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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③]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충전은 하루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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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3. 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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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을 쓰고 있다. 약 2년 만에 새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IT업계에서 2년이면 무척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을 몇 주 써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더는 쓰기 싫을 만큼 성능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써보니 ①]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엣지’란 단어가 어울리는 노트북

[써보니 ②]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콘텐츠가 더 맛있는 디스플레이


14시간의 사용 시간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을 사용하면서 가장 흡족한 부분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사용 시간이다. 노트북은 휴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PC다. 모바일 기기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런 만큼 회사나 집이 아닌 외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쓰는 사람이 많다. 


전자 기기가 작동하려면 전원이 필요한데, 모바일 기기는 이를 위해 내부에 배터리를 품고 있다. 노트북 또한 배터리를 쓰는데, 꽤 대용량을 채용해 왔음에도 사용 시간이 보통 5~7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충전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커피숍 선택의 기준은 전원 코드의 유무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묵직한 충전기는 노트북 휴대 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물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에선 앞에서 언급한 부분을 더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가 밝힌 공식 사용 시간이 무려 14시간이나 되기 때문이다. 점심시간, 미팅, 이동 등 온종일 PC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14시간의 사용 시간이라면, 아침에 완전 충전한 후 들고 나가도 저녁에 퇴근 시까지 너끈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이다. 


진짜 14시간을 쓸 수 있을지 테스트를 해보지 않을 수 없는 노릇. 밤새 충전을 한 후 아침에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만 들고 출근을 했다. 8시에 출근을 완료한 후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으로 온종일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이날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이 배터리 부족으로 꺼진 건 저녁 10시가 약간 넘은 시간. 점심, 미팅, 퇴근 등의 시간을 제외해 보니 대략 11시간 30분 정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 시간은 개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직접 테스트해보니 충전은 잘 때만 해도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HD 4400 + SSD + 램 8GB + 윈도우 8.1 


CPU는 PC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은 최신 인텔 프로세서인 4세대 i5 코어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성능만 놓고 보면 3세대와 4세대의 차이는 미미하다. 4세대를 사용한다고 해서 체감상 성능 향상을 느끼긴 어렵다. 대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비약적으로 좋아졌다. 14시간이란 사용 시간을 지닐 수 있는 부분에는 4세대 인텔 프로세서의 힘이 크다. 


CPU의 성능이 기존 세대보다 별반 차이 없긴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성능에선 기존 제품과는 확실히 업(UP)이 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부팅 시간을 측정해 보니 6~7초가량 걸린다. 몇 번 측정해봐도 7초를 넘지는 않는다. SSD와 윈도우 8.1의 힘이다. SSD는 HDD를 대체해 나가고 있는 저장장치다. 아직은 가격이 비싸다 보니 대중화가 다소 더디긴 하지만, 한 번 써보면 HDD로 돌아가기 힘들 정도다. 아티브 북9 2014에디션은 SSD를 기본 저장 장치로 사용한다. 


읽고 쓰기 속도를 측정해 읽기 497.7MB/s, 쓰기 136.6MB/s가 나왔다. 이런 빠른 읽기, 쓰기 속도 덕에 부팅이 한결 빠르다. 물론 SSD 혼자만의 힘은 아니다. 윈도우 8.1도 빠른 부팅에 힘을 더한다. 윈도우 7보다 한층 가볍게 제작한 윈도우 8은 부팅 또한 빨라졌는데, SSD를 만나 6~7초대의 부팅을 이끌어 내게 된다. 



SSD는 부팅 속도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파일을 빠르게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윈도우 사용 전반에 걸쳐 한결 쾌적한 사용성을 부여한다. 로딩이 다소 길었던 포토샵 같은 사진 및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한결 빠르게 실행해 주며, 필요한 파일도 빠르게 불러온다. SSD를 써본 사람이 HDD로 돌아가기 어려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SSD 사용의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HDD처럼 플래터가 회전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소음이 적으며, 발열도 당연히 줄어든다. 전력 소모 또한 작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 SSD도 한 몫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론 HD 4400을 살펴보자. HD 4400은 인텔 CPU에 포함된 내장 그래픽이다. PC에서 그래픽 성능은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는데, 울트라북 제품은 대부분 내장 그래픽을 사용한다. 내장 그래픽은 엔디비아나 AMD는 그래픽 전문 업체의 그래픽 칩셋과 비교해 성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픽의 중요성을 인텔도 인식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이부분에 공을 들여왔다. 


HD 4400 또한 기존의 HD 4000과 비교하면 성능이 좋아졌다. 이런저런 벤치마크 수치를 언급하기보단 쉽게 이야기하면, 요즘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LOL(League Of Legend)를 기본 옵션에서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화면에 캐릭터가 다소 많이 출현하더라도 게임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게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옵션만 조절한다면, 웬만한 온라인 3D 게임을 즐기기에는 문제없어 보인다. 


램은 8GB다. 램은 쉽게 이야기하면 책상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책상이 넓은 만큼 그 위에 많은 책을 펼쳐 놓을 수 있다. 이는 곧 다중 작업(멀티태스킹)과 연관이 있다. 그만큼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해 놓고 작업할 수 있다는 얘기다. 8GB는 일반 사용자가 쓰기에 꽤 넉넉한 공간이다. 


2014년 에디션에 걸맞은 성능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은 시리즈 9의 명맥을 잇는 제품이다. 그런 만큼 성능에서도 프리미엄답게 알차다. 그런 만큼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요구하는 프로 사용자가 쓰기에도 충분한 제품이다. 성능은 가격을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에 걸맞은 가격이 책정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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