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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10’ 공개…64비트와 옥타코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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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4. 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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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과 808을 4월 8일 공개했다. 800번대는 퀄컴 프로세서에서 최상위 제품에 속한다.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쓰이는데,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 S5는 스냅드래곤 801이 사용된다. 새롭게 발표한 810과 808은 제법 변화가 많다.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가볍게 살펴보자. 


먼저 64비트가 지원된다. 퀄컴은 이미 64비트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저가형 프로세서인 410이 가장 먼저 나왔으며, 이후 610과 615가 차례로 발표됐다. 최상위 모델 적용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것이다. 이로써 퀄컴은 전 라인업에서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를 갖추게 됐다. 


이들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의 공통점은 크레잇(krait)이 쓰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크레잇은 ARM 기반으로 퀄컴이 독자 개발한 아키텍처다. 퀄컴만의 프로세서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4비트용 제품에서는 ARMv8 아키텍처 기반의 코어텍스를 사용한다. 810에는 쿼드 코어텍스(Cortex)-A57과 쿼드 코어텍스-A53 쓰였으며, 808에는 듀얼 코어텍스-A57과 쿼드 코어텍스-A53가 사용된다. 


ARMv8은 ARM이 64비트용으로 내놓은 아키텍처다. 독자 아키텍처로 좋은 모습을 보이던 퀄컴이기에 스콜피온을 이은 크레잇의 실종에 다소 아쉽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의 말로는 “애플이 64비트로 빠르게 치고 나왔다. 퀄컴도 여기에 빠른 대응 차원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코어텍스를 쓴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독자 개발 아키텍처를 사용한 64비트용 프로세서도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을 텐데 2개의 코어텍스가 쓰였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810은 옥타코어, 808은 헥사코어를 쓴다. 고성능과 저전력을 위한 구조인 빅 리틀을 적용한 것이다. 삼성의 엑시노스에 쓰인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코어텍스를 사용함으로 인해 취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동안 쿼드코어를 고수해 왔지만, 이로써 퀄컴도 더 많은 코어를 사용하는 프로세서를 내놓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쿼드코어 이상은 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독자 아키텍처를 통해 64비트용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내놓았으면 좋겠다. 


통신은 3개의 주파수를 묶는 LTE-A를 지원한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00Mbps다. 국내 통신사들은 올 연말에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810은 4K에 집중한 모양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00부터 4K 지원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한층 강화했다. 4K 비디오 재생 지원은 기본, 4K 비디오 초당 30프레임 촬영과 1080p 비디오 초당 120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여기에 자이로센서를 활용한 손떨림 방지 기술과 3D 노이즈 제거 기술을 더해 멀티미디어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HDMI1.4를 사용해 외부 4K 디스플레이도 쓸 수 있다. GPU는 아드레노 430을 사용한다. 420보다 최대 30%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퀄컴은 설명한다. 


808은 2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아드레노 418 GPU를 쓴다. 20%의 성능 향상이 있다. 


스냅드래곤 810과 808을 쓴 스마트폰을 손에 쥐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2014년 하반기에 샘플링 시작, 2015년 상반기 완제품 출시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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