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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1차 출시국 판매 시작…지난 발표 현장에서 만저본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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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3. 11. 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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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가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11월 1일(현지시간) 판매에 들어갔다. 호주, 홍콩 등 41개 국가에 1일 자정을 기해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8시부터 시작됐다. 작년에는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시차상 전세계 가장 빨리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아이패드 에어는 역대 1차 판매 국가 중 가장 많은 41 국가에서 판매된다. 작년에는 27개 국가였다. 1차 출시국이 늘어난 만큼 첫 주말 판매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합쳐 300만 대를 팔아치웠다. 특히 중국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아이폰 5s의 첫 주말 기록처럼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 센터에서 처음 공개됐다. 에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제품보다 크기, 두께, 무게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주변부인 베젤의 두께는 좌∙우측 각각 43% 줄였으며, 두께는 20% 얇아지고, 무게는 28% 가벼워졌다. 



이날 발표가 끝나고 현장에서 직접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 손에 쥐어 보고 든 생각은 ‘정말 가볍네’ 하나로 귀결된다. 에어라는 이름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 무게는 453g으로 기존 아이패드 무게인 652g보다 200g이나 가볍다. 이 무게 차이가 꽤 크다. 현재 4세대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데, 손에 들고 쓰다 보면 금방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이패드 에어는 이런 점을 상당히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아이패드 미니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미 검증받은 디자인이라 화면이 더 커졌다고 그 매력이 반감되지는 않는다. 이 외형을 잘 살리기 위해선 두께와 베젤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을 텐데, 애플은 이를 해냈다. 작년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을 처음 선보였을 때, 협소한 공간에 부품을 배치함과 동시에 성능까지 제대로 발휘하도록 만들어 낸 점에 놀라워했다. 이후 아이맥에서도 이런 능력을 십분 발휘하더니,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준다. 


좌우 베젤이 기존보다 반절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에 쥐고 있는 손가락이 화면을 터치해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막상 쥐어보니 그럴 염려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iOS에는 이런 오작동을 막아주는 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AP는 아이폰 5s와 동일한 A7을 쓴다. 기존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감당하기 위해 그래픽 코어를 2배 올린 칩이 쓰였다. 4세대 아이패드는 A6X가 적용됐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에는 어떠한 변형 없이 순수 A7이다. 9.7인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감당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리저리 조작해 봐도 부족함이 없었다. 무척 매끄럽게 작동이 됐다. 



아이패드 미니의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드디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용됐다. 눈여겨볼 부분은 화면 크기를 제외하곤 아이패드 에어와 하드웨어 제원이 동일하다. 두께마저 0.3mm 두꺼워져 아이패드 에어와 같아졌다. 처음 손에 쥐어보고 느낀 것이 두께변화였다. 0.3mm는 무척 미묘한 수치이지만, 아이패드 미니에 익숙한 손의 감촉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두께 변화를 읽어냈다. 더 두꺼워졌다는 사실은 이후 옆 PM에게 물어보고서야 알았다. 


이로써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보급형 제품이 아닌 주력 제품으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아이패드 미니의 반응이 원체 좋은 덕분에 애플이 기를 살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용자는 하드웨어 고민을 버리고 화면 크기만 선택하면 된다.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아이패드 에어를 직접 만져보게 된다면 선택은 쉽지 않을 테다. 화면 크기가 분명 차이가 나지만, 휴대성의 간격은 기존보다 한층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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