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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4 ①] 외형과 하드웨어 가볍게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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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5. 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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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처음 선보인 갤럭시 S 시리즈는 매년 승승장구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잘나가는 제품 중의 하나로 우뚝 섰다. 이젠 많은 사람이 갤럭시 S의 새로운 모델을 기대하며, 삼성전자 또한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인 올해 삼성전자는 어김없이 한층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갤럭시 S4’를 출시한다. 그리고 약 2주 전 내 손에 갤럭시 S4가 쥐어졌다. 이번 제품은 또 얼마나 좋아졌을까? 개봉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차근차근 살펴볼까 한다. 





눈으로 보면 감흥은 떨어지지만, 직접 써보면 기대 이상




갤럭시 S4가 처음 공개된 날 실망한 이가 많았다. 전작과 거의 달라진 점이 없는 디자인때문이다. 갤럭시 S3때 처음 선보여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 조약돌 형태의 오가닉 디자인이 이번 신제품에도 고스란히 쓰였다.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본인은 실망까지는 아니었지만, 다소 아쉽긴 했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직접 손에 쥐고 써보니, 눈으로 얻는 정보의 한계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갤럭시 S4의 손맛은 전작과 확연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치만 확인해 봐도 갤럭시 S3와 S4는 제법 차이가 나는데, 화면은  4.8인치에서 126.7mm(5인치)로조금 더 커졌지만, 폭은 70.6mm에서 69.8mm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게다가 두께는 9.0mm에서 7.9mm로 확 얇아졌다. 디자인 또한 옆면의 곡선을 줄이는 등 미세한 변화가 있다. 


이러한 점들이 모여 눈으로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손에 쥐었을 때 느낌과 사용성에서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탓에 직접 손에 쥐고 느껴볼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방향성을 갤럭시 노트3까지는 오가닉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 디자인을 브랜드화해서 시장 공략을 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글로벌 시장을 상대하는 삼성전자에게 자사 고유의 디자인 브랜드는 필요한 부분이며, 판매량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5인치 화면에 담은 대형 TV 해상도


갤럭시 S4의 화면 크기는 5인치다. 화면이 커지는 스마트폰 추세에 맞게 전작보다 조금 더 커졌다. 스마트폰에서는 126.7mm(5인치)가 어느덧 평범한 크기이지만,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보면 126.7mm(5인치)는 작은 크기다. 


이런 크기에 화면에 해상도는 1920 x 1080 픽셀을 담았다. 풀 HD 슈퍼 아몰레드다. 갤럭시 S4가 출시되기 전에는 풀 HD 아몰레드 구현이 어려워 IPS를 쓸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갤럭시의 전매특허인 아몰레드로 풀 HD를 만들어냈다. 


디스플레이에서 선명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 ppi다. pixel per inch를 줄인말로 인치당 픽셀수를 일컫는다. 갤럭시 S4의 ppi는 441이다. 1인치에 441개의 픽셀이 들어간다니 무척 밀도가 높다. 사람 눈으로는 픽셀을 결코 인지할 수 없는 수준인 만큼, 화면이 선명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재미난 점은 픽셀의 구조다. 보통 디스플레이는 픽셀 구조에 따라 RGB와 펜타일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갤럭시 S4의 아몰레드 패널은 다이아몬드형 구조다. 변형된 펜타일 구조라고 보면 되는데, 블루(Blue)가 가장 큰 픽셀, 레드(Red)는 그보다 약간 작은 픽셀, 그린(Green)은 가장 작은 픽셀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사형 구조로 되어있다. 





펜타일 구조는 동일한 해상도라면 RGB보다 색재현력과 선명함이 떨어진다. 갤럭시 S4는 일단 이런 점을 441이라는 높은 ppi로 극복하고 있다. 밀도가 높다 보니 세밀한 표현도 선명하다. 이런 높은 해상도 구현에 다이아몬드 구조가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방사형으로 픽셀을 배치해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성공한 풀 HD 아몰레드의 선명함은 화질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의 눈으로는 RGB나 펜타일의 방식 차이가 무의미히다. 색감은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로 구분하는 건 적절치 않은 듯싶다. 특유의 진한 색감으로 쨍해 보여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색감보단 자연스러운 색을 선호한다. 갤럭시 S4도 아몰레드이다 보니 갤럭시 노트2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색이 다소 진한 편이다. 


풀 HD의 해상도를 채택한 아몰레드의 선명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람의 눈으로는 RGB나 펜타일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셈이다. 번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써 아몰레드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저전력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다, 엑시노스 5 옥타코어


컴퓨터의 성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CPU인데, 스마트폰에서는 AP(Application Processor)가 이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는 4개의 두뇌를 지닌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보편적으로 쓰이는데, 갤럭시 S4는 이의 두 배인 옥타(8개) 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 5를 품고 있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기기이다 보니 저전력이 무척 중요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쓰지 않았는데 배터리에 빨간불이 들어온다면, 사용자는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여러 부품이 쓰이는 스마트폰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는 AP의 저전력은 중요한 부분인데, 성능과 저전력을 모두 구현하기가 쉽지는 않다. 


갤럭시 S4에 쓰는 엑시노스 5는 이런 부분을 파고든 프로세서로 가벼운 작업을 담당하는 4개의 코어와 고성능을 담당하는 4개의 코어로 이루어져 있다. 요하는 성능에 따라 각 코어를 차출해 구동되는 방식이다. 8개의 코어가 있지만, 현재는 최대 4개의 코어만 작동하기 때문에 성능과 저전력을 잡은 쿼드 코어인 셈이다. 



▶ CES 2013에서 처음 선보인 엑시노스 5 작동 시연



물론 8개 코어를 모두 구동할 수도 있다. 아직 이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없으므로 당장은 안 되지만, 추후 삼성전자에서 지원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굳이 옥타 코어를 돌릴 필요가 있을까 싶다. 





체감상 성능은 확실히 좋다.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를 모두 사용해봤으며, 갤럭시 노트2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지금껏 나온 삼성 스마트폰 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갤럭시 노트2와 비교해도 갤럭시 S4가 확연히 나은 모습이다. 매끄러운 작동과 빠른 속도감 등 확실히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에 대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다. 


벤치마크로 많이 쓰는 쿼드런트 점수를 굳이 언급하지는 않을 테지만, 갤럭시 S3나 갤럭시 노트2보다 2배 이상이 나왔다. 이것만 봐도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짐작할 수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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