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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5’ 공개, 2014년에도 스마트폰 시장 접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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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2. 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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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4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한국시간 2월 25일 새벽 4시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제조사인 탓에 세계인의 눈과 귀는 모바일 언팩 행사로 향했을 터. 이번에는 과연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 한번 살펴보자. 



빗나간 예측들


작년 말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던 갤럭시 S5의 수많은 예측은 대부분 빗나갔다. 화면 크기는 5.24인치에 QHD가 적용될 거란 이야기가 많았지만, 실상은 5.1인치에 풀 HD를 적용했다. 패널은 슈퍼 아몰레드다. 


64비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plication processor) 적용도 점쳐지긴 했지만, 새로운 프로세서는 발표조차 되지 않았다. 2.5GHz 쿼드코어, 2.1GHz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넣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는데, 쿼드코어는 퀄컴 스냅드래곤, 옥타코어는 삼성전자 엑시노스인 것만 짐작할 수 있다. 램(RAM)은 2GB를 채용했다. 갤럭시 노트3에서 이미 3GB를 쓰고 있음에도 갤럭시 S4와 동일한 용량을 적용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1년 전에 선보인 갤럭시 S4와 차별성이 거의 없다. 하드웨어 발전이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 하드웨어에서 강력함을 보여준 삼성전자였는데, 이번 발표에선 그럼 모습을 엿볼 수 없었다. 삼성전자 제품 발표에서 하드웨어 이야기가 이렇게 없는 것이 다소 낮설게 느껴진다. 


갤럭시 S3의 디자인 정체성


외형은 전작인 갤럭시 S4와 흡사하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갤럭시 S3 때 정립한 디자인 정체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미 2년이 넘었으니 이번에는 크게 변화를 줬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다만 갤럭시 S3와 갤럭시 S4 모두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았던 경험이 있기에, 실물을 보고 판단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후면 커버에는 펀칭 패턴을 적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 또한 직접 본 것이 아니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품 색상은 차콜 블랙(Charcoal Black), 쉬머리 화이트(Shimmery White),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코퍼 골드(Coper Gold) 등 4가지 색상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도 삼성전자는 독특한 색상을 만들어 왔다. 



카테고리 4


LTE 단말 규격은 카테고리 4다. 현재 국내에 상용화되어 있는 150Mbps LTE-A를 지원한다. KT가 3월 225Mbps LTE-A를 상용화할 계획이라 갤럭시 S5가 이를 지원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다. 


퀄컴은 상반기에 이를 지원하는 칩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인텔이 그나마 유력한 상황인데, 갤럭시 S5가 4월 출시로 예정되어 있기에 ‘엑시노스 + 인텔 통신칩’ 조합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갤럭시 S5의 LTE는 최대 8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해 전 세계 어디서나 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으며, 5세대 와이파이(802.11ac)와 함께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이 더해졌다. 여기에 LTE와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 올린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가 적용되어 있다. 


지문인식, 방수, 심박센서


지문인식은 이미 알려졌듯이 홈버튼에 적용됐다. 팬택처럼 손가락을 문지르는 스와이프 방식이다. 페이팔에서 지문인식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바일 결제 활용의 뜻을 밝혔다. 이미 팬택이 지문인식을 써드 파티에 개방한 상태인데, 삼성전자 또한 비슷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방진, 방수 기능도 적용했다. IP67 등급이다. 6등급의 방진은 먼지 유입이 완전히 차단되는 수준이며, 7등급의 방수는 1m 깊이에서 최대 30분간 버틸 수 있다. 먼지와 침수로 스마트폰이 고장 나는 일은 앞으로 거의 사라질 것이다. 작년에 삼성전자는 IP67을 지원하는 갤럭시 액티브를 별도로 내놨는데, 이젠 기본 기능이 됐다.


후면 카메라 아래에는 심박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갤럭시 S5에서 가장 의외의 기능이다. 웨어러블 기기가 아닌 스마트폰의 심박센서가 얼마나 활용도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파워 세이빙 모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배터리가 20%. 10% 남으면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특히 외부에 있어 충전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갤럭시 S5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다소 안심해도 될 듯싶다. 배터리가 10%가 남으면 ‘파워 세이빙 모드’로 전환 되는데, 최소 기능만 남기고, 사용자 환경은 검은색 위주의 단순한 구성으로 바꿔 전력 소비를 줄인다. 10%만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대기모드로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서 내디딜 보폭이 좁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얼마 전 LG전자에서 발표한 G프로2 보면서도 그런 점을 느꼈는데, 갤럭시 S5에서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64비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하드웨어에서의 큰 변화는 체감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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