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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④]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원음의 매력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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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4. 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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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스마트폰에서 멀티미디어를 즐긴다. 이런 탓에 화면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많은 공을 들인다. 하지만 유독 소리에 대해선 다소 소홀한 경향이 있었다. 이런 부분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 2013년이다. 처음으로 원음 수준의 음질인 24비트 192kHz를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음 수준의 음질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으며, 그런 탓에 소비자 또한 고해상도의 음원에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여러 음원 서비스에서 원음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원음을 지원하는 음악 플레이어까지 덩달아 시장에 나왔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아예 이 기능을 노트북에도 적용했다. 최근 선보인 ‘삼성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에 원음 재생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24비트 192kHz 원음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전용 기기나 재생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노트북은 PC인 탓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이를 재생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에 원음을 재생할 수 있는 칩셋 Wolfson WM5102을 집어넣었다. 



‘PC인데 굳이 전용 칩셋을 넣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은 윈도우 8.1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 8.1에는 태블릿 사용자 환경인 모던 UI가 지원된다. 형태는 노트북이지만, 태블릿 경험을 할 수 있는 셈. 


결국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마트 기기처럼 전용 칩셋과 앱의 조합으로 원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모던 UI에 미리 깔아 놓은 ’S Player+’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원음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이어폰이나 외부 스피커는 필수. 


직접 원음을 구해 들어 봤다. 24비트 192kHz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구한 음원은 모두 96kHz다. 사실 막귀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니 mp3 파일과는 다른 느낌이다. 위약 효과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귀로 음악을 즐기는 것이 아닌 몸이 음악을 느끼는 듯하다. 앞으로 원음 매니아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에서 여러 원음을 들어 봤다. 개인적으로 원음으로 들으면 좋을 음악을 추천해 보면, John Lennon ‘Imagine’, Bruno Mars ‘Marry You’, Sarah Brightman ‘Time To Say Goodbye’, Taylor Swift ‘State Of Grace’ 그리고 김동률이다. 김동률은 ‘2008 Concert, Monologue’ 앨범을 구해 들었는데, 콘서트 현장의 생상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에는 자체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다. 2W + 2W의 스테레오 스피커다. 노트북임만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고음으로 소리를 올리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스피커들이 많은데, 그런 점도 없다. 게다가 돌비 서라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영화 감상 시 한층 웅장한 소리로 즐길 수 있다. 



요즘 원음 전용 음악 플레이어가 100만 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은 이런 고가의 기기에 제공되는 기능을 품고 있는 셈이다. 가청 주파수를 넘어서는 음역을 지니고 있다 보니 이론적으로 효용성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귀는 들을 수 없을지 몰라도 몸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원음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노트북에 처음 적용된 아티브 북9 2014 에디션의 원음 재생 기능은 반가운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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