진다. 폴링레이트는 1,000Hz다. 1ms의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은 모두 9개다. 좌클릭, 우클릭, 휠 , 마우스 감도 상/하 그리고 측면 좌우에 각각 2개씩 있다. 설정은 ‘시냅스 2.0’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레이저 제품마다 각각 설정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지만, 시냅스 2.0으로 넘어오면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끔 바뀌었다. 트레이 아이콘이 더는 여러개 뜨지 않는다. 게다가 클라우드 기능을 접목해 개인 설정은 온라인에 저장되며, 어떤 PC를 쓰더라도 설정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이젠 주변 기기도 클라우드로 동기화하는 시대가 되었다. 





dpi는 x, y축 개별 감도 설정을 할 수 있으며, 마우스 커서 가속과 폴링레이트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마우스가 바닥에서 들리면 오작동이 일어나지 않게 높이 감도를 정할 수 있다. 



● 양손잡이용 게이밍 마우스의 기준을 제시한 제품




게이밍 마우스에서 양손잡이 제품은 한 손에 최적인 디자인을 포기해야 하는 불리함을 안고 시작해야 한다.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 편안한 그립감을 만들어 내는 게 쉽지 않은 셈이다. 


타이판은 양손잡이용으로 나온 마우스다. 한 달 넘게 왼손으로 사용해 본 결과 게이밍 마우스로써 부족함 없는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전에 쓰던 마우스는 한시간만 넘게 쓰면 손이 불편했지만, 타이판은 몇시간씩 디아블로3를 즐겨도 끄떡없었다. 


여기에 타이판에 쓰이는 4G 듀얼시스템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임을 많이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게이밍 마우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일반 마우스보다 정밀도가 더 좋기 때문이다. 이런 성능은 PC 전반에 걸쳐 사용성에 유리한 부분이 많다. 


왼손잡이를 위한 게이밍 마우스는 드물다. 하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타이판은 제법 잘 빠진 마우스로 왼손 사용자라면 1순위로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오른손 사용자가 살펴봐도 나쁘지 않다.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