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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NAS DS213j ④] 나스(NAS),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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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10.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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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저장 장치에 데이터가 꽉 차게 되면, 사용자는 이를 더 많은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법으로 으레 외장하드를 선택하게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본인 또한 노트북의 부족한 저장 공간을 해소할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외장하드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외장하드는 한계가 뚜렷하다. 전원이 필요하며 부피가 있다 보니 휴대할 수가 없다. 즉 집안에서만 쓸 수 있다. 물론 휴대용 외장하드가 있긴 하지만, 크기 작은 만큼 용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휴대용 제품으로 용량이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외장하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바로 나스(NAS)다. 나스는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외장하드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직접적인 연결없이 인터넷을 이용해 PC에서 나스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다면 접속할 수 있는 외장하드가 나스인 셈이다. 


나스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시놀로지 나스 DS213j도 전용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작동을 한다. PC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셈이다. 


다만 언제라도 접속할 필요성 때문에 24시간 켜놓고 되는 나스 특성상 저전력이 우선시 되기에 하드웨어 사양은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낮다. 


어느덧 나스를 사용한 지 3개월이 지났다. 4TB의 용량을 구성했지만, 벌써절반 가량 데이터를 채웠다. 넉넉해 보였던 4TB도 조금씩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2베이, 즉 HDD를 두 개 밖에 쓸 수 없는 제품인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그만큼 데이터를 저장하는 외장 하드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나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맥과 윈도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 때문이다. 맥과 윈도우는 파일 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일반 외장하드에서 이 둘을 번갈아 가면 사용하기 쉽지 않다. 윈도우 파일 시스템인 FAT32와 NTFS를 극복해 맥과 함께 쓸 방법이 제시되기는 하지만, 불안정하다. 보관된 데이터가 한순간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스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다. 맥이나 윈도우 모두 나스에 파일을 쓰고, 읽고, 삭제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인터넷을 사용해 나스에 접속하기 때문에 외장하드을 번갈아 가면서 꼽을 필요없이 동시에 나스 접속을 할 수 있다. 


▲ 맥의 파인더에서 나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윈도우 탐색기 또한 마찬가지다


맥을 사용한다면, 타임머신 백업을 나스에 할 수 있다. 애플이 타임머신 백업에 특화된 제품으로 판매하는 에어포트 타임캡슐과 비교해도 나스의 타임머신 백업은 결코 빠지지 않는다. 맥북프로 레티나를 업무용으로 쓰기 때문에 항상 들고 다니는데,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맥북프로 레티나를 열면 타임머신 백업이 작동한다. 하루 종일 사용하면서 변경된 내용을 백업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백업에 신경 쓸 필요 없다. 맥북프로을 열고 와이파이에 연결되기만 하면 알아서 백업해준다.  


▲ 타임머신 백업 장소가 나스로 지정되어 있다


위에서 나스는 운영체제가 있다고 얘기했다. 시놀로지는 자사의 나스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나스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단순한 저장 장치 그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시놀로지 나스에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음악이나 동영상을 저장해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으며,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서버를 운영하는 등 활용의 폭이 넓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능을 거의 쓰지는 않는다. 사용 목적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바로 ‘다운로드(Download Station)’이다. 


다운로드 스테이션은 토런트 프로그램을 시놀로지 나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이다. 기능이 약간 아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꽤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나스를 쓰기 전에는 토런트로 자료를 받을 때 집에 와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받아야하는 자료는 나스에 걸어두면 된다. 심지어 스마트폰에서도 된다. 


현재 본인의 나스 활용은 딱 여기까지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기에 다방면으로 이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데이터 저장이라는 기본 기능에 충실히 쓰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머나먼 미국에 출장 갔을 때도 나스에 접속해 필요한 자료를 찾아 쓸 수 있다는 기쁨은 써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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