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피의 more like] 갤럭시 S4 LTE-A vs. 갤럭시 S4 LTE, 벤치마크 테스트

스마트폰에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plication processor)는 핵심 부품이다. CPU, GPU를 비롯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반도체 부품을 집적했다고 해서 SoC(System On Chip)라고도 부른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AP가 좌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옥타코어인 엑시노스 5를 얹은 갤럭시 S4 LTE를 출시한다. 그리고 두달이 지난 지난 6월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적용한 갤럭시 S4 LTE-A를 새롭게 선보인다. 둘 사이 차이점은 거의 없다. 다만 AP만 다를뿐. 그러다 보니 성능에서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해 하는 이가 많을 테다. 

이런 의문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몇몇 앱으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봤다. 벤치마크 테스트가 성능을 완전히 대변해 주지는 못 한다. 그냥 참고삼아 보면 좋을 것이다. 

먼저 쿼드런트 결과다. 벤치마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쿼드런트 점수는 LTE 모델이 1만 2,917점이 나왔으며, LTE-A는 1만 9,121점이 나왔다. 약 7,000점 가량을 제법 차이가 난다. 

다음은 스마트벤치 2012다. LTE 모델의 생산성 인덱스는 7,002점, 게이밍 인덱스는 3727점이 나왔다. LTE-A는 생상선 인덱스스 8,656점, 게이밍 인덱스 4,402점이었다. 스마트벤치 2012에서는 LTE-A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안투투에서의 결과는 LTE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LTE 2만 7,991점을 얻었으며, LTE-A는 2만 6,200점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사용한 앱은 GFX벤치 2.7.2 버전이다. 전반적인 성능을 볼 수 있는 Rex와 이집트만 보면, LTE는 Rex HD가 659 프레임(12 fps), 이집트 HD가 4502 프레임(40 fps)가 나왔으며, LTE-A는 Rex HD가 1432 프레임(26 fps), 이집트 HD 4797 프레임(42 fps) 측정됐다. 과거 퀄컴이 GPU로 욕을 참 많이 먹었는데, 이젠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간단하게 벤치마크 앱 몇개만 돌려본 결과이지만, 엑시노스 5보다 스냅드래곤 800이 다소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 탓일까? 실 사용에서도 LTE-A 모델이 LTE 모델보다 전반적인 작동에 있어 나은 느낌이다. 빅리틀을 처음 적용한 옥타 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5도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빅리틀이 아직은 깔끔하지는 않은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